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은
장희한
팔월도 숨이 찬 여름인데
가을은 여름과 바톤을 주고받는가 보다
담장 밑에는
담쟁이가 이사를 한다면서 늘어놓은 옷을 걷고 있다
저렇게 서두 러다 보면 어느새 떠나버리는 빈집들
나는 그 빈집에 앉아 또 누구를 기다릴지 모르겠다
아직은 자지러지게 우는 매미도 달래야겠고
담장 밑에서 다듬이를 두드리는 내 예쁜 색시는
언제 빨간 비단 치마를 팔락이며 다가올지
달력에 절로만 자꾸 보고 있다
첫댓글 가을을 기다리는 마음입니다시어가 아름다워청천님의 마음을 봅니다감사합니다
첫댓글 가을을 기다리는 마음입니다
시어가 아름다워
청천님의 마음을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