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상업시설에 의해 인위적으로 형성된 것이 아니라 색다른 업종과 시설이 들어오면서 상권이 자연스럽게 교체, 확대되고 있다.<br>
90년대 이후 신규투자가 급증, △비토보그, 세라피 등 유흥시설의 고급화, 대형화 △과거 대학촌 색깔의 퇴색 △상권의 확대 △지하철역과의 높은 연계효과와 저렴한 역세권 주차장이 특징이다.<br>
특히 타 지역 상권이 의류전문점에서 음식, 카페 등 먹거리위주로 바뀌어가는데 비해, 부산대 앞은 음식점에서 패션의류전문점으로 변해가는 차이점이 있다.<br>
현재 영업 중인 1천6백개 점포 중 의류 4백개, PC게임방 70개, 일반음식점 6백개, 노래방 1백여개로 극심한 공급과잉현상을 빚고 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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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거리가 아웃렛거리와 함께 부산대 앞 패션상권을 주도하고 있다.<br>
6~7년 전부터 형성된 보세골목은 지하철역에서 부산대로 향하는 10~20대 초반 유동인구를 대상으로 청바지, 셔츠 등 저가 보세의류를 판매하고 있다.<br>
70%가 여성용. IMF에도 불구하고 권리금이 8평에 1억원을 호가할 정도이다.<br>
오렌지거리는 보세골목에 비해 연령층이 5세가량 높은 편이며 독특한 개성과 고급소재 의류가 주로 판매돼 튀는 여대생과 미시족 등 20~30대가 주로 찾고 있다.<br>
상품단가도 약간 높은 편. `마루' 등 몇몇 중저가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수' `Wink' `NYLON' `튀기' 등 고급스럽거나 특색있는 의류가 오렌지거리를 휩쓸고 있다.<br>
특히 맥도날드 2호점을 중심으로 `하얀뜰' `XY1020' 등 고급스런 카페가 여유로움을 더해주고 있다.<br>
상인들은 “기존거리인 보세골목은 통행위주이지만 오렌지거리는 커피, 술, 쇼핑 등 목적의식을 가진 사람이 많이 오고 있다”고 말한다.<br>
96년 오렌지거리 개통으로 `지하철역 A입구→보세골목→KFC→부산은행4거리→맥도날드 1호?繹貫愿?정문'으로 흐르던 고객동선이 `지하철역 B입구→오렌지거리→맥도날드2호??G25→건널목→닭갈비거리→아웃렛거리→부산대 정문'으로 절반가량 옮겨갔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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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font color=green><b>아웃렛 거리 (옛 메기탕 골목)</b><br><br></font>
`합천, 금호, 일미, 대구, 경주, 옛날, 금강, 나루터메기탕.'<br>
70년대 중반부터 형성된 `메기탕 골목'은 남대문시장과 부산의 의류상인들에 의해 고급브랜드의류중심의 `아웃렛거리'로 변하면서 남천동과 함께 부산의 2대 아웃렛상권으로 급부상했다.<br>
96년 5월부터 입점하기 시작한 아웃렛거리에는 `EnC' `O.Z.O.C' `TBJ' `제임스딘' 등 10~20대가 선호하는 브랜드의류점 아웃렛 30여곳이 영업 중이고 5개가 입점을 서두르고 있다.<br>
메기탕골목은 97년 3천만원에 월 1백20만원 하던 집세를 아웃렛업자들이 1억원에 월 3백만원 안팎으로 올려놓으면서 사실상 해체됐다.<br>
현재는 합천, 미진집만 인근 조영교외국어학원 앞으로 옮겨오고 나머지는 흩어져 옛날 추억을 더듬으려는 부산대 졸업생들이 간판을 보고 겨우 찾아오는 정도. 향후 보세^오렌지^아웃렛거리는 서면쪽에 밀리오레 등 대형복합의류상가가 들어서고 롯데백화점 등이 아웃렛사업을 강화함에 따라 상권위축에 대한 대응전략 수립에 부심하고 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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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부산은행4거리에서 부산대 정문을 바라보고 왼쪽 시장통거리를 프롤레타리아(Pt)거리, 커피전문점과 `두개의 비올라' 등 고급레스토랑이 밀집한 오른쪽을 부르주아(Bg)거리로 불렀다.<br>
80년대 후반 치열한 학생 운동권 문화가 거리를 휩쓸면서 Pt거리에는 막거리를 파는 학사주점과 전통찻집, 통닭집 등이 들어서 있었다.<br>
지금은 고급카페가 Bg거리에서 대로변과 오렌지거리로 속속 옮겨가면서 Bg, Pt거리의 구분은 희석되고 있다.<br>
유휴건물에 우후죽순처럼 들어섰던 PC게임방 70곳은 과당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br>
카페 비토보그 이형도사장은 “카페와 주점은 공급 과잉상태인데다가 경기침체로 직장인 유입이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br>
이외에도 부산은행 4거리에는 4년 전부터 안경전문점이 하나둘씩 들어서면서 `안경거리'로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br>
대학가 자체의 싸다는 이미지와 15개 가량의 안경전문가게를 장점으로 국제시장 안경상가에 대응,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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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전까지 분리돼 있던 경성대와 부경대(옛 부산수산대) 앞 상권이 상호 확대되면서 연결됐다.<br>
광안리해수욕장 카페 상권이 쇠퇴하면서 대학생을 비롯, 중^고등학생이 대거 몰려든데다가 옛 부산수산대와 부산공업대의 통합(부경대)으로 학생유입이 급증한 게 한 원인. 부산외국어대와 동명정보대 등 인근 학생들이 경성대 앞으로 유입되는 것도 상권확대에 일조했다.<br>
이로 인해 경성대와 부경대 앞쪽에 분리, 발전했던 양 대학상권이 경성대~부경대까지 1㎞ 거리 전체가 하나의 상권으로 연결됐고 그 사이사이 골목도 카페, 음식점, 비디오감상실, PC게임방 등으로 급변했다.<br>
부산대 앞에 비해서는 의류점 등 쇼핑문화가 제대로 없는 것과 지방 학생들이 비교적 많아 방학 때면 거리 전체가 한산해져 영업에 기복이 심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br>
상권이 두 대학간에 연결됐다지만 활성화되고 있는 곳은 여전히 경성대 앞의 센츄리오피스텔 및 대승타워 뒤편과 부경대 앞쪽의 새로운 대형건물 위주다.<br>
노래방, PC게임방, 비디오감상실 등 `유행 업종'을 따라하기보다는 자기 나름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승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br>
그러나 대학가 상권은 지나치게 싼 가격위주의 경영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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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앞 일방통행로 주변에는 호프, 주점, 분식점, 액세서리점 등 약 3백개 점포가 영업 중이다.<br>
과거 삼성자동차 입주 당시 부산시내 최고의 대학 상권으로 급부상할 기미가 보였다.<br>
그러나 최근 삼성차 사태로 인해 삼성차와 협력업체 직원 등 일반 직장인의 유입이 거의 끊기면서 매출이 3~4년 전의 1/3수준으로 떨어졌고 상당수 가게가 매물로 나와 있다.<br>
특히 건물 증^개축시 주차장을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등 건축법에 묶여 추가로 대형시설이 들어오기 어려운 한계를 갖고 있다.<br>
동아대 상인들은 “인근 부산여고 등의 중^고등학생이 유입될 만한 업종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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