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제약바이오주는 세계내분비학회(ENDO)·미국암학회(AACR) 개최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나 글로벌 경기침체, 케어젠으로
야기된 바이오회계 리스크 공포 엄습, 정부의 제네릭규제가 핵심인 약가제도 개편안 발표 임박으로 상승에는
역부족이 전망된다.
특히 2007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단기금리(미국채 3개월물)가 장기금리(10년물)를 역전했다는 소식은 글로벌 경기 침체를 부각시키는 키워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세계금융위기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로 시작해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인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하면서 국내도 금융위기를 겪었던 시기다.
≫ 주간증시 초점 및 전망
지난주 18~22일 국내증시는 미국의 연내 금리 동결 등 통화정책 완화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코스피는 0.5%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반면 제약바이오주는 악재가 넘쳐난 한 주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특혜 의혹에 따른 한국거래소 압수수색, 한미약품의 롤론티스 FDA 허가신청 자진철회, 케어젠의 감사의견 거절로 코스피 의약품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는 각각 2.3%와 3% 하락했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약 8,000억 원 가량을 사들였지만 의약품업종에서는
약 820억 원을 팔아 치웠다.
이번 주 25~29일 제약바이오는 글로벌 경기 둔화가 국내 증시 발목을 잡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호재로는 23일부터 열리는 미국 내분비학회(ENDO
2019), 29일 미국 암학회(AACR)의 개최가 예정돼 있어 관련기업들의 발표 정보가
상승 모멘텀(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기업 중 AACR에 참여하는 상장사로는 한미약품, 종근당, 녹십자, 유한양행, 동아에스티, 삼진제약, 영진약품, 제넥신, 코오롱생명과학, 엔지켐생명과학, 유틸렉스, 오스코텍, 큐리언트, 셀리버리, 신라젠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미국 경기 침체와 관련해 26일 美 3월
소비자신뢰지수, 28일 美 4분기 GDP(국내총생산) 발표가 주목된다.
아울러 브렉시트와 관련, 영국 하원의 브렉시트 제3승인투표가
예정돼 있다. 여기서 승인이 나면 유럽의회 선거직전인 5월22일까지 브렉시트가 연기될 수 있다. 반면 부결될 경우 노딜 브렉시트를
선택해야 하는 등 문제가 복잡해지며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의 제네릭 의약품 약가제도 개편안 발표가 임박했다는 소식도 제약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개편될 약가제도는 생물학적동등성시험,
완제의약품 직접 생산, 원료의약품 등록 등 3가지
요건 충족 여부에 따라 제네릭 약가를 차등 부여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문제는 세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하면 현행과 같이 오리지널의 53.55%, 2개만 충족할
경우 43.55%, 1개만 충족 시에는 33.55%, 모두
충족하지 못하면 30.19%의 약가를 주겠다는 것으로, 내수
시장에서 제네릭 의약품으로 성장해 왔던 중소제약사들에게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 금주 주목 기업
이번 주 관심 종목으로는 다가오는 미국암학회(AACR)에서 신약후보 물질을 발표할 영진약품.
앞서 영진약품은 지난 7일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CDK7
저해제를 이용한 Myc(발암세포 유전자) 과발현
암세포 표적치료제의 개발을 위한 연구 협약을 체결했으며 회사측은 CDK7 표적항암제 선행연구를 통해
활성물질의 Myc 과발현 암세포 증식 억제 효능 관련 내용을 다가오는 미국암학회(AACR2019)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AACR 초록에 따르면 경구용 CDK7 억제제인
YPN005를 TNBC(전이성 세균성 유방암)와 HCC(간세포암종)에서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암세포 확산이 억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TNBC에서 YPN005를 21일
동안 경구 투여한 결과, 모든 쥐들이 생존하면서 유의미한 항암효과를 도출함에 따라 이번 AACR에서 공개될 새로운 연구결과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지난주 이슈 기업
지난주 이슈 기업은 보령제약으로 신약 카나브패밀리 매출 확대 기대감에 주간 16% 급등했다. 골든브릿지증권에 따르면 카나브패밀리 중 복합제 듀카브의 매출 성장 기여도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카나브패밀리 전체 매출액은 전년보다 23.7% 성장한 705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영업실적 개선에 따른 신약 파이프라인 가치 증가와 보령바이젠셀 기업공개(IPO) 추진은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