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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한 장문이니, 귀찮으신 분들께서는 스킵하여주시고, 혹시나 관심가져주실 분들께서는 주의깊게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덴버가 상당히 능력있는 멤버들을 대거 보유했지만, 큰 기대를 져버리는 경기가 이어지며 원성이 자자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드래프트 상위픽으로 데뷔한 선수가 다수 포진한 로스터는 1라운드 탈락과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게다가 성적 뿐만 아니라 경기력에 있어서도 후한 점수를 매길수 없는 형국입니다.
이렇게 덴버는 뭔가 좀 이상합니다. 문제점이 수두룩한거 같죠. 이러고 있을 팀이 아닌데 말이죠.
그들의 문제점.
매번 패한뒤 많은 분들이 불만을 올려주십니다. 그리고 매번 비슷합니다.
그리고 다수의 분들이 저와 시각차이가 있습니다.
첫번째, 멤버만 보면 우승전력이다?
제가 볼땐 아닙니다. 어디를 봐서 우승전력인지 모르겠습니다.
우승후보라 불리우는 상위팀들 로스터 살펴보십시오.
멤버 더 좋아요.
'드래프트 상위픽이 많다.' 그건 드래프트 때 문제 아니겠습니까.
선수가 커리어를 이어나가며 흥하는 때도 있고, 그렇지 못한 때도 있습니다.
잘나갈때가 있다면 그렇지 못할때가 있다는 거죠.
케년 마틴은 뉴저지 시절에 리그에서 손꼽히는 엘리트 포워드이자, 당당히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입니다.
그 뒤 덴버로 큰 돈을 받으며 이적했고,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결장했으며 기량도 다소 떨어졌죠.
마커스 캠비는 대학 시절 던컨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선수였고, 데뷔 역시 화려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30대 중반에 다달은 나이와 데뷔 초반의 문제점이 전혀 보완되지 않은채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제이알은 무한한 가능성을 인정받고 데뷔했지만, 지금까지도 무한한 가능성만 인정받고 있습니다.
자, 이렇게 나열해보고 나면 네임밸류 좀 있는 선수 누구 남는가요.
앤써랑 멜로 둘 남네요.
다른 강팀들 역시 적게는 두명, 많게는 세명 정도의 슈퍼스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외의 로스터는 훌륭한 롤플레이어들로 채워져있죠.
앤써, 멜로를 제외한 덴버의 로스터랑은 많이 틀립니다.
둘을 제외한 이팀의 로스터는 롤플레이어라고 하기엔 뭔가 좀 아쉬운 선수들입니다.
그렇다고 스타플레이어인가요? 아니죠.
로스터 자체도 산만합니다. 우승전력이 입에 오르내릴만한 그런 멤버가 아닙니다.
다만 상당히 재능있는 멤버들이 많다는건 확실합니다.
산만한 로스터지만 그 점으로 인해서 능력을 뽑아낼 가능성도 있다는거죠.
따라서
'멤버구성에 문제가 있지만, 어느 팀을 만나도 밀리지 않을, 혹은 매치업상의 우위를 점할수도 있다.'
이게 정확한 판단이죠.
멤버 마냥 좋다고 할 정도는 아닙니다.
두번째, 런앤건?
제가 전에 한번 지적한바 있는데, 덴버는 역사에 길이남을 유니크한 런앤건 팀입니다.
스몰라인업을 선호하지도 않고, 패싱게임이 좋지도 않으며, 그렇다고 슈팅력에서 타팀을 압도하지도 않습니다.
그들은 신장이 작지 않고, 1대1을 즐겨 사용하며, 3점슛을 비롯한 외곽슛에 큰 장점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달리긴 달리는데 어수선하고, 골을 넣긴 넣는데 뻑뻑합니다.
일반적인 상식으로 런앤건팀을 구성할때 백코트의 구성이 가장 큰 전제조건이라면,
덴버는 백코트진이라고 논할만한 가드라인 자체가 없습니다. 아이버슨 한명인걸요.
감독은 달리며 던지는걸 지향하는 조지 칼이지만,
정작 잘 달릴줄만 알지 효율있게 달리는 멤버는 많이 부족합니다.
프론트코트진은 언더사이즈가 아님에도 스피드가 있지만,
런앤건팀이라면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던 정교한 슈팅능력은 없죠.
참 묘한 팀이네요.
포워드로 풀어가는 런앤건팀이라...
런앤건팀이긴 한데, 런앤건팀처럼 공격하진 않죠.
하지만 어떻게든 집어넣고 오긴 옵니다.
세번째, 현재 팀구성 미스의 가장 큰 부분은 백코트진이다?
아이버슨 빼고 나면 카터랑 제이알 둘 남는 가드라인. 앳킨스는 집어넣어줄까요, 말까요.
한숨 쉬게 만드는 깊이없는 이 라인은 골칫거리죠.
그런데 백코트에 신경을 너무 쓰다보니 프론트코트의 문제점은 그냥 어영부영 넘어가고 있는거 같습니다.
팀의 가장 깊이있는 부분이라는 포워드진을 살펴보면,
스타팅은 멜로와 케년이구 백업은 클레이자와 나하라입니다.
흔히들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의 조합을 논할때 궁합 얘길 많이 합니다.
궁합이 맞지 않는 두 포지션의 조합은 아무리 스타 둘을 붙여놔도 안된다는 진리가 있죠.
포워드진도 크게 틀릴꺼 없습니다.
다만 가드포지션이 워낙에 공을 오래 잡고 플레이하는 포지션이기에 더더욱 궁합문제가 크지만,
스몰포워드와 파워포워드의 유기적인 조합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그 라인업도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죠.
그럼 여기서 멜로-케년의 스타팅 라인과 클레이자-나하라의 백업 라인을 살펴보죠.
기본적으로 멜로는 전형적인 스코어러형의 3번입니다.
르브론이나 이궈달라같은 타입이 아닌, 조쉬 하워드나 캐런 버틀러와 같은 유형이죠.
과거 선수와의 비교가 필요하다면
전자의 선수들은 90년대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대명사 그랜트 힐 타입이고,
후자 선수들은 한창때 득점 좀 했던 글렌 로빈슨 타입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멜로는 글렌 로빈슨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란 점은 짚고 넘어가고 싶네요.)
그리고 또 분명한 것은 그래도 멜로는 스코어러형 3번이지 가드플레이를 유연하게 하는 선수는 아니란거죠.
멜로가 시야가 좁거나 패싱센스가 떨어진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의 그런 능력은 충분하되, 더 잘하고, 더 원하는 플레이는 다른 것이라는 것이며,
실질적으로 멜로의 드리블링이 나쁘진 않지만
안정적으로 볼을 키핑하거나 3점 라인 밖에서 공을 잡아서 페너트레이션을 시도하여
득점이 아니라도 패싱으로 이어줄수 있는 능력에 대해선 약간 아쉬움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케년이란 선수는 스코어러형 3번보다는 올라운드형 3번이 더 궁합에 맞는 선수입니다.
기본적으로 멜로가 포스트업에 상당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런 타이밍에 케년의 위치는 너무나 어중간합니다.
로포스트를 비워주고 하이포스트나 엘보우지역에서 위치한다고 봤을때,
중거리슛이 그렇게 내새울만큼 훌륭하지 않은 그의 역할은,
그저 멜로의 공격실패시 풋백덩크로 한정되어집니다.
스타팅 라인업에서 두 포워드의 동선이 겹치는 것도 문제점인데,
멜로의 중거리슛과 3점능력이 좋은 편이라도 이 선수 자체가 백도어 플레이나,
페인트존 공략에 더 어울리는 선수라는 점을 봤을때
코트를 넓게 쓸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케년은 또한번 위치 잡기가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공격 상황에서 가뜩이나 빈약한 공격력은 더 크게 작용되어지구요.
백업라인 역시 마찬가지로,
클레이자가 3점능력이 좋은 편이라지만 역시나 스코어러형이고,
나하라의 움직임이 상당히 영리하고 기민하다지만 케년과 너무나 흡사한 스타일입니다. 3점이 조금 더 좋은 정도?
포워드진 역시 가드진 뭐라 할꺼 없이 썩 잘 만들어지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매치업에서 밀리지 않을 능력을 갖춘 4명이기에 어느 팀도 쉽게 보진 못합니다.
네번째, 모든건 포인트가드의 공석에서부터 나온다?
포인트가드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덴버팬이라면 100% 이 생각 가지고 있습니다. 저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만족스럽지 못한 모든 것이 포인트가드에서부터 기한다는 생각은 틀렸다고 봅니다.
우리가 끝판왕이라 부르는 샌왕, 샌안토니오는 1번 포지션으로 토니 파커를 기용하고 있습니다.
이 선수가 리딩이 형편없다고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1번으로서의 능력만을 놓고 객관적으로 봤을때 그렇게나 대단한가요?
세개의 반지를 낀 1번에 맞는 능력이 있습니까?
그의 빠른 발과 무시무시한 돌파능력은 폄하하고 싶은 생각 조금도 없고,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플레이입니다.
다만 그가 우리가 덴버에 꼭 있었으면 좋겠다고 꿈꾸는 1번처럼 그런 1번인가요? 아니죠.
그럼 06파이널에서 노비츠키와 마크 큐반을 울렸던 마이애미의 스타팅 포인트가드는 누구였나요.
제이슨 윌리엄스, 그리고 중요시기엔 늙은 게리 페이튼.
그들이 그렇게나 대단한 능력을 보여줬나요?
그들의 플레이가 팀의 구심점을 잡아주고 마구 미쳐 돌아가던 팀을 하나로 이끌었나요?
그들의 활약이 있긴 했지만, 대단한 정도까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챔피언 반지를 따냈습니다, 그들과 함께.
무엇이 보이나요. 토니 파커가 과연 혼자서 리딩을 했고, 제이슨 윌리엄스가 과연 혼자서 냉정했느냐.
그들은, 팀이 함께 1번이 되었었습니다.
파커 뿐만 아니라 마누도 던컨도, 샌안토니오란 팀 자체가 냉철했고,
접전 상황을 오히려 즐기며 집중력을 놓지 않았습니다.
윌리엄스와 페이튼만 리딩을 했던 것이 아니라 워커도 샤크도 함께 리딩에 관여했습니다.
1번이 훌륭하지 않으면 팀이 안돌아갈 확률이 큰 것이지, 그것이 모든 문제점의 원인이 될수는 없는 것입니다.
좋은 1번을 보유한 팀이 호성적을 거두는 경우가 많았다지만,
좋은 1번이 아닌 그저 괜찮은 정도의 1번 만으로도 호성적을 거두는 팀들도 많았습니다.
팀 자체가 너무 허겁지겁 정신없고, 정신줄 놓고 경기 할때가 많습니다, 이 덴버란 팀에게는.
플레이오프 경험이 많은 노장선수들도 있지만 같이 허둥지둥하고,
심판콜에 심하다 싶을 정도로 예민하며, 스스로 경기 말아먹고 자멸하여 승리를 헌납합니다.
아이버슨과 케년과 캠비는 파이널도 밟아본 선수들입니다.
포인트가드 있다면야 너무나 고맙죠. 행복하죠.
오프시즌에 한명 꼭 노렸으면 좋겠네요, 정말.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어디서 어떻게 데리고 올꺼며, 지금 중요한 시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명의 베테랑이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는게 더 현명합니다.
포인트가드 없이도 가능성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멜로의 부진 아닌 부진의 원인은 아이버슨 영입이었다?
제가 가장 전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멜로는 그리 부진하지 않으며,
부진하다 치다한들 그건 아이버슨 영입 때문이 아니라
아이버슨 영입으로 인해 잘못된 방향으로 팀의 틀을 짠 팀프런트의 실수입니다.
아이버슨이 들어왔다고 해서 멜로가 무진장 힘들게 공격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으며,
공격기회가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보여지지도 않습니다.
안드레 밀러가 있던 시절, 앨리웁이 많았고 받아먹는 플레이가 많았다고
지금 그 역할을 아이버슨이 조금도 비슷하게 못할꺼라는건 잘못된 판단이고,
오히려 그 시절보다 집중적인 수비견제는 적어졌습니다. 아이버슨 역시 마찬가지구요.
밀러가 아이버슨보다 포인트가드 포지션에서 한수위라는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아이버슨을 포인트가드도 아니고 슈팅가드도 아닌채 출전시키는 팀 운영 때문에
가뜩이나 1번 능력에선 특출나지 않은 선수가 더 헤메고 있습니다.
앤써니 카터랑 같이 출전한다고 2번 플레이에 집중할수 있나요?
지난 게임처럼 클레이자랑 함께 출전하면 뭐 두 포지션을 한꺼번에 다 보라는 소리되는 거네요.
아이버슨은 슈퍼스타고 기대치가 상당히 높으며, 그런 기대를 가질 만큼 능력 또한 출중합니다.
하지만 훌륭한 선수이기 이전에 노장 선수이고, 많은 단점을 가진 선수이기도 합니다.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롤을 수행시키려 하니 아이버슨에게 과부하가 걸린 듯 합니다.
볼호그성이 있다는거 삼척동자도 다 아는데,
가드 딸랑 한명 집어넣어놓고, 볼핸들링을 맡깁니다.
멜로에게 엔트리패스를 넣어주는 능력에 살짝 아쉬움이 있다는거 누구나 아는데도,
멜로와 아이버슨을 함께 스트롱사이드에 놓고 경기합니다.
아이버슨이 트레이드 되어 오던 때에,
멜로와의 조합을 마치 데런 윌리엄스와 카를로스 부저 마냥 2대2 픽앤롤, 픽앤팝하며 죽이 척척 맞길 기대하신 분 계십니까?
그정도로, 이루어질수 없는 꿈을 가지고 계셨던 분 계십니까?
사실상 1+1=2 이상이 될수 없는 조합이었고,
그들은 적어도 한명당 1.5 씩은 가지고 있는 좋은 선수들이기에,
합치면 3은 나옵니다.
멜로가 아이버슨 왔다고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힘들 정도로 둘의 조합이 영 아닐수 밖에 없는 것 전혀 없으며,
아이버슨이 멜로를 못살리며 혼자서 나홀로 플레이를 할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 절대 아닙니다.
아쉬움이 많긴 하지만 지금 현재도 무서운 듀오이고,
어떻게하면 서포트를 더 잘해줄까 하는 문제점을 고민하기에 더 바빠야 될 만큼
리그에서 파괴력만큼은 손꼽히는 듀오입니다.
둘이 픽앤롤을 해서 마구 오픈찬스가 뻥뻥 생기는 그런 플레이는 애초에 바라지도 않았고,
되지도 않습니다.
그저 두 선수가 모두 20점 후반대를 기록한다면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가 되는 것이고,
맘같아선 플레이오프처럼 큰 경기에선 두 선수 모두 30점대를 기록하며 최강의 공격듀오로서 자존심을 살렸으면 합니다.
많은 분들이 덴버에 대해서 생각하실때 논점에 문제가 있다고 여겨지는 부분들을 정리해봤습니다.
문제점은 이쪽인데 저쪽에 대해서만 생각하시면서,
팀이 이렇게나 좋은데 요것밖에 못한다고 단정지으시는거 같아요.
우리의 장점도 여기에 있다면 오히려 저기에서 찾고 있는거 아닌가요?
3차전은 덴버의 진정한 무서움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진정한 문제점들은 숨겨놓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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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방문)짝짝짝
좋은 글.. 굳이 달자면.. 4번은 좀 반대의 생각.. 제이윌, 게리, 만호/파커.. 이들이 그저 괜찮은 정도로 1번을 볼 수 있는 선수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데요,, 물론 만호랑 파커는 전형적인 1번이 아니지만 충분히 1번을 볼 수 있고 만약 포지션이 바뀐다면 전성기때의 페이튼이나 제이윌 정도의 실력은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 덴버에게 시급한 것은 비록 전형적인 1번은 아니더라도 만호나 파커와 같이 1번을 커버할 수 있는 선수만 있다면 포인트가드문제거리는 사라지겟죠.. 그런 역할을 앤써한테 기대햇는데.. 아쉽게도 앤써가 그런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가 때문에...
멋집니다.
거의 모든 면이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Good!
정말 좋은글입니다.. 정말로 .. 200%공감합니다.. 덴버의 문제점이 뭐냐? 라고 물엇을때, 제일 설득력있는 답들이 있는거 같네요 .. 하나하나 다 고쳐서 조금더 멋진 팀으로 변신했음하는데.. 아이버슨의 나이는 기다려 주지를 않는군요 ㅠ
생각만하고 있던걸 이렇게 장문으로 적어주시니 정말 감사하네요^^
대단하시네요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글
멋진글 잘 읽었습니다
속이 다 후련해지네요~~ 정말 덴버팬으로서 다이나믹 듀오 팬으로서, 그리고 이팀의 문제점은 이거라고 생각하던것들..... 전부 공감가네요. 잘 읽었습니다. 이글을 덴버 프런트진과 조지칼이 봤으면 할정도...! 어쨋든 덴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