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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궁 : 멜번 엠바시 그리고 한국인 무시 [130]
7143| 2007-01-24 추천 : 12| 조회 : 19417
저는 한국에서 대학교를 다니다가 호주에 어학연수를 온 Joe라는 학생으로 지금 멜번에 있는 Taylors College, Embassy CES Melbourne centre라는 작은 학원의 General English코스 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비록 몸은 멀리 있지만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결코 외국인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살고 있는데, 오늘 학원에서 너무 어처구니 없는 일을 겪어 공감하시는 네티즌 분들께 도움을 요청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오늘 있었던 첫번째 이야기 입니다. 비지니스 영어 수업 도중에 갑자기 한국의 국민총생산과 일인당국민소득 및 세계에서 차지하는 한국의 경제규모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다른 나라는 모두 제쳐두고 한국만 콕 집어서 말이죠. '한국의 경제규모나 GNP, GDP, GNI가 호주보다 작다.'라고 하더군요. 제가 사실과 다르다고 이야기 했지만 무시하더군요. 물론 제가 평소에 신문도 잘 안보고, 안일하게 살아서 기본 상식이 없는 것을 탓해야하겠지만 참 기분이 안 좋더군요. 어느 정도 상식이 있는 우리 담임 선생님마저 '나는 모른다.'라고만 하시고 한국을 완전 후진국으로 매도하고 말았습니다. 여기까지는 제가 잘 모르는 건가 싶기도 하고 또 절치부심 더 노력해서 '저 인간들이 나중에는 한국 무시 못하게 만드는데 한몫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반에서 두번째 사건이 터졌습니다. 그 반 담임은 한국인만 무시하기로 소문난 사람인데, 오늘 기어이 한국인의 분노를 폭발시키고 말았더군요. 오늘 그 반 수업은 신문기사로 진행되었습니다. 무슨 생각에서인지 그 선생이 '싸이월드'에 관한 신문기사를 가지고 와서는 '한국인들은 이런 선진국도 아니면서 인터넷에 하루에 2억을 소비하는 멍청한(stupid) 사람들이다.'라고 했다더군요. 제대로 된 인터넷 시스템 조차 없는 나라 사람이 정보화시대라는 범지구적 물결 속에서 뛰어난 기술과 앞선 사고방식으로 우리 나름대로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그 안에서 엄청난 속도로 정보를 유통시키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한국인에게 저런 망언을 한다니 도무지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게다가 한국 학원생들 역시 영어 및 영어권 문화를 배우고자 왔음에도 모르면 '한국인은 무식하다', 친구에게 나이라도 물어보면 '너는 어제 남자친구와 섹스한 거 어땠니? 한국어랑 다르게 영어는 나이랑 상관 없는 언어다. 너 참 무례한 인간이구나.'라고 그 자리에서 면박을 줍니다. 선생이라는 작자가 말이죠. 한국인이 이의를 제기하면 무시하고 넘어갑니다. 그래서 정식으로 학원에 이의제기를 하려고 하면 비열한 웃음을 띄면서 '장난이었다. 농담일 뿐이다.(Just kidding!)'이었다라고 넘어갑니다. 그 사람 한 사람과 상대한다면 저희가 그 사람을 무시하면 되겠지만 프랑스, 콜럼비아, 스위스, 브라질, 일본, 대만, 타이 등 세계 각지에서 모인 학생들로 가득한 교실에서 그런 망언을 일삼는 다는게 한국인으로서 분노를 감출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학원에 작문 숙제 대신 제출할 레포트를 작성하려 합니다. 정식으로 근거를 첨부하여 이의를 제기하고, 한국이 결코 호주보다 못한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그리고 정식으로 사과를 받아내고 싶습니다.
제 계획은 일단 그들이 무지에 의해서, 혹은 고의로 한국인을 무시하려고 매도하고 있는 한국경제를 보여주고 우리가 결코 호주 따위에 뒤쳐지는 후진국이 아님을 근거를 들어 제시하고자 합니다. 또한 한국의 사이버 민주주의에 관한 자료도 제시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알량한 영어 하나 가지고 학생을 무시하는 호주인에게 그가 얼마나 야만적인지 깨우쳐주고 싶습니다.
짧은 영어 실력이지만 오늘 밤을 꼬박 세워 레포트를 작성하려 합니다. 기본적인 정보는(너무 당연한 것이고, 논쟁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기 때문에) 인터넷에 널리고 널렸기에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인터넷 자료만으로는 어떻게 선별하고 어떤 자료가 무엇을 보여주는지 쉽게 파악이 안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제시하고 있는 자료는 단순히 몇년도 기준 세계 GNP, GDP, GNI 순위입니다. 제가 추가하고 싶은 내용이 호주의 주수출품목과 기업 현황(별로 기업도 없지만), 대한민국의 주 수출품목과 기업현황 입니다. 짧은 소견에 수출품목과 기업현황을 보면 한 국가의 기술력을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 계시는 동포 여러분 부디 제 글에 공감하시어, 제가 미약하나마 그 선생에게 분노의 레포트를 제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결정적인 자료, 혹은 제 레포트에 들어가야 할 항목, 여러분이 하시고 싶은 말씀 등을 댓글이나 제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제 이메일은 k30726@naver.com 입니다. 진심을 다하여 부탁드립니다. 한국인이 세계에서 무시받을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댓글에 올려주시는 글은 영어로 번역하여 제 레포트에 올려 제출하겠습니다. 부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혹시 호주 멜번에 워킹 혹은 학생비자로 어학연수를 오실 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절대로 멜번 엠바시는 선택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한국의 유학원이나 현지 유학원들이 가장 많이 추천하고 또한 가장 유명하고 가장 좋은 시설에 가장 좋은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 하지만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 대학과 연계되었다? (전혀 상관없습니다. 그저 취업목적의 중국인, 인도인에게나 해당)
- 이동이 자유롭다? (세계 각지의 엠바시를 모두 알지는 못하지만, 이동이 자유롭지만 각지의 엠바시가 가격이 달라 시드니에 가면 돈을 더 내야 보내주지만, 더 싼 곳으로 가면 환불은 안해줍니다.)
- 가장 비싼 곳입니다. (주당 330불- 25만원 가량 -그래서 유학원들이 이 곳을 추천해서 큰 이익을 남기려고 하죠.)
- 커리큘럼이 좋다? (완전 거짓말 입니다. 이 곳에 오시면 General English 혹은 시험준비반인 AYA코스를 다니시는데, 아무 기준이 없습니다. GE의 경우는 주일마다 학원생 들어오는 것 보고 학생 실력과는 상관없이 반을 이동시킵니다. 반도 처음에는 8개였다가 지금은 학원생이 많아졌다는 이유로 12개 반으로 늘렸구요. 이게 실력별로 나누는 것이면 좋죠. 아닙니다. 그냥 오는 사람대로 중간에 반 하나 만들고 끼워넣습니다. 저는 한 달전에 6반인데 지금은 10반입니다. 12반 사람들 졸업하는 날에 intermediate 졸업장 받습니다. 상급반에 가도 전혀 성취감 같은 것 없구요. 그러다가 사람들 줄어들면 다시 학급수 줄이고 사람 한 반에 가득 채웁니다. 왜냐고 물으면 선생들 일인당 인건비가 시간당 30달러인데, 수지가 안맞는다고 하네요. 게다가 시험준비반은 한반에 7명이라고 반 자체를 없애고 다 GE 코스로 보냈습니다. 자신들에게는 교육이 아니라 사업이라고 하면서 말이죠)
죄다 유학원과 학원의 커미션 놀음입니다. 요즘은 유학원들이 GEOS라는 학원 밀어줘서 그 곳이 한국인들로 넘쳐난다고 하네요. 반면에 이쪽에는 확실히 한국인들이 줄긴 했지만 말이죠.
그가 그렇게 무시한 한국인의 인터넷. 그 무서움을 보여주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출처:다음세계엔 - 나라방(호주)
이 뭐병;;;;;;;;=_=
첫댓글 우리 꼭 힘있는 나라가 돼요...................
아어 열받네 ㅠㅠㅠㅠ
나담달 시드니 가는데..거참.. 뭐하네..나보고 그러면 죽여버릴거야...
히밤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2050년 되면 두고보자
제 친구도 호주 갔는데... 완젼 무시한다고 하더군요.. 아아 ㅠㅠ 그냥 말뿐인줄 알았는데.. 정말 힘들어서 그런거였어 ㅠㅠ 미안해~
커미션 놀음..... 그렇구나.
냄새나는 양놈들......
치...솔직히...아오..니네가 우리 무시할 처지가 돼? 호주에서 한달이라도 지내본 사람들은 다 느낌. 지네 스스로 해내는게 없음. 다 관광이랑 어학에 의지해서 살아가고 있고...
나도 지금 유학원에서 당해가지고....같은반 크라스 언니는 언니학비랑 딸 유치원비까지....!!!씨밤쾅, 근데 저는 아직 한국인이나 동양인무시는....노노~
저 멜번에서 랭귀지스쿨 다니는 학생인데 아무도 저렇게 무시 안해요. 저런 선생이 있다니 참 이상하네요. 사설이라 컴플레인도 안통하나? 이름은 안밝히겠지만 제가 다니는 학교가 여기서 제일 큰곳인데 선생이 저런식으로 하면 큰일나요. 내셔널리티가 얼마나 많은데 특정국가 무시하고 그러는거 자체가 상상도 안되죠.
짜증... 진짜 다른나라서 무시 받으면 진짜... 저 막내이모가 영국서 유학하면서 한 일본인 있었는데 그 일본인이 말도 안되게 한국인 무시하고 한국에 대해서 말도 안되는 말만 하구 특히 역사적인 부분에서 그리고 후진국이라고 계속 말하니까,, 그때는 2002년 전이라 한국 아는 사람들도 별로 없어서 다들 그렇게 믿고... 완전 계속 그러지 말아라 한국인들이 말했느데도 계속 그러다가 한국인들이 다 모여서 회의하고 레포트 만들어서 학교에 제출해서 그분 학교 게시판에 사과문 붙이고 그랬다구 했다구... 진짜 본때를 보여줘야한다구...
그리고 호주사람들 전체적으로 친절하고 좋아요. 다들 이민자이니만큼 (아니면 조부나 부모가 이민자) 무시하고 그러는거 별로 없어요. 자기네들도 다들 어딘가에서 호주로 살러온건데요 뭘. 제가 나름 해외여행 다녀봤는데 호주사람들이 제일 open minded, relaxed 됐다는 느낌이에요. 호주감싸기는 아니구요, 그냥 오해하지 마셨으면...
저두 호주에 있어봐서 아는데 전 인종차별 당한적 없는거 같아요. 멜번쪽은 또 사정이 다른지 몰라도; 여기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무시하는건 전 못느껴봤어요
호주가 우리나라보다 클케 잘살지도 않지 않나요? 잘 모르지만,, 영어좀 한다고 참나..
확실히는 모르겠는데 대만룸메가 호주가 지네나라보다 못산다고 그랬는데...그러면 당연히 우리나라보다 못산다는 얘기고...잘 모르겠네요=_=
인종차별이 법적으로 불법인 나라인데요... 망언을 했다면 반드시 집고 넘어가길 바랍니다. 어딜가나 이상한사람들은 꼭 있는 법이니까요. 호주가 잘살긴 잘 살죠. 일단 기본생활권, 사회보장의 정도가 우리나라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사회복지 잘되있다구 무조건 우리나라보다 잘사는건 아니지않아요? 일인당국민소득이야 우리보다 높지만 국민총생산은 우리보다 낮은걸로알고있는데
차원이 다르다는말은 진짜 아니다.... 우리나라가 후진국도 아니고
닝기리시파님 룸메가 모르는듯 ㅡㅡ 호주가 대만보다 못살다니 ㅋㅋ 지나가는 개가 웃겠네 ㅋㅋ 대만애들 꼴에 콧대는 높아가꼬 모야 니네 ㅋㅋ
인구도 별로없고 양이랑 소,관광에 의존해서 사는 나랍니다. 농업관광국가에 인구가 적어서 1인당 국민소득이 잘나오는 것 뿐. 1인당 국민소득으로 따지면 부르나이같은 곳은 지존이게요? 한참전에 4만이었는데. 솔직히 말해서 공업국가에 비해서 농업국가가 얼마나 잘 살겠습니까.. 잘살긴 합니다만 유럽 일본 수준 절대아니고 체감은 우리나라랑 비슷합니다.. 그리고 잘살아 보이는 이유는 관광 국가이기 때문이지요. 관광국가는 자기나라를 멋지게 포장하잖아요.
씹덕후들님 말씀이 맞아요 순전히 천연자원과 농업,관광에 의지하는 나라들(캐나다, 호주, 뉴질랜드)과 한국은 솔직히 비교하기가 좀 난감해요. 그리고 전 솔직히 자원도 없고 관광도 별로고 유럽처럼 조상이 물려준 혜택도 없지만 순전히 우리기술로 이만큼 올라온 우리나라가 훨씬 대단한거 같아요.
헐...나 여행갔을때 너무 친절하고 좋았는데..뭐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