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표선수가 유럽 팀들로 부터의 이적 제의가 있었으나
알힐랄과의 재계약에 합의를 했네요.
개인적 욕심으로는 다시 유럽 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조금 더 보고 싶었지만,
팬으로서 가끔 알힐랄에서 팬들에게 사랑받으면서 즐겁게 활약하는 영표선수 모습을 볼 때마다,
알힐랄에서 마음 편하게 선수생활 하는게 좋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어요.
처음 사우디에 간다고 했을 때,
세계인권탄압에 대한 연례보고서에 북한과 함께 항상 이름을 올리는 사우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때문에
많은 우려를 했던게 사실인데,
팬포럼에서 만나본 사우디 팬들은 제 편견과는 좀 다르더라구요.
어제도 영표선수 경기 끝나고, 월드컵을 대비와 겸해서 평가전을 위해 바로 한국으로 간다는 기사가
팬포럼에 올라오자, 6 페이지에 달할 정도로 팬들이
영표선수 충분한 자격이 있는 선수라며,
평가전 잘 치르고, 한국팀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원한다고 한국팀을 응원하는 덕담들이 줄을 이었어요.
지지난 경기에는 알힐랄 팬들이 자기팀에서 뛰는 선수들의 대형 국기를 흔들면 응원해주는 일도 있었죠.
그렇게 자기 나라 국기를 들고 응원해 주는 팬들을 보면서, 용병선수들은 아마 가슴이 뜨거워졌을꺼예요.
그런 팀에서 뛰는 거, 즐겁고 행복한 일일꺼란 생각 했었네요.
항상 즐기는 축구를 하자가 모토인 영표선수에겐,
즐겁게 축구하고 싶은 마음으로 한 선택이었을꺼라 생각되네요.
팬으로썬 아쉽지만, 영표선수에겐 행복한 선택이었을꺼예요.
저번엔 어떤 팬이 영표선수가 알힐랄에서 은퇴했으면 좋겠다고 쓴 글도 봤었는데...RB 자리가 알힐랄에서는 몇년동안이나 메꾸지 못한 오래된 약점이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영표선수가 그 자리에 와서 완벽하게 약점을 잘 메꿔주고 있다는 말을 여기저기서 많이 봤어요. 그 점에서 팬들은 영표선수에게 만족스러워 하는 것 같더라구요. 지금 현재 팀내에서 가장 많은 출전시간을 기록하는 것만 봐도 ^^ 항상 뛸 수 있는 팀, 즐겁게 축구선수 생활 할 수 있는 팀을 선택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무튼...행복한 선택이었길 바래요.
요건 뽀나쑤.. 영표횽의 아랍식 억양이 섞인듯한 영어인텁..ㅋㅋ 1분 11초부터 나와요.
마지막으로
이건.....영표선수가 2010 월드컵 한국 국가대표팀 명단에 올랐다고 하자,
알힐랄 팬이 만들어 올려준 짤. ^^
메시와 맞짱 뜰 그 날....영표선수가 그의 돌풍을 잠재우기를~~
와 감동적이다 ㅠㅠ
영표형님 팀에서 확실한 주전이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