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등 중견기업의 투자가 제주 관광개발사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기업들의 투자 유치 확정 규모는 4조 7000억원으로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롯데그룹, 금호그룹, 한화그룹, CJ그룹, 풍림산업, 보광그룹, 남영산업, 부영, 라온건설, 한국민속촌, 서해건설, 우리들병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투자규모 순위로는 남영산업이 1조 1821억원으로 가장 많고 ㈜부영 9220억원, ㈜호텔롯데 7950억원 등 순이다.
관광개발사업 유형별로는 관광호텔(콘도)업에 삼성 신라호텔(429실), 현대자동차 해비치호텔(289실), 롯데호텔(500실), 금호리조트(242실), 풍림콘도(257실) 등이 511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또 전문휴양업(골프장·콘도 등)은 현대자동차, 한화, CJ, 남영산업, 라온건설, 서해건설 등이 참여하고 있는데 총 투자 규모가 1조 693억원이다.
종합휴양업(골프장·숙박시설·관광객 이용시설 등)은 보광그룹의 휘닉스아일랜드, 롯데그룹의 롯데리조트 및 롯데관광단지, 남영산업의 팜파스종합휴양관광단지, ㈜부영의 중문관광단지 및 수망관광지구, 라온랜드 등으로 3조 268억원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들의 투자는 지역주민 고용과 건설경기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지역주민 고용 현황은 이달 현재 4120명으로 신라호텔 485명, 롯데호텔 445명, 보광 152명, 한화리조트 150명 등 개발사업 완성시 총 고용인원은 1만 8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성산포해양관광단지(섭지지구)와 수망지구의 경우 각각 25개, 24개의 지역 건설업체가 참여, 지역건설경기 부양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관련 제주도는 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인센티브 확대, 인·허가 기간 단축, 기업의 애로사항 조기 해소 등 행정·재정지원을 더욱 강화, 앞으로도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편 외국인 투자 유치 규모도 예래휴양형주거단지 2조 6000억원(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 컨벤션앵커호텔 2847억원(홍콩 타갈더), 폴로승마장 232억원(싱가폴) 등 8개 사업에 3조 5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김재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