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사다망한지라 ... ㅎ 비오는 아침 나가기전에 우선 대충 사진부터 찍고..
가을내음님 멋있는 '꽃단조걸이' 만들어줘서 감사합니다.
너에 자리를 비워놓고 설레이는 기다림이 끝나고
너와의 첫 만남
반가워~~
모자도 걸어보고... 물조리개도 ...
행잉바스켓에 소담하고 사랑스런 이쁜 꽃들을 담아 걸고 싶다
간절히 바라고 원하면 이뤄진다했으니 ...
가을내음님이 나에게 준 이 기쁨과 행복 세상에서 아직은... 단 두개뿐인
특별한 '꽃단조걸이'
[하이디님.. 마음에 드시는지 모르겠어요...? 제마음에는 드는데, 하이디님 마음에 들어야 할텐데.. 우리집 데크가 한층 환해지고 밝아졌어요. 다 하이디님 덕분이예요. 고맙습니다. 하이디님댁에서 화초들을 많이 돋보이게 해야할텐데...^^ 그냥 저는 하이디님께만 해드리려고해요.. 다른분들이 제작의뢰를 하셔도 만들 수가 없답니다... 하이디님께서도 힘드셨지요..? 포장 뜯다가 .. 하하.. 게다가 얼마나 무거운지.. 쟤를 데리고 이층까지 올라가는데 정말 힘들어서.. 그래서 딱 두개, 하이디님과 저... 이렇게만 갖는걸로해요..어때요..좋지요...^^ 가을내음 2009/05/13 00:39
꽃단조걸이에 무엇을 걸까?
행잉 바스켓이 도착하면 어떤 화초를 넣을까? 생각만으로 신이난다.
꽃단조걸이가 놓인 울 집 베란다를 길에서 올려다보는일이 잦아지고.
베란다가 보이는 길쪽으로 건너 다니게되고 하하하
어제 데려온 저 녀석은 아이비? 돌아서면 잊어버린다.
화분을 사고 잔돈을 안 받고와 다시 되돌아가고 ...잠시 딴 생각에 집중하면 소리도 안 들려 내릴 곳을 못내리고
요즘 건망증이 치매수준이라고 걱정하며 혹시 제 집중력이 넘 좋은거냐고? 묻는 질문에
'집중력장애'라고 의사선생님이 확실하게 진단을 해주신다.
울어야하나요? 웃어야하나요?
우리 할머니의 손때가 깃든 북에 소엽풍란을 옮겨심고
화이트 철재파티션에 달았더니 멋집니다.
저 북실에 실을 꿰어 울 할머니 삼베 많이 짜셨단다.
치매끼가 있으셨던 우리 할머니 유일하게 바깥 세상과 교류하는 방법은
마당과 대문을 내다볼 수 있는 방문에 붙어있는 작은 유리를 통하여
우리가 학교에서 돌아오는 시간까지 하루종일 빈 집을 지키며 방안에서만 앉아 바깥을 응시하며 시간을 보내시며
혼잣말로 욕도 하시고.... ㅎ
겁이 많고 치매를 이해하지못했던 어린 나는 그런 할머니가 무섭다는 생각을 했고
학교에서 돌아와 뭐하시나?하고 유리를 통해 방안을 들여다보다가
할머니의 두 눈과 딱 마주쳐 난 소스라치게 놀라고
할머니를 무서워하는 그런 내 모습에 할머니는 역정을 내시고
돌아가셨을때도 난 울지도않고 물끄러미 장례식 과정을 지켜만보았는데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울지도 않는다는 수근거림을 들은 것도 같고
시집살이가 그리 녹녹하지않았던 울 엄니 그 동안 시어머님에게 받았던 스트레스나 고생과 서러움에
목놓아 통곡하시는 엄마의 그 모습에 나도 따라 울었지만
안타깝게도 제 기억에 남아있는 울 할머니에 대한 기억과 추억은 이 두가지뿐이랍니다.
본인에게는 심하게 대하셨지만 ...
집안 살림을 도맡아하시고 4남매인 우리를 지극정성으로 다 업어키우셨다고
엄마의 회상입니다.
바구니에 로즈를 담아 걸고 ...
꽃이 피기를 진득하게 기다리지못하고 ...
이뿌게 꽃이 핀 풍란을 데려왔구요.
꽃이 이뿌고 야생화가 사랑스러워 화초가 사고싶어 사고싶어...
꽃집을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고 자제가 안됩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치기가 어렵다는 그말을 실감합니다.
숙희왈!!
한동안 잘 자제하더니 요즘 이상한 거 같다고..
인정합니다. ㅎ
바위취!! 울 집에 있는 녀석이랑 색상이 달라 더 이뿐데 야생 바위취라 그렇다네요.
소니 사이버샷 확대경사용 최대근접 접사로 찍어보니
새로운 세상이 별천지가 보입니다.
소니 사이버샷은 도데체 누가 선물한거야?
고마워~~
꽃은 다 이뿌지만 그 중에서도 이 바위취의 생긴 모습은 참 특별합니다.
이뿌네요.
꽃이 이뿌다고 감탄을하니 복지사 현장실습으로 방문하게된
집에서 몽우리가 맺은 이 아마릴리스를 선물로 주네요.
무거워 싫다는데 기어코 주셔서 안고 오느라 힘들었습니당.
집에 온지 2틀만에 이만큼 ...
아마릴리스 (식물) [Hippeastrum hybridum]
비늘줄기가 있어 조금 두툼하고, 기다란 잎은 비늘줄기에서 나오는데, 잎끝은 뒤로 젖혀진다. 꽃은 잎과 잎 사이에서 나온 꽃대 끝에 2~4송이씩 산형(傘形)꽃차례를 이루며 무리져 피는데, 꽃색은 품종에 따라 주홍색·주황색·흰색·분홍색 등 여러 가지 색을 띠고 있다. 꽃은 백합처럼 6장의 꽃덮이조각[花被片]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술은 6개, 암술은 1개이다.
멕시코가 원산지이지만 원예용으로 많은 품종들이 개발되어 있다. 흔히 꽃잎 끝이 뾰족한 보통대륜계(또는 검판계)와 둥그런 원판대륜계로 구분한다. 보통대륜계는 번식이 잘 되고 꽃대가 잘 나와 꽃꽂이용으로 널리 쓰인다. 원판대륜계는 보통대륜계보다 꽃이 아름답고 꽃색이 선명하지만 번식이 잘 되지 않는다. 고온다습하며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는데, 비늘줄기가 2/3 이상 토양 밖으로 나오게 심어야 하고, 비늘줄기에서 꽃이 피게 하려면 비늘줄기의 지름이 6㎝ 이상 되어야 한다. 아마릴리스속(―屬 Amaryllis)은 아프리카에서 자라는 벨라돈나풀(A. belladonna) 1종으로만 이루어져 있는데, 한때는 흔히 아마릴리스라고 부르는 종들이 모두 이 속에 속했다. 한국에는 1910~20년 사이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http://podeudak.tistory.com/85?srchid=BR1http%3A%2F%2Fpodeudak.tistory.com%2F85 아마릴리스 관리
또 하루 더 지나니 이렇게 활짝 핍니다.
울 엄니 물을 줘서 더 빨리 핀거라고 하시네요.
새로 들여온 라일락 한 줄기가 .. 말라들어가서 햇빛이 넘 강한가하여 그늘로 옮기고
가랑코에 올렸습니다.
집에 있기를 좋아하다보니
자연히 집 꾸미기에 관심이 많고
반대인가?
술을 즐겨하지를 않고 또 놀러 다니는 성격이 아니니(사실은 차멀미가 심하여 굳어진 습관)
숙희나 헬스장 친구들은 뭔 재미로 사느냐고? 흐 ..
하나도 안 지겨운데..
자연이 좋고 이쁜 꽃과 야생화를 보며 무지 행복해하는 나를 보면
저도 이제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겠지요?
놓아주기
과거나 환상 혹은
부수적인 것에 집착하는 한
새로운 것이 들어설 자리는 없다.
놓아줌은 자신에 대한 사랑을 의미한다.
놓아준다는 것은 당신이 기다리는
은총이 올 수 있도록 자신과 인생에
자유를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 뤼디거 샤헤의《마음의 자석》중에서 -
인과법에 의해 ... 사람이나 물건이나 다 인연따라 만나고 헤여지는 우리네 인생사에
가지고 싶다고 원한다고 다 가질 수도 없지만
그동안 가지고 싶은 거 원하는 거 거진 다 가지고 살았으니 복은 많은 편이죠?
작은일에 감사하고 행복해하고 또 늘 운이 따르고 인덕이 많음을
나와 인연이 다 하여 떠나는 건 ....
마음을 비우고 떠나보내는게 최선의 방책임을 제 경험을 통하여 터득하였습니다요.
간절히 바라고 원하여도 다 가질 수는 없더이다.
첫댓글 일욜.... 나른한 시간을 님이 올리신 글들과 사진으로 시간이 풍성해짐을 느껴봅니다.참 고마우신 분이에요..고운시간들속에서 같은 행복을 느껴봅니다~^^
마농의 샘님 멋진 댓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