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는 꽤 유명한 소설임
그 내용은
5•18 광주 민주항쟁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음
[네가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다.]라는 대사가 유명함
그 당시의 비참한 현실을 잘 드러내는 말이라고 생각됨,,
눈물이 없는 사람이라도 이 책을 읽으면 눈물이 주체할 수 없이 흐른다고 함
정말 그 시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묘사했음
소설이라는 장르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쓰였음
다만 혹시나 책을 읽는데 헷갈리는 부분이나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어서 이 글을 작성함
<소년이 온다>는
여러 챕터로 나뉘어 전개가 됨 각 챕터마다 화자가 변하기 때문에 혹시나 이해가 어려울 수 있음
(평소에 글을 많이 읽어본 사람이라면 바로 이해할 수도 있지만 ㅠㅠ)
아무튼 나는 약간 어려웠던 부분이 있어서 검색해보고 너무 잘 정리 된 글이 있어서 첨부함
❗️스포주의❗️ 역사가 스포이지만,,,
지식인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정리된 글이 있어서
혹시 소년이 온다를 읽은 사람이라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아서 글을 찌게됨
1장 : 어린 새
알 수 없는 서술자가 소년 '동호' 를 지켜보며 서술합니다. 5.18 민주화 운동을 하던 시절, 동호는 같이 길을 가던 친구 정대가 군인들의 총을 맞아 쓰러져 죽는 것을 보면서도 혼자 도망친 것 때문에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이후 정대를 찾기 위해 민주화운동을 하는 사람들과 함께 상무관에서 시신들을 수습하는 일을 돕습니다.
2장 : 검은 숨
이번에는 총을 맞고 죽은 정대의 영혼 시점에서 서술되는데요. 정대는 자신의 몸이 수많은 시신들과 함께 쌓여 있다가 불태워지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그러는 동안 누나의 죽음을 직감하고, 자신과 누나를 죽인 사람들을 원망하고, 썩어 가는 자신의 시체를 증오하기도 하지요. 시신이 다 타서 없어지자 자유롭게 떠돌아다닐 수 있게 된 정대는 동호에게 찾아가려 하지만, 그 순간 동호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3장 : 일곱개의 뺨
3장의 주인공은 1장에서 동호와 함께 시신 수습을 도왔던 여고생 은숙으로, 지금은 출판사에 취직한 모습입니다. 은숙은 민주화운동에 참여하지 않고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하루하루 공허한 삶을 살아갑니다. (이때 은숙의 회상에서 동호가 도청에 남아 계엄군과 싸우다 죽었음이 암시됩니다) 은숙네 출판사는 희곡집을 출판하려 하지만 검열에 의해 내용이 전부 삭제당하는데요. 이에 극단은 처벌을 피하면서도 공연을 하기 위해 대사를 읊는 대신 입모양으로만 전달하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당신이 죽은 뒤 내 삶이 얼마나 불행해졌는가' 를 이야기하고 민주화 운동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연극을 보며 은숙은 눈물을 흘립니다. 참고로 챕터 제목은 은숙이 이 희곡집을 번역한 사람이 어디 있는지 추궁당하며 맞은 일곱 대의 따귀를 의미합니다.
4장 : 쇠와 피
동호가 죽었던 날 밤, 계엄군과 싸우기 위해 도청에 남았던 한 남자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이야기입니다. 당시 시민들은 총을 소지하고 있었지만 군인들을 차마 쏘지 못하고 체포됩니다. (군인들은 동호를 비롯한 어린아이들도 가차없이 쏘아 죽입니다. 이러한 군인들과 시민들의 대조적인 모습이 잘 드러납니다) 체포되었던 시민들은 끔찍한 고문을 견뎌낸 끝에 석방됩니다. 그러나 서술자는 계속해서 살아남았다는 치욕과 당시의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불행한 삶을 살고 같은 시민군이었던 진수는 끝내 자살을 택합니다. (문맥상 자살한 것으로 보여요)
5장 : 밤의 눈동자
주인공은 1장에서 동호, 은숙처럼 시신 수습을 했던 선주입니다. 선주는 시민군들의 증언을 받아 책을 쓰고자 하는 한 작가의 인터뷰 요청을 받습니다. 선주는 녹음을 준비하면서 십대 때 여공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노조원들과 함께 시위를 했던 일, 민주화운동 때의 성고문이 트라우마로 남은 일 등을 회상합니다. 당시의 기억을 끄집어내는 것이 너무 힘들었던 그녀는 결국 인터뷰를 거절합니다. 그러나 결말에서 큰맘 먹고 예전에 같이 노동운동을 하다가 오랫동안 연을 끊고 지냈던(이것 역시 고통스러운 상황을 피하기 위한 선택이었죠) 성희 언니의 문병을 갑니다. 이는 선주가 여전히 용기를 내어 무언가(아픈 기억, 힘든 상황, 불합리함 등)에 맞서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음을 보여 주지요.
6장 : 꽃 핀 쪽으로
동호 어머니의 시점에서 전개되는데요. 동호 어머니는 그날 밤 동호를 데리러 도청에 갔지만 끝내 아들을 데리고 나오지 못했습니다. 그 후로 다른 유가족들과 함께 시위를 하다가, 동호 아버지가 병으로 돌아가신 이후로는 집회를 하는 대신 계속해서 동호를 그리워하며 살고 있습니다. 6장은 어떠한 사건이 있기보다는 자식을 그리워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너무도 절절하게 느껴져서 인상적이고 슬펐던 챕터였어요.
에필로그 : 눈 덮인 램프
작가님이 어떻게 이 책을 쓰게 되셨는가, 에 대해 나와 있는 부분입니다.
<소년이 온다> 는 정말 명작입니다. 단순히 5.18 민주화 운동이라는 사건을 넘어서,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피폐한지를 생생하게 보여 주는 소설이지요. 혹시 아직 안 읽어 보셨다면 꼭 읽어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출처 지식인
https://m.kin.naver.com/mobile/qna/detail.nhn?d1id=11&dirId=1102&docId=27177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