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설 명절이 시작된다.
주변을 보면 연말 분위기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고,
실물경제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시장은 오히려 더 불안하기만 하고....
25년동안 직장생활을하면서 경험하고 느끼는 것이지만,
해마다 쉽게 출발했던 기억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늘 위기이고 힘들다고 하면서도 새해를 맞이하곤 했다.
올해는 분명히 여느때와는 다른 상황임에 틀림없지만
이를 어떻게 받아 들이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성장하기도 하고 정체하거나 후퇴하기도 한다.
조직이나 개인이나 마찬가지다.
다가오는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갈 것인가?
단언컨대 지레 겁을 먹고 움츠려 들어서는 안 된다.
매사에 긍정적인 생각으로 희망의 끈을 잡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미래가 불투명하고 불안할수록 서로 격려하고
존중하며 상생 할 수 있는 길을 찾아 나서야 한다.
소통의 물꼬를 트고 상생의 힘을 길러야 한다.
무한경쟁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힘을 모두 모아도 살아 남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우선 살아 남아야 한다.
연휴기간 동안 잘 살아 남는 길이 무엇인지
심도있게 고민해보려고 한다.
꿈이 있으면 길은 있겠지.....
우선 설을 맞으러 고향을 간다.
고향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음식 중 하나가 식혜다.
처음 보는 사람들은 생긴 것이 이상하다고 잘 먹질 못하지만
차가운 곳에 두었다가 볶은 땅콩 몇알 띄워서 한 그릇하고 나면
입안이 개운하고 소화에도 그만이다.
투박하지만 어머니가 만들어 주셨던 식혜 맛이 최고였는데
그 손 맛을 이젠 볼 수 없어 안타깝지만 어머니를 뵈러 갈
생각만해도 벌써 맘은 고향에 가있다.
고향 정취에 흠뻑 취하고 맛난 향토음식들도 맘껏 드시게.
고향 맛을 직접 맛 뵐 수 없어 만드는 방법을 올려 놓고
다녀 올테니 양껏 드시게.
방법은 퍼온 것이라 어머니의 손맛은 느껴지지 않을 걸세 ㅋㅋ
★ 재 료
찹쌀 또는 멥쌀 1.6㎏, 무우 중1개, 엿기름 1.5㎏, 생강 400g,
설탕 200g, 고춧가루 약간, 물11ℓ
★ 만드는 법
① 찹쌀은 깨끗이 씻어 불려서 고두밥을 찐다.
② 준비한 엿기름은 물 11ℓ에 치 대어 가라앉혀 맑은 윗 물만 준비한다.
③ 무는 깨끗이 씻어 채 썰거나 골패 썰기 하여 냉수에 건져 놓는다.
④ 생강은 갈아서 준비하고, 엿기름물을 따뜻하게 데우면서 고춧가루로
물을 곱게 들인다.
⑤ 그릇에 무를 깔고 한 김을 보낸 후 고두밥을 놓고 엿기름 물을 부어 섞는다.
여기에 생강 즙을 짜 넣는다. 숙성을 시킨 후(40℃에서 3~4시간) 차가 운
곳에서 보관한다. 먹을 때 설탕을 섞고 기호에 따라 밤채,잣 등을 띄운다.
★ 특 징
① 안동식혜는 유산균 음료로 저온에서 후숙할 수록 유산균이 많다.
② 후식으로 적당하며 일반 감주계 식혜와 달리 안동식혜는 끓이지 않으며,
생강, 무, 고춧가루가 더 들어간다.
★ 유 래
안동식혜의 주재료인 고추와 엿기름의 내용을 살펴보면
"지붕유설(1613)" 에 고추는 일본에서 건너온 것이니 왜개자(倭芥子)라 하는데
요즘 간혹 재배도 하고 있다. "증보산림경제(1766)"의 연안 식해에 홍국 대신
맥아(엿기름)가 등장한다. 그러므로 안동식혜는 음청류형으로 발달 한 것은
식해(食穰)류에 값이 비싸고 얻기 어려운 홍국(紅麴) 대신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엿기름을 사용하게 됨으로써 이것이 단맛을 강조하게 되었고,
이 나라의 고추가 도입되어 홍국의 선홍색과 시라(蒔蘿), 회향(茴香)등
향신료의 자극적 미각을 대신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우수품종의 고추 산지를
배경으로 하여 이 지역민의 기호에 맞게 발달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즉 안동식혜는 고추가 이 나라에 도입되어 일반화되고 엿기름을 식혜에
이용하게 된 18세기 중엽 이후에 현 형태로 정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 식혜의 장점
식혜는 명절에 푸짐하게 차려진 음식을 먹고 나면 생기는 갈증을 해소하는데
그만인 음료수다. 옛날 조상들은 식후에 답답해진 속을 풀기 위해 소화제로
이 식혜를 만들어 먹었는데, 역시 건강을 생각해 밥을 끓여 차게 해서 마셨다.
조상들은 또 겨울철 식혜를 마실 때 잣을 동동 띄워서 마시기도 했는데,
이 때 잣을 넣는 것은 차가운 음식을 급히 마시면 자칫 탈이 생길 수 있으므로
천천히 마시라는 지혜가 담겨 있는 것이다. 찹쌀이나 밥이 엿기름에 들어있는
당화 효소의 작용으로 삭으면서 맥아의 독특한 단맛과 향이 생기는 것이
식혜의 원리이다.
식혜는 뭘 첨가하는가에 따라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 유자즙을 섞으면
식혜의 단맛에 새콤한 맛이 가미돼 독특한 맛을 즐길 수 있고
끓인 호박물을 넣으면 호박특유의 달고 깊은 맛이 어우러진 호박식혜가 된다.
예로부터 산후회복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늙은 호박은 암 예방 효과가 확인돼
최근 더욱 사랑받고 있다. 참고로 식혜하면 단맛이 나는 식해만을 생각하는데
색다른 식혜도 있는데 그것은 안동식혜이다.
안동식혜는 무와 고춧가루 물이 들어가는 독특한 음청류이다.
시큼한 맛과 함께 약간의 매운맛 그리고 입 끝에 남는 단맛의 독특함이 있다.
양반과 선비의 고장에서 대대로 내려온 이유있는 맛이다.
안동식혜는 찹쌀에 무와 배를 (깍둑썰기 또는 채썰기) 넣고, 향신료인 생강즙과
고춧가루 수침액을 넣어 버무리고 여기에 맥아즙액을 넣어 발효시킨 것이 기본이다.
매운맛을 싫어해서 고춧가루를 넣지 않은 백식혜도 있다.
안동을 중심으로 안동권으로 분류되는 영주ㆍ봉화ㆍ영양ㆍ청송ㆍ의성ㆍ예천 등에
분포되어 있으며, 겨울철의 음청류이다. 겨울철 장독대나 부엌 항아리에서
살얼음이 살짝 낀 식혜를 떠먹는 맛은 정말 일품으로 알려져 있다
첫댓글 아즉 출발 안했냐???잘댕겨 오고라..강아지도 가져가고 현금,귀금속도 두지 말어라~~
잘 댕겨왔다. 오늘 비상 근무지??
이 식혜는 좌포우혜구먼. 다음에 사무실 놀러갈께 함경도 식혜좀 맛뵈주라
설 연휴쇠고 함 보세나
처가행사에 가면 자기네들은 맛있다고 쪽쪽 빠는데 나는 영 비위에 안맞데.단술에 김치섞어 먹으니~~~~ ㅎㅎㅎ
실컷 먹고 한통 담아서 왔는데....아직 살얼음이 뜬다.
겨울철만 되면 나도 단술 많이 마셨다 아이가 ...
안동식혜는 지금이 제철이란다.
안동식혜라고 통하지
철마야...설명절 잘 쉬었지? 새해 복 믾이 받어라.
이 식혜는 그 식혜가 아닌거 같은데.. 설 명절 잘 보내길..
단술이 아이다. 삭힌 음식이라 해야 되나?
안동 음식이면 전통음식 일텐데 잘 알려지지가 않았구나!! 접하고 싶다..
올해 횡단준비 열심히 하길...다리가 붓지 않도록 체중조절하자.
식혜! 기숙사에 가 있는 우리딸이 엄청 좋와해서 자주 만들곤 했는데... 무 넣는것은 오늘 알았네...안동식혜! 오늘 만들어 봐야지<< 장독대가 없어서 2%는 부족하겠지만...고마워~ 좋은 글~~~^^
만드는것이 쉽지 않을텐데....엿기름이 있어야 한다는구먼.
내가 이 세상에서 젤로 좋아하는 식혜......친구들을 위해 장편의 좋은 글 올려준 영오야~ 글 올리느랴 고생 많았당
비아야...명절 잘 쉬었지? 눈이 많이 왔다는데 어떻게 지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