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간
저가 사는 이곳에는 지역의 제일 큰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충의, 지덕, 정순이란 슬로건을 내세우고 4일간 열리는
이름하여 "밀양아리랑 대축제"입니다.
밀양 삼문동 둔치일원을 중심으로 각종 행사들이 벌어지는데요
사명대사 임유정의 충절과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선비정신
그리고 죽음으로 순결을 지켰다고 전해지는
사또의 딸 아랑낭자 이동옥의 넋을 기린다고들 하지요.
해마다 늘 그렇고 그런 일들을 반복하여
지역민들에게는 식상하기도 하지만
그나마 지역 내에서는 가장 큰 행사인데
외지에서 오는 분들은 한번쯤은 다녀갈 법도 합니다.
어제 저녁 그 행사의 하나로 가요제가 열리는데요.
그 이름은 '박시춘가요제'라 하여 올해로 17회째 이더군요
이곳 출신의 작곡가인 박시춘 선생을 들먹이며
16년전에 첨으로 가요제를 개최를 하였는데
그 당시엔 대상, 금상 은상까지인가에 드는 사람에겐 가수자격증을 주니
부모의 은전(?)을 입는 대물림을 못받거나 길거리 스카웃의 기회조차 없는
소시민 연예계 진출 희망자에게는 그야말로 엄청난 혜택이 돌아가고 그땐 상금도 만만치 않았으니
전국을 돌아다니며 예능계 진출을 희망하는 젊은이들에겐 절대적 기회라 첫회부터 문전성시를 이뤘더랬지요.
근데 난데없이 제목이 "철이 없었다!"냐구요?
축제의 주행사장 근처에는 'ㅅㅇ삼계탕'이란 상호의 삼계탕 집이 하나 있는데
그집은 먹을만 하답니다. 가격은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엊저녁 지인과 그집을 찾아 삼계탕을 먹고 둑방길을 걸어 산보를 하고서는
귀가하여 이른 잠이 들었더니 새벽 시간에 눈이 떨어졌습니다.
습관적으로 텔레비전을 틀었는데 '나는 자연인이다'를 방영하기에 자연스럽게 눈을 돌리니
부제로 "개과천선하여 자연과 사는 김00"라고 붙여있었는데...
저는 뭐 젊은 시절에 순간적 실수로 장기간 법학대학에 다니다가 자연과 함께 하는 사람인가?라 싶었는데
같이 나오는 윤택이란 친구랑 나누는 대화를 들으니 식당도 하고 당구장도 하며 오붓한 가정을 이뤘던 이 친구(52세)는
잘 나갈 때 지갑에 천만원씩을 넣고 다녔는데 행복이 시작되자 그길로 과천을 다녔다고 하네요.
윤택이 하는 말... "과천이요?" 하니 "말(馬)이지 말!"하자 윤택은 탄식을 하였습니다.
하면서 그가 하는 말이 "철이 없었지 철이......"
10억이 넘는 돈을 6개월 만에 다해먹고
처와 자식을 볼 면목이 없어서
그렇게 은둔생활하듯 산골생활을 시작했다고 하는군요.
현재의 이 정부는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라는 구호를 내세우며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를 구현할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합디다만
과연 이 마판은 과정이 공정하고 결과가 정의롭다고 생각하십니까?
차명마주가 버젓이 판친다고 하고 조교사넘들과 기수넘들 그리고 마장 언저리에서 얼쩡거리는 사이비 언론 등등...
이들의 농간(?)이 조금도 위축되거나 시정되지 않는 현재의 상황... 그리고 여전히 낙하산을 타는 마샤 대갈들...
한때 하도 답답한 어느 경마꾼 한분이 푸른기와집에다 마샤에 대한 수사와 감사를 요구하는 청원을 넣었다고 하던데
20만명이 넘어야 그집에서는 답을 한다던데 20만명이 넘었을까요?
안 넘었다면 모르고 있어 그럴까요? 경마꾼이 20만명이 안돼서 그럴까요?
이 글을 보는 경마꾼 여러분이라도 국민청원에 확인하시고 동참을 해주시면 어떨까요?
너무 이기적인 마판 세계이자만 이런 작은 움직임이라도 해보아야 하지않겠습니까?
어제 토요일 서울 11개 경주의 총 매출액은 주먹구구씩 계산으로 약 400억 가까운 것 같더군요.
마샤는 원천공제 세금100억 정도에 추가세금 몇십억 등 백 수십억을 털도 안뽑고 빨았습니다.
어느 분이 매출이 줄고 있다고는 합디다만 이 정도라면 낙하산 타고 기어들어올 만한 자리 아닐까요?
오늘은 일요일이라 서울 11경주와 부산 6경주가 있는 날입니다.
여느 때 처럼 경부를 합쳐 서너번 쯤 추가 세금을 뜯어내는 배당이 터질테고
몇번 쯤은 기득권자들의 배때기를 불리는 댓길이가 나타나고
나머지는 개미들을 '아~하!, 허 씨~불!' 소리가 나오는 중배당으로 애태우겠지요.
거짓말 처럼 매 회마다 그런 형성이 되는 것은 세계불가사의에 올려야 할 일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뒤늦은 후회를 하는 김 씨 그양반의 말처럼 빨리 '철'이 들어 출입을 안하는 것입니다.
이 카페를 하루에도 몇번씩 들락거리는 것도 그놈의 '한구라의 미련'을 버리지 못해서 일 것입니다.
알면서도 이 카페를 외면하지 못하시겠다면
지금까지 너무 억울(?)하게 날린 돈의 미련은 안타깝지만 더 철이 없어지기 전에 버리시고
아랑졸띠님의 말처럼 소액... 진정한 소액으로 간을 보는... 내 삶의 귀퉁이에서
'한때 나도 빠져들었으나 지금은 즐길 줄 안다'는 심정으로 서두르지 마시고 나가시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참!!!
청와대의 국민청원에는 꼭 동참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첫댓글 국민청원에서
검색란에 경마를
입력하니 500여건이 검색되는데 어느것에 참여해야 하는지 경소연에서
청원을 다시해서
집중적 참여를 해야 하는게 아닌지
어떻게든 마샤를 개혁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봐야겠는데...
참~으로 고민입니다. 썩은 곳은 도려내야 허는데...
마사회에서 경마인을 우습게 보는이유중 하나가 단합이 안되기 때문 일것 입니다~^^
정부(정권) 차원에서 수사와 감사가 이뤄지면 의혹을 받고 있는 모든 것들이 명명백백허게 드러날 수 있을텐데... 그 더러븐 말종들을 국립호테루로 보내 재산 날리고 속앓이하는 많은 마우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줄텐데... 청원코너에 함 추진해보면 어떨까요?
@다정 청원은 많은분들이 했던것 같아요
청원 참여인원도 부족하고....
청원 안건이 이슈가 될만한건이 있을까요?
포괄적인것 보다
작은건이라도 참여인워의 호응도가 문제 일것 같아요
경마인들만의 참여로는 부족한것이 많기에
일반인들도 참여해서 호응도 높은건이 있어야 할것 같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가급적이면 말밥에 관심을 덜하려고 의도적으로 용을 쓰다보니 댓글 다는 것이나 글 쓰는 것도 뜸해 짐을 이해해 주시구랴~
오랜만입니다
예전에는 백중날
전후해서 아랑제를
보러 다녀던기억이 납니다
아랑선발 대회도 했던거 같은데요
이만기 이준희 씨름선수 시절이니
벌써 강산이 몇번 바뀐건가요?
카페를 통해서나마 늘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이 눈에 선~험미다. 보기 좋으네요. 건강도 잘 챙기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