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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규탄 대상 정부가 아닌 북한으로 돌려야"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에 선임된 한지아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2024.8.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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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은 27일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시절, 위장 평화에 집착한 결과가 지금의 안보 위기를 초래한 단초가 됐다"고 비판했다.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지난 문재인 정부 시절 대화를 빙자한 가짜 평화쇼로 현혹했던 흑역사를 우리 국민들은 잊지 않고 계신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핵·미사일 위협이 다가오는 상황에서도 우리 정부를 탓하고 여전히 대화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환상은 버려야 한다"며 "북한의 위협은 애써 외면하면서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정치인의 본분을 망각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 필요한 것은 흔들림 없는 안보태세이고, 파병 도발에 냉정하게 대응하는 태도"라며 "여야가 한목소리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맞서며, 안보를 지키기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도 대한민국의 정당이라면 규탄의 대상을 정부가 아니라 북한으로 돌려야 한다"라며 "이제라도 안보 현실을 제대로 보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 수석대변인은 "북한의 무모한 도발과 러시아 파병은 명백히 북한의 선택이다. 그 책임 또한 전적으로 북한에 있다"며 "이를 대한민국 탓으로 돌리는 주장은 북한의 폭주를 용인하는 것과 다름없으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5일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에게 '우크라이나를 통해 북한군을 공격하자'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것 등을 문제 삼으며 이를 '신북풍'으로 규정한 바 있다. 전날에는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우리가 외교를 잘못해서 북한을 친러 국가로 몰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