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122 (수) “암컷이 나와서 설친다”… 최강욱, 여성비하 논란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전 의원이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면서 “암컷이 나와서 설친다”고 말했던 사실이 11월 20일 뒤늦게 알려졌다. 최강욱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민주당이 김건희 주가 조작 특검에 매진하실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올해 9월 의원직을 상실한 최강욱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당 동료 의원 및 보좌진들과의 화상회의 도중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 속에 당 징계 절차를 밟은 바 있다.
최강욱 전 의원은 전날 광주에서 열린 민주당 민형배 의원의 북콘서트에서 “이제 ‘검찰 공화국’이 됐다고 봐야 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공화국이라는 말은 그런 데다 붙이는 게 아니다. 공화국도 아니고 ‘동물의 왕국’이 됐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최근 한국 정치가 영국의 작가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에 나오는 동물들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취지의 진행자 발언에 최강욱 전 의원은 “동물농장에 비유를 하시는데, 동물농장에서도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고 했다.
최강욱 전 의원은 이어 “제가 암컷을 비하하는 말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의 분립과 균형이라는 것이 그냥 생긴 말이 아니고, 인류의 역사를 반성하면서 생긴 건데, 지금 검찰 공화국은 그것을 정면에서 파괴하고 있다, 모든 걸 한 손에 쥐려고 한다, 이 설명을 조금 더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윤석열 일가로 표상되는 이 무도한 정권의 가장 강력한 가해자가 되는 길을 가고 싶다”며 “말로만 그렇게 할 일이 아니라, 실제로 제가 당한 것 이상의 피해를 꼭 돌려줘야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최강욱 전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써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9월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그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 짐승들을 길들이기가 어렵다. 왜 소 코(청)에다가 코(뚜레)를 뚫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최강욱 전 의원은 “우리 민주당 의원님들이 앞으로 해주셔야 될 일들이 많고, 저는 예전에 제가 고발해 놨던 첫 번째 사건으로 최은순 씨(윤석열 대통령 장모)가 실형이 확정됐으니까, 두 번째 고발한 사건인 김건희 주가 조작 특검에 매진하실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사람이 태어나서 원수를 만났는데 용서는 없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 특별법을 정기국회 내에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청년 비하’ 민주당 펼침막… “명백한 잘못” 사과
더불어민주당이 11월 20일 ‘청년 비하’ 논란을 일으킨 펼침막이 “명백한 잘못”이라며 게시 사흘 만에 사과했다. 전날 내놓은 ‘관련 업무를 맡긴 홍보대행사 탓’이라는 해명이 거짓이라는 지적이 나오며 논란이 커지자 자세를 낮춘 것이다. 총선을 앞두고 청년 구애에 당력을 쏟아붓고 있지만, 정작 청년들이 민감해하는 문제에는 ‘감수성’이 떨어지고 보여주기식에만 급급한 당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논란이 된 현수막(펼침막)은 민주당의 ‘갤럭시 프로젝트’ 사전 홍보를 위한 티저(호기심 유발) 광고로, 외부 전문가들의 파격적 홍보 콘셉트를 담은 것”이라며 “기획 의도가 어떻다 하더라도 국민과 당원들이 보기 불편했다면 이는 명백한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책임을 용역을 맡은 홍보대행)업체에 떠넘길 게 아니라 당의 불찰이었다. 당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으로서 국민과 당원들께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갤럭시 프로젝트는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기획해 오는 23일 시작하기로 한 총선용 캠페인이다. 조 사무총장은 “이 행사는 연기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7일 전국 시·도당위원장에게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혼자 살고 싶댔지 혼자 있고 싶댔나?” 등의 문구가 적힌 펼침막 시안 4개 가운데 2개를 골라 게시하라는 공문을 사무총장 명의로 보냈다. 공문에는 “개인성과 다양성에 가치를 두는 2030세대”를 겨냥했다는 설명도 적었다.
펼침막 문구가 공개되자, 당 안에선 즉각 ‘청년 비하로 읽힌다’는 비판이 나왔다. 민주당 의원들이 속한 메신저 단체대화방에서는 “우리가 이런 사회를 지향한다니 동의할 수 없다” “청년 당원들의 항의가 많다” 등의 비판 의견이 이어졌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격한 반응이 나왔다. 결국 민주당은 11월 19일, 이 펼침막을 걸지 않기로 했다.
한준호 홍보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며 “(논란이 된 문구 제작은) 당에서 한 게 아니고, (홍보대행)업체에서 했던 것”이라며 “일련의 과정에 있어서 업무상 실수가 있었지만 당직자나 당이 개입한 사안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지난 11월 17일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연구원 관계자한테서 갤럭시 프로젝트 콘셉트와 관련된 보고를 받으면서 펼침막 시안도 함께 보고받았다. 이 때문에 거짓 해명 논란까지 불붙자, 조정식 사무총장이 이날 “당의 불찰”이라며 진화에 나선 것이다.
그럼에도 여진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한 민주당 청년 당직자는 “청년 세대가 이기적이라고 하지만 세월호 사건이나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에서 봤듯이 청년들의 연대나 공감 능력은 다른 세대와 다를 바 없다”며 “잘 살고 싶은 욕망은 누구나 있는 것인데 청년 세대에 대한 공부 없이 단편적인 시각으로 게으르게 접근하니 이런 캠페인이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도 이 펼침막 문구가 “청년 세대를 욕심만 많은 무지한 존재로 보는, 오만한 꼰대의 관점”이라고 지적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특히) 운동권 출신 86세대는 특유의 오만한 선민의식이 있고 국민을 무지한 계몽 대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젊었을 땐 노인 비하 발언을 내뱉다가, 나이 들어선 청년 비하 발언을 내뱉게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밥 한 끼 2만원"에… 달라진 광화문 직장인들
"예전에는 점심시간에 맛집을 찾아다녔다면, 요즘엔 가성비 좋은 도시락 파는 곳을 찾아다니는 느낌이에요." 서울 광화문 인근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서모 씨(29)는 "연말이 되면서 금전적 부담이 커져서 점심에 드는 비용부터 줄이려고 결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씨는 "예전엔 점심시간만큼은 비싸고 맛있는 걸 사 먹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면서 "요즘엔 도시락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는 유튜브 페이지도 구독할 만큼 도시락을 싸서 다니거나, 직접 준비하기 힘들 땐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물가가 장기화하면서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현상이 심화되자 직장인들 사이 '도시락족'이 늘어난 분위기다. 도시락족은 비교적 값이 저렴한 편의점으로 몰려가 간편식 도시락을 구매하거나, 직접 집에서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한 끼 해결을 추구하는 이들을 말한다. 11월 20일 주요 업무지구로 꼽히는 서울 광화문 일대 편의점들은 점심시간이 되면 도시락, 삼각김밥, 한 줄 김밥 등 식사류가 빠른 속도로 동이 났다. 편의점을 낀 광화문역 인근 한 건물 관리 직원은 "오전 11시 50분이 되면 이미 편의점 내 자리가 꽉 차다 보니 뒤늦게 온 직장인들이 안에서 못 먹고 간다고 푸념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인근의 편의점 업주는 "하루 100개 정도 간편식 물량을 들여오면 다 나갈 정도"라며 "아침에 출근하며 안 사가면 점심에 와서 사 먹기 힘든 제품들도 많다. 어느 날 갑자기 도시락이 안 팔리면 '직장인들 회식하는 날인가'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편의점 직원도 "우리 매장에서는 간단히 먹기 편한 전주식 비빔밥 도시락류가 제일 잘 나간다"며 "직장인 손님들에게 물어보면 가성비가 좋고, 배부르고 맛도 있어서 좋다고 한다"고 전했다.
서민들의 대표 식단으로 꼽히던 김밥과 비빔밥 가격마저 지난 1월 대비 상승한 3254원과 1만577원으로 집계되며 외식 물가에 대한 부담은 더 커졌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3·4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3 ·4분기 전국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3.1% 올랐고, 전국 평균보다 물가가 많이 오른 지역은 서울(3.7%)이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광화문 일대에서 만난 직장인들은 런치플레이션을 체감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 지역은 점심시간 건당 이용금액과 한 달 점심값 지출이 모두 늘었다는 통계도 나왔다. KB국민카드가 주요 업무지구 내 신용·체크카드 매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직장인 사이에서 가장 비싼 점심값을 지불하는 지역은 광화문(1만6000원)이었다. 인당 월평균 이용금액 증가가 높은 지역도 강남에 이어 광화문이 2위로, 2019년 대비 약 1300원(12%) 늘었다.
하지만 매일 편의점에서 한 끼를 해결하는 것도 건강상 우려 등으로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이런 분위기 속 도시락을 직접 만들어 먹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유튜브에서도 '직장인 도시락 만들기' 등을 키워드로 하는 콘텐츠가 우후죽순 생겨났다. '도시락으로 식비 절약하는 직장인 부부의 점심 도시락 모음'이라는 영상은 이날 기준 조회수 199만회를, '일주일에 2만원! 고물가시대 도시락으로 식비 절약하기'라는 영상은 이날 기준 조회수 101만회를 달성했다.
광화문역 인근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전모 씨(30)는 "회사 주변 밥집은 한 끼에 1만원이 넘다 보니 도시락을 싸서 다니고 있다"며 "맛있는 걸 사 먹으면 2만원이 넘어가 부담이 커서 도시락에 만족한다"고 했다. 직장인 박모 씨(33)도 "집에서 양상추, 파프리카, 닭가슴살 등 마트에서 구매한 재료를 요리해 회사로 가져간다"며 "한번 장을 봐두면 일주일 치 점심은 때울 수 있다 보니 편하다. 질릴 때도 있지만 그래도 건강에도 좋다고 생각해서 자주 먹게 된다"고 말했다.
도시락족들의 관심 속 관련 용품 매출도 급격히 증가했다. 인터파크쇼핑은 지난 8월 1일부터 이달 3일까지 도시락 용기·가방, 보랭·보온 가방, 텀블러 등 도시락 용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2% 늘었다고 밝혔다. 인터파크커머스 관계자는 "1만원으로 사 먹을 수 있는 점심 메뉴를 찾기 힘들 정도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직장인 도시락족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도시락족'이 늘어나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연말이라 직장인들에게 지출 부담이 더 커질 시기기 때문에, 외식을 자제하고 다른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현상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요즘 유행하는 도시락 만들기 콘텐츠를 보고 준비하는 것 자체는 좋지만, 도시락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하다 오히려 돈이 더 들 수도 있기 때문에, 가정 식생활과 연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지출 비용을 줄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스무번째 절기 소설(小雪)에..... 남원로 - 원주장 - 남산고개길
치악예술관 오솔길의 마지막 단풍........
원주댄싱경기장 따뚜......
메타쉐콰이어.....
피라칸타
남원로.....
A도로 원일로.......
건너다 본..... 봉산뫼
10:30 닷새마다 열리는 원주 5일장에........
B도로 중앙로.......
강원감영.......
포정루.......
KBS 원주방송국
원주시 원동 나래1길.....
남산고개에서 본 치악산.......
11:17 남산고개길에......
원주복합교육문화센터에서 본 치악산......
명륜로........
원주교동초등학교
겨울에 야외스케이트장으로 변하는 따뚜......
11:35 삼성으로......
*****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