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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 | 2016-03-14 정파적 판단보다는 인간적 판단을 내려야 다가오는 4.13 총선을 놓고 고뇌의 골이 깊어지는 사람이 많다. 어떻게 하든 새누리의 전횡을 막고 싶은데, 유력 야당들 하는 짓이 영 맘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야당의 선전을 기대하거나 나아가 새누리에 이기기를 열망한다. 나는 그들의 심정을 조금 이해하지만, 다 이해하지는 못한다. 사람들은 대체로 총선의 중요성을 과장하여 인식하거나 핵심을 놓치고 있다. 여당이 이기든 야당이 이기든 그것은 의석 수 몇십 석의 차이가 된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자. 한국의 야당이 의석 수 많다고 잘하거나 의석 수 적다고 못하는 집단인가? 내 기억에 한국의 야당은 의석 수가 많을 때일수록 투쟁력이 약했다. 권력질 할 영역이 더 다양해져서 관심이 분산되기 때문이다. 오히려 의석 수가 적을 때 국민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과감히 싸운 적이 더 많았다. 따라서 나는 의석 몇십 개가 어느 쪽으로 가든지 별 의미가 없다고 보는 것이다. 왜 이런 것일까? 한국의 야당은 몇 명 소수를 제외하고는 본질적으로 보수친미 집단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운동권 출신이라고 해서 별반 다르지 않다. 이인영과 임종석 그리고 임수경을 봐라. 그들은 이미 기득권화되었다. 작금 한국 사회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는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심각한 자살률, 출산율과 청년 고용 문제에다 농민 문제와 비정규직 문제가 아닌가? 그리고 이 모든 것의 배경으로 남북문제가 작용한다. 말로는 청년들 불쌍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청년당을 선택하는 것이 정직하다. 말로는 농민들이 안됐다고 한다. 그렇다면 농민당을 선택하는 것이 정직하다. 말로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동정한다. 그렇다면 비정규직 당을 선택하는 것이 정직한 것 아닌가? 나는 더민당과 국민의 당 지지자들끼리 서로를 저주하면서 싸우는 모습이 그다지 정직해 보이지 않는다. 그들은 평소 대부분 말로는 청년과 농민과 노동자를 위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들에게 무용한 싸움보다는 정직한 선택을 권한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선택을 해보라는 것이다. 아니면 최소한도 말이라도 삼가기를 권한다. 그것이 정직한 삶의 태도가 아닌가? 더욱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과거 통합진보당 당원이었다고 하면서 특정 집단의 유명 정치인만 선별적으로 지지하는 사람들이다. 이거야말로 언어도단이 아닌가? 과거의 민주당은 통합진보당에 대한 종북몰이에 가담했으며, 이 당의 수뇌부는 예외 없이 당 해산에 동조하지 않았던가? 혹시 지역 의식이나 운동권 연줄 때문에 그런 것인가? 그렇다면 이 사람들은 진보가 아니라 수구다. 아니 수구보다 더 나쁘다. ‘진보의 탈을 쓴 수구’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번 총선이야말로 고뇌할 건더기가 없는 선거라고 본다. 진정으로 청년과 농민과 노동자를 위한다면, 이들이 모여 있는 정당을 선택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남북화해와 평화를 원한다면 국가보안법이나 테러방지법에 반대하는 정당을 선택하면 되는 것 아닌가? 특히 정당 투표는 당락과 상관 없이 소수 진보의 비례의원을 만들어 내는 것이니 무조건 해 주어야 한다. 우리가 알듯이 지금의 더민당, 국민의당, 정의당은 청년, 농민, 노동자를 위해 실천한 바가 거의 없다. 게다가 그들은 모두 반북적인 정치 집단이다. 그렇다면 선택의 길은 확연하지 않은가. 대선이라면 혹시 모르되 총선에 안달할 것이 뭐고 노심초사할 것이 뭐란 말인가? 싸울 줄 모르는 기득권 국회의원 100명보다 싸움을 사명으로 삼는 소수야당의 정의로운 국회의원 몇이 실제적으로는 우리 삶에 유익함을 준다. 4.13 총선에 고뇌는 없다. 진정한 소수야당을 성장시키는 것은 보수적인 기득권 국회의원 몇 십 명 더 만드는 일보다 단연 이롭다. 단 한 번만이라도 지금까지 해왔던 정파적 선택을 포기하고 ‘인간적 선택’을 해 볼 것을 절박하게 권유한다. | ||
첫댓글 정론직필이 이미 개인 블로그를 통해 예측한 바 있지만....
이번 총선 결과는....
새누리당 206석, 더민주당 42석, 국민의당 41석, 정의당 5석 정도
즉, 새누리당 압승, 두 야당의 처절한 몰락이
이번 총선의 미리 쉽게 예측된 특징이지요.
http://bizarre.tistory.com/507
꼭 이렇게 되지는 않을겁니다!
새머리 200석 이상 이미 다들 알지 않나요?
음...
119.142.16.21
2,3,4 중대 몽조리 , 아주 "전멸수준" 이 되어야 망쪼민들 각성이 쬐끔 들텐데 그렇지 않을 것같아 걱정.....
항상 모든 사단의 근원적인 원흉은 100 % 저능, 비겁 망쪽민에게 ~
통한의 산표..... 역사에 길이 기록될 역적행위
투표로 세상을 바꾸는게 아니라 수꼴들의 천국을 만드는데 일조할뿐..
그러는 민중연합은 왜 선거판에 끼시나요?
글 내용이 그렇게 읽히나요?
내가 뭘 잘못썼는지,,아니면 님이 이해를 못하는건지 아리송하네요...
@유성 죄송합니다.대댓글 달려는게 댓글이 됬네요. 투표하지말자고 하시는 분께 달려고 했던겁니다
변화의 주체는 누가뭐라해도 국민이 되야한다고봅니다. 답답하더라도 같이가야지 대놓고 포기하라고들하는데 저는 그리못합니다
동감입니다!
참고로....
민중연합당 비례대표 정당번호는.....16번인 것 같더군요.
이번 총선에 후보를 낸 정당들이 엄청 많은가 봅니다.
20대 젊은 세대들...
잠시 접해보니,,,예전과 다른...분위기.
촉이 왠지...떨리네요.
여기 정서랑,,,사뭇 다릅니다...
기적은 모두가 참담하다고 느끼고 있을때,,,나오는 법.
댓글을보니 뭔가 곡해를 하는분이 많아서,,,,
김갑수님의 글을 한구절 다시 인용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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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번 총선이야말로 고뇌할 건더기가 없는 선거라고 본다.
진정으로 청년과 농민과 노동자를 위한다면, 이들이 모여 있는 정당을 선택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남북화해와 평화를 원한다면 국가보안법이나 테러방지법에 반대하는 정당을 선택하면 되는 것 아닌가?
특히 정당 투표는 당락과 상관 없이 소수 진보의 비례의원을 만들어 내는 것이니 무조건 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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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투표를 합시다..
어떤 정당에 투표를 해야할지는
우리 회원님들이 잘 아실것으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