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하루
보통 사람들에게서 발견되는 모습 가운데 하나는 필요불가결을 당연시 여기는 현상이라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일상생활에서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들(태양, 바람, 공기, 물 등)의 소중함을 말하면서도 특별한 계기가 없으면 익숙해하며 당연시 여긴다는 점입니다.
소중한 것을 권리로 여기는 순간 감사는 실종됩니다.
삶의 연륜이 늘어갈수록 아침에 눈을 뜨고 저녁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무탈한 하루임이 감사하게 됩니다.
그러기에 어제 같은 오늘, 오늘 같은 내일의 삶을 이어가는 인생이 가장 복있는 사람이라 여기며 살아갑니다.
7월의 끝자락인 26일 주일부터 개인적으로 참 분주한 한주간을 보냈습니다.
성남 대신교회의 농할 봉사를 시작으로 ,서울 동안교회 청년부가 30일(목)부터 토요일까지 농촌 일손 돕기 사역을 진행했습니다.
이런저런 신경 써야 할 일들과 농활 팀을 안내, 배치하며 더불어 일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지만,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감사한 점은 건강하기에 이러한 사역을 추진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18세기에 하나님께 쓰임 받았던 복음 전도자 조지 휫필드의 고백처럼 “녹슬어 없이지기 보다 닳아서 없어지길 원한다” 라 말하면서도 삶의 자리에서 곁을 내주기는 결코 쉽지 않는 것이 현대인들의 모습입니다.
서울 동안교회가 국토 정중앙교회를 찾아와 농활사역을 행한 것이 지난 2017년부터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3-4년간 오다가 중단하기에 그만 오겠거니 했더니 그 후에도 간간이 다녀갔습니다.
그동안 농할 봉사를 온 청년들의 인적 구성은 대학생과 직장인들의 연합이었다면, 금년도 팀의 두가지 특징 중 하나는 30대 직장인들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인상적 특징은 주방팀 주축이 형제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첫날 오후에 농가로 투입하며 내심 걱정이 많았는데, 예상보다 일들을 열심히 해 주어서 총 일곱 농가들의 일손을 덜어 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급한 불을 끈 농가는 아마도 딸기 재배 가정일 것입니다.
마을회관에 도심지 청년들이 상주하는 것을 보고서 교회로 연락했다며 사람을 보내주길 요청하셨습니다.
“평범한 하루” 는 금번 농할 봉사를 온 동안교회 청년들의 주제입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의미를 넘어서 <평범한 하루>는 평안의 평, 범람하다의 범이라 합니다.
(평)안이 (범)람하여 넘쳐 흘러가는 선교현장, 선교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 중에 이루어져야 하는 것임을 의미하지만 우린 시간을 내어 특별히 그 자리로 나아가니 반어적 의미를 내포한 주제라 합니다.
금쪽같은 휴가를 농촌마을과 교회를 섬기려는 마음으로 폭염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젊은이들을 만나는 기쁨은 누려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맛입니다.
세상이 주는 기쁨과 평안을 뒤로 하고, 하늘의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적 기쁨과 평안을 사모하며 찜통 더위에 건강한 땀을 흘려주신 동안교회 청년들과 인솔하신 교역자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모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고개 숙여 고마운 인사를 드립니다. 꾸벅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양식을 주시며 그의 언약을 영원히 기억하시리로다(시편 115:5)
여러분 한명 한명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첫댓글 요즘 해외 선교 현장으로 비전트립 가는 교회는 많지만
농촌교회로 노인들이 많은 농촌 일손 돕기를 위해
나가는 교회는 그리 많지 않은 줄 아는데.....
그렇게 가서 땀을 흘리는 대신교회나 동안교회
성도들도 감사하지만 그들이 강원도 양구 시골마을을
찾아가도록 만든 이도형 목사님의 수고를 하나님이
기뻐하시리라 믿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목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