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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에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머전 팩과 1.28에서 추가될 기능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 전에 이 말은 하고 가야겠네요: 스압주의!!
저를 포함한 EU4의 게임 디자이너들은 새로운 기능에 대한 인터페이스를 제작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만, 작업 진행도가 낮은 관계로 아래에서 소개하는 모든 내용들은 프로그래머가 작업만 해놓은 상태라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먼저 국교가 가톨릭인 이베리아권 국가 전용 기능인 '신품성사(Establishing Holy Orders)'를 소개합니다. 여기서 소개하는 모든 기능은 차후에 변동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면서 읽어주세요.
신품성사는 16~18세기 아메리카 대륙에서 활동한 '예수회 선교부(Jesuit Reduction)'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이베리아권 국가는 자신들이 지배하고 있는 -완전한 코어가 형성된 안정적인- 지역이라면 예수회(Society of Jesuit), 도미니코 수도회(Order of Preachers), 프란치스코회(Order of St. Francis)로 구성된 수도회를 선택하여 어느 곳에서든 서품을 받은 사제를 파견할 수 있습니다.
사제를 파견하면 선택한 수도회의 종류에 따라 해당 지역의 모든 프로빈스가 다음의 효과를 얻습니다.
● 예수회
○ 파견한 지역의 모든 프로빈스에 조세 개발도 +1
○ 지역 선교력 +1.5%
○ 지역 건설 비용 -10%
● 도미니코 수도회
○ 파견한 지역의 모든 프로빈스에 생산 개발도 +1
○ '노예'를 생산하는 지역의 생산품 변경
○ 파견한 지역의 문화 전환 비용 -30%
● 프란치스코회
○ 파견한 지역의 모든 프로빈스에 인력 개발도 +1
○ 지역 불만도 -3
○ 매월 지역 황폐도 감소치 -0.05
사제를 파견할 때에는 각 부문별 군주 포인트 50이 필요합니다. 예수회를 파견하려면 행정 포인트를, 도미니코 수도회를 파견하려면 외교 포인트, 프란치스코회를 파견하려면 군사 포인트를 소모해야 하는 것이죠. 식민정부를 거느리고 있다면 그들이 지배하고 있는 지역에도 얼마든지 파견할 수 있습니다. AI는 플레이어가 사제를 파견한 지역에 중복해서 파견하는 행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원활한 게임 진행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저희는 안달루시아 무슬림 국가인 Cremé Phoenix를 재건하라는 메시지 몇 개만 남겨놓고 여러분께 어떤 도움을 드릴 수 있을 지 지켜볼 거예요 :) (for the few that messages to recreate the Cremé Phoenix, an Andalusian Muslim, we'll see what we can do for you)
다음으로 소개할 기능에는 식민지의 다양성을 향상시키려는 저희 모두의 노력이 담겨 있습니다. 개척이 가능한 모든 나라가 사용할 수 있는 이 기능은 식민정부 AI가 문화변경에 소모하는 과도한 외교 포인트의 양을 줄여줄 것입니다. 달리 말하면 아메리카 대륙이 현실에서도 그렇듯 인종의 용광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 글에서 소개된 모든 기능들은 차후에 변동될 수 있습니다)
소수자 추방(Explusion of Minorities) 기능을 이용하면 동 앵글리아(East Anglia)의 가증스러운 청교도들을 플리머스 항으로 끌고와 메이플라워 호에 태운 듯한 기분을 느끼시게 될 겁니다.
여기서 소모되는 외교 포인트는 해당 프로빈스의 문화변경에 필요한 포인트와 같습니다. 개척이 완료되면 그 즉시 지역의 종교와 문화가 추방한 문화권의 주요 종교와 문화로 변경되며, 추방한 문화권 지역의 총 개발도에 비례하여 개발도가 상승합니다.
소모되는 포인트는 문화 변경 비용 모디파이어를 통해 줄일 수 있습니다. 새로운 이머전 팩을 구매하신다면 탐험 이념을 통해서도 문화 변경 비용을 줄이실 수 있답니다.
이제 저는 새로운 버전의 지도 변화와 카리브 해 연안 지역의 개편에 도움을 주신 테스터에게 바통을 넘기겠습니다.
(여기까지 @Groogy의 설명)
안녕하세요. Evie입니다. 저를 알고 계시는 분들은(GuillaumeHJ라고 아실 테지만) 아마 "서아프리카의 프로빈스를 지루하지 않게 추가하는 방법"이나 "북미의 프로빈스는 그리 많지 않아요"같은 예전 Dev Clash에 출연한 모습으로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전술' DLC 이후에 이 게임을 접하셔서 저를 모르실 분들도 다들 반갑습니다.
대충 눈치채셨겠습니다만, 저는 더 많은 지도 변화를 소개해드리고자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이미 스페인의 프로빈스가 추가되긴 했지만, 유로파 유니버셜리스의 시대에서 스페인의 역사 대부분은 스페인 외부 지역, 특히 "스페니시 메인(Spanish Main)"이라는 적절한 지명을 갖게 될 지역에서 일어났습니다.
오리노코 강 어귀에서부터 캐리비안 제도를 지나, 플로리다를 건너, 텍사스 해안가에 이르기까지 넓게 펼처진 스페니시 메인은 신대륙의 부를 실은 대규모 보물선단의 출발지이자 스페인 식민 제국의 심장부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스페인' 패치에서는 이 지역에도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아메리카의 지도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아메리카 대부분의 지역에 80개의 프로빈스와 20개의 국가가 추가되었고, 캐리비안 제도에는 9개의 프로빈스가 추가되었습니다.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지역에는 중앙 아메리카의 빽빽한 프로빈스를 확인할 수 있게 도와주는 해안가 지역이 많이 추가되었습니다. 물론 아메리카 중에서도 노른자땅인 멕시코는 명실상부 메소아메리카의 중심지로 발돋움했죠.
특히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단언컨대 가장 많은 요청이 있었던) 사실은 기존의 멕시코 프로빈스를 쪼개어, 멕시코-테노시치틀란과 함께 아즈텍 삼각 동맹을 맺은 두 도시, 텍스코코(Texcoco)와 틀라코판(Tlacopan)을 분리했다는 점입니다. 저희는 멕시코 협곡(Valley of Mexico)과 아즈텍의 세력 기반이 되는 프로빈스를 줄이기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새로운 패치를 작업할 때, 위의 두 도시를 추가하는 것을 최우선 순위에 놓았습니다.
그렇지만 프로빈스가 추가되는 패치의 핵심은 새로운 국가들이죠. 메소아메리카에 9개, 마야 종교권에 6개, 미국-멕시코 국경 지대 부근의 사막에 6개, 해당 지역의 풍미를 더하기 위해 중앙 아메리카와 콜롬비아에 각각 1개의 나라가 추가되었습니다. 이들이 어떤 나라냐고요? 지금부터 한 번 파헤쳐 봅시다.
메소아메리카
메소아메리카 북서쪽에 위치한 콜리마(Colima)와 타라스칸(Tarascans)은 그동안 별 존재감이 없었지만, 사실 이들은 고대 그리스처럼 여러 도시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 도시들 모두를 이번 패치에서 다루려고 했으나, 밸런스를 위해 주요 세력 중 하나인 토나라(Tonala)와 샬리스코(Xalisco) 두 개의 프로빈스만을 추가하였습니다.
북쪽 끝에는 아즈텍인들이 '치치메카(Chichimeca, 야만인)'라 부르는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변국에 비해 크게 번성하지는 못 했지만, 스페인의 침공에 맞서 50년 간 매우 거세게 저항하여 메소아메리카의 역사에서 중요한 한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위해 3개의 국가, 오토미(Otomi)와 과라메스(Guarames), 둘을 통합한 치치메카를 추가하였습니다.
치치메카의 주변에서는 역사적 특이점(Historical Oddity)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메소아메리카의 반대편에 위치한 유카탄 반도와 중앙 아메리카를 떠돌아다니는 후아스텍(Huastec)인들이죠.
아즈텍 근방에는 다수의 추가된 프로빈스가 각 지역의 다양한 세력을 나타냅니다. 남쪽에는 아즈텍에 저항하다 오래 버티지 못 하고 멸망한 미즈텍인들의 왕국, 코익스틀라후아카(Coixtlahuaca)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남동쪽에는 아즈텍의 혈맹이 된 테오티틀란(Teotitlan)이 존재합니다. 한편, 서쪽에서는 아즈텍과 타라스칸(아즈텍이 저들을 침략하기 전까지) 사이에서 고통받는 마틀라진카(Matlazinca)가 저 둘을 몰아내기 위해 전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메소아메리카 남쪽: 마야계 국가, 중앙 아메리카와 콜롬비아
메소아메리카의 남쪽에 위치한 유카탄 반도는 게임 상의 시대에서 16개의 마야계 국가의 고향이었습니다. 이 나라들을 모두 만날 수 없는 관계로, 강력한 경쟁관계를 형성한 두 왕국, 코코메(Cocomes)와 시우(Xiu)만을 이 지역에 남겨놓는 대신 잘 알려진 후기 도시 국가인 캄페체(Campeche)와 체투말(Chetumal)을 추가하였습니다.
멕시코 남동쪽에는 타바스코와 치아파스 지역을 자세히 구현하기 위해 많은 마야계 국가를 추가하었습니다. 예전에는 요코탄과 촌탈레스가 고대 올맥 문명의 후계자를 자처했지만, 앞으로 이 역할은 마야 지역의 대표하는 세력 중 하나인 초칠(Tzotzil)이 맡게 될 것입니다.
온두라스와 과테말라에 위치한 키체 왕국에게는 여유를 부릴 틈이 사라질 것입니다. 한때는 속국이었지만 지금은 영원한 라이벌이 된 카치켈(Kaqchikel)이 무섭게 성장하는가 하면, 동쪽 너머의 초티족도 상당한 위협을 주기 때문이죠.
콜롬비아에 위치한 무이스카의 자매 부족(sister people), 타이로나는 안데스 산맥이 대서양 부근에서 끊어지는 곳의 북쪽 끝에 새로운 정착지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실은, 니카라과의 정글 해안가에 위치한 최초의 비마야계 중앙 아메리카 국가, 미스키토가 추가되었다는 점입니다. 이들은 영국의 식민지가 될 때까지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지켜낸 부족이죠.
메소아메리카 북쪽: 푸에블로와 아메리카 원주민
북쪽으로 올라가면, 리오 그란데 협곡의 상류에서 허우적대는 스스로의 모습을 보게 될 겁니다. 그 곳에 있던 원주민 국가인 푸에블로는 푸에블로족이라는 정체성을 형성한 다양한 계층을 구현하기 위해 기존의 영토에서 리오 그란데 서쪽에 위치한 케레스(Keres), 뉴멕시코와 애리조나 사이에 위치한 지아(Zia)가 분리되었습니다. 이제 푸에블로는 리오 그란데 협곡만을 지배하게 되는 것입니다.
리오 그란데 협곡 너머의 아메리카 원주민 국가들도 추가되었습니다. 기존에 존재하는 국가인 나바호와 아파치에 아파치족의 무게감을 더해주면, 리판(Lipan)족과 메스카레로(Mescalero)족이 역사적으로도 스페인의 발목을 제대로 잡았던 뉴멕시코와 텍사스 일대의 서양 개척자들을 괴롭힐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서쪽 너머 캘리포니아에는 시에라 네바다(Sierra Nevada)의 산기슭을 추가하였고, 이를 통해 이 곳에 살던 요쿠츠(Yokuts)족의 존재를 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말씀드리는 순간, 북서 멕시코의 사막지대에서 20세기까지 스페인의 멕시코 자치령 편입에 대항한 야퀴족이 드디어 기나긴 투쟁의 서막을 올리는군요.
(*리판족과 메스카레로족 모두 아파치족에 속함)
이 모든 추가사항들은 스페인이 정복할 지역에 더 깊은 풍미를 더해줄 것입니다.
(여기까지 Evie의 설명, 끝인사는 @Groogy가 함)
Evie님 감사! 다음 시간에는 제가 다시 돌아와서 새로운 기능을 좀 더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그 중에는 스웨덴이 건축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인 것도 있죠... (one of which that Sweden had quite an excellence of building)
+@neondt의 댓글:
아메리카에 형성 가능한 국가가 2개 추가됨: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첫댓글 추가된게 참 쓰잘대가 없어보이네요. 안쓸 것 같은 기능입니다
철인으로 신대륙국가를 플레이 할 수 있는 방법이 추가되면 좋겠네요
철인으로 신대륙국가가 안됨? 약해서 안된다고 하시는건가요?
@Serikae 아니 그게 아니고 식민국가요 ;;
@착은이 아 독립한 식민지요...
다람이 고향 텍사스가 형성 가능...정말 쓰잘대기 없는 기능이네요. 또 신대륙 업데이트 해줄 거면 잉카 쪽도 다뤄줄 것잊...아, 다음 주에 공개되려나?
제가 해석했을 때, 그 귀한 외포 갖고 개척자 하나 땜방한다는 거죠? 그마저도 개척자로 멀쩡하게 개척하면 그냥 똑같은 문화, 똑같은 종교인데 굳이 그 지역 종교/문화로 바꾼단 거고-
차후 본토로 만들 지역을 자국령으로 편입시키려고 신대륙 개척을 사용할 수 있단 건데, 좋다면 좋지만 문화 변경 비용 깎는 것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 또 상당히 계륵일 듯(애초에 문변조차 외포 아깝다고 그냥 수용하거나 아니면 걍 냅두는 판인데)
네 이놈! 개신교놈들!! 오직 카톨릭만이 유럽에 정착할수있다
그냥 수도회를 활성화하는데 기하급수적 가격을 매기고
(특정 수도회 1명의 수도사는 50point -> 2번째는 100 -> 3번째는 200)
수도회를 아무데나(단 다른 수도회와 겹치지는 않게) 파견할수 있게(회수했다가 다른곳에 파견 가능) 해야지.
수도회는 군주점수를 너무 많이 쓰는지라 인기가 별로 없을듯하네요
정교회 스페인을 하는 저로선 1도 필요없는 기능들만있네요 ㅂㄷㅂㄷ...
이머전팩은 대대로 쓰잘데기 없는 기능들을 포함시켜온 유구한 전통이 있다
서드롬이야 그럭저럭 괜찮은데 브리타니아는 그냥 창렬이고 요거는 흠...
개인적으로는 신대륙의 도시락들에게 추가기능이 있는거라면 좋았겠지만... 완전한 코어에서 밖에 못쓰는 선교사를 어디에 써야할지 흠...
수도회 파견은 개발도 1, 소수자 추방은 포인트를 사용한 만큼 개발도가 상승하여 필요한 군주포인트를 이렇게 책정한 것 같은데 글쎄요. 주도 아닌 식민지에 군주포인트를 써가면서까지 이러한 기능을 쓸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네요.
테오도시우스 조약 발동용으로는 쓸만한거 같네요.
식민지 국가로 플레이 전환 할 때 쓸 것 같네요
굳이 이걸 이베리아 국가만의 기능으로 만들 필요가 있나. 가상역사게임인데 모든 개신교 국가가 쓰게 하면 되지
지금까지는 이머전팩에 음악이랑 스킨팩 끼워넣어서 부족한 컨텐츠를 10000원 짜리로 만들어왔는데 스페인 아라곤 포르투갈 스킨은 이미 있고 식민지 스킨에 기병 스킨까지 내놓은 상태인데 뭘로 만원어치를 채우려나요. 그라나다 전용 스킨과 미션트리 내주면 살 의향은 있습니다만.
그럼 나바라 스킨이랑 절대로 등장할리 없을 독립가능 국가 스킨나오겠네요 ㅋㅋㅋㅋㅋ
저 엄청난 스크롤바 봐~ 멋져!... ㅅㅂ
중남미 국가&프로빈스 추가된 맛은 인정...
솔직히 주 칙령도 유저들이 잘 안쓰는데 예수회고 뭐고 쓸지 모르겠네요....
음 저는 잘 쓰는데 저만 그런걸까요...
주칙령 꿀 기능이라 잘 쓰는데.....
주 칙령 개꿀인디요... 아무리 귀찮아 하는 사람이라도 수용할 때 개발도 보너스랑 개종 보너스는 썼을듯요
크림색 불사조라니 그라나다는 이베리아의 비잔티우인가
난지금도 아메리카는 삭제하는데....
프로빈스를 왜이렇게 잘게 쪼개는거야..
이베리아 국가들 동군연합으로 쪼개려는 건가?
저놈들 저거 굴려보기는 하나? 겜 버벅거리는건 생각도 안하네?
둘 다 괜찮은 기능 같아보이는데요. 사제파견은 50포인트로 개발도 1 올리면서 부수적인 효과까지 있는 거고, 소수자 파견은 주문화로 문화변경하면서 식민지 지역 개발도까지 상승하게 하는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