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말에 강릉을 다녀왔습니다.
강릉을 거쳐 주문진,낙산,속초를 거쳐 비오는날의 구름에 휩싸인
설악산 단풍을 구경하구 왔습져^^
다 아시겠지만 강릉경포대 부근엔 마땅하게 추천할만 한 곳이 별루 없져.
해서 저도 강릉에 도착해서 겜방에서 모가에 들러 경포대 주위를
검색해봤지만 별루 정보가 없더군여.
해서 몇년전에 갔던 송정쪽으로 가기로 맘먹고 겜방에서
나와서 가다보니 경포대 쪽에 외관상으론 멋진 신축건물이 몇개 눈에
들어 왔습니다.
호기심에 혹시나 하는 맘에 들어가서 방을 좀 보여달라고 했져.
요금은 주말이라서 일반70000원.특실80000원 이라구 하더이다.
혹시나했는데 역시나....
방에 올라가보고는 실망의 실망을 거듭...
도대체 그런 건물에 내부 인테리어를 그정도 밖에 할 수 없었는지...
번드러한 건물에 내부시설은 완전 장급수준...
싸루려틱한 가구에 코딱지만한 tv.모래때문에 설치를 하지못했다는 욕
조..등등..리모델링도 아닌 신축건물에 어찌 그리 내부를...쩝
방값80000원이 무진장 아까운 그런 방들이였어여.
그래서 송정쪽으로 가보니 효산콘도 바로 옆에 제가 3년전에 머물렀던
파라다이스(?..여기두 내부는 차라리 경포대보다 훨 낫습니다)바로 옆에
신축건물이 하나 눈에 들어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속아보자 하는 맘에 들어갔었져.
주인 아줌마에게 "죄송한데 방 좀 보여주시겠습니까?" 하거 물으니
웃으시면서 "네! 자신있게 보여드리죠" 하더이다.
인터넷방.일반실.특실의 자세한 설명도 함께 곁들여서...
인터넷실과 특실(505호)키를 받아서 올라가보니..헉^^
예상과는 달리 경포대와는 비교도 안되는 깔끔함과 세련됨(설과 비교해서
는 많이 떨어지지만..)에 놀랐습니다.
인터넷방은 창이 바닷가쪽이 아니여서 글구 여기까지 와서 컴앞에서
궁상떨고 싶지(^^) 않아서 505호로 숙박을 결정하기로 하고
카운터로 내려왔습니다.
사장님께 경포대보다 훨씬 깨끗하고 고급스럽다고 말씀드리니
감사합니다를 연발하시 더군여. 글구 제가 서울가서 모텔가이드란곳에
다녀온 후기를 올려 드리겠다고하니 옆에 서계시던 남자 종업원(아마도
사장님 아들인듯^^)께서 재밌는강원도 억양으로 그러시면 503호로
방을 드리세요 하고 사장님께 말하더군여.
503호가 특실중에서 젤크고 젤 중앙에 있는 방이잖아여 하면서...
그래서 결국 저흰503호에서 하룻밤을 편하게 지냈습니다.
방구조는 큰방하나에 욕실(1인용 월풀)하나가 따로 있는 구조이구여
방은 전체적으로 오크우드(방바닥 포함)풍입니다.
커튼은 경포대에선 보기드문 2중커튼에 색깔도 참 깔끔하고 좋습니다.
글구 쇼파는 붉은색 쇼파가 하나 있구여.
근데 방에 비디오는 없었어여(4인용식탁 빌려갔는데..쩝)
암튼 전체적으로 말하자면 서울과는 시설면에서는 비교하기 힘들지만
강릉 경포대 쪽에선 나름대로 친절하고 깔끔/세련/고급스러워염.
가격은 일반실50000원/인터넷방60000원/특실70000원 입니다.
경포대쪽보다 10000원정도 싸더군여.
암튼 싸구려 시설에 가격만 비싼 경포대보단 훨 낫습니다.
글구 2/3/4층은 건물앞 소나무(일명 해송이라구 하져..군생활할땐
거기서 우리 군바리들이 전투 수영을 하곤했는데..^^기억이 새록새록)
때문에 바다가 보이지 않을 것 같아여.
저희가 머문 5층두 아침에 일어나보니 소나무 넘어로 수평선만 보였어여.
대신 6층옥상을 개방해놔서 올라가보면 시원한 바다가 한눈에 다 들어 옵
니다. 경치 조오쵸^^
참 글구 모텔에서 나가서 회를 드시고 싶으면 경포대는 절대 비추!!!
어딜가나 삐끼들 믿고 가보면 성공하는 법이 없습니다.
겉보기엔 사람많고 맛있어보이지만 실제 먹어보면 스끼다시 밖에 없고
가격은 터무니 없이 비싸고....
그런 상황에 워낙 익숙한 터라 저흰 송정에서 경포대쪽으로 가다가
송정쪽에서 해결하기로 하고 횟집하곤 상관없을듯한 건어물 가게
아저씨한테 회잘하는데 좀 알켜달라구 했어여.
근데 아자씨께서 넘 친절하게 저희차를 앞질러서 뛰어가시면서
동해 횟집이라고 송정에선 젤크고 잘한다는 곳을 알켜 주셨어여.
근데 알고보니 그아자씨가 그횟집형부라구 하더군여..이런...쩝
다행히도 저희가 먹고자했던 물회가 않된다고하여 다행이다 하며
일어섰죠^^ 암튼 그쪽 분위기는 큰횟집이 쭉 들어서있고 횟집앞
바닷가쪽으로 천막이 있어서 거기서 먹는 그런 분위기..근데 사람들이
(특히 아자씨,아줌마들..)넘 많아서 정신도 없고 제대로 손님 대우도 못
받고...암튼 그런 부늬기^^
그래서 마지막으로 택한 방법이 원래 회는 조그마한 식당이 더 잘한다는
합의하에 송정에서 경포대가기전 커브길에 조그만 다리가 하나 있습니다.
다리 건너기전에 우측으로 보면 '아침식사 우럭이미역국'이라거
간판이 붙어있는 작은 식당엘 들어갔습니다.
저희가 거기서 먹은건 물회(만원).놀래미회(4만원)이였어여.
송정쪽 큰횟집은 물회15000원.회는 젤싼게 50000원 정도였거던여.
가격대비 맛은 정말 좋았습니다.
놀래미회 정말 쫄깃쫄깃했고 물회 역시 넘 맛있었어염.
역시 겉만 번드러한 큰횟집보다 아줌마 친절하시고 설명 잘 해주시고..
참.회는 매운탕포함하면 40000원이구 회만 먹으면 30000원 이였어여.
매운탕 진짜 시원하게 맛있습니다.
설에서 먹던 그 텁텁한 고추장맛 나는 매운탕과는 질적으로 다른..^^
저흰 국물한방울 안 남기고 다 비웠어여..
그담날 아침도 그식당에서 해결^^(순두부/우럭 미역국으로..)
아침식사에도 매운탕도 되더군여.(얼큰한 매운탕에 두부 크게 썰어서
...옆사람들이 먹는데 어제먹었는데도 또 먹고싶었어여.^^)
암튼 여러모로 강릉 가시면 경포대는 절대 비추입니다!!!
그날저녁 그식당에서 밥먹고 새벽에 술한잔하러 나왔다가 송정쪽은 다
마쳐서 할 수 없이 경포대에서 멍게에 쐬주한잔 했는데....완죤 사기..
배불러서 간단하게 해물(회가 아님)에 쐬주한잔 한다니까 삐끼가
멍게/소라 섞어서 가격20000원에 맞춰 해준다고 하더이다.
혹시나 하고 들어가서 앉으니 써빙 아가씨 하는말...
멍게/소라 섞어서 드실려면 30000원.멍게만 드시면20000원 이라고...
나참..자기들이 섞어서 20000원에 해준다고 할땐 언제고...
걍 간단하게 먹자싶어서 멍게만 달라구 했더니..멍게라구 나온건
수족간에 몇달은 넣어둔건지 멍게 고유의 싱싱한 색깔은 온데간데 없고
물에 불린듯한 히멀건 색에 맛은 또한...
민물에 얼마나 씻었는지 바다갯내음은 찾아볼 수 도없고..
완죤 無맛에 이상한 냄새까지...암튼 15분만에 대충먹고
나왔어여....띠불 경포대...
울 모가 횐님들은 강릉가시더라도 숙식은 되도록이면 송정쪽에서 해결
하세염. 다들 차가지구 가시는 분이 많으니까 송정이랑 경포대랑5분
차이 니까여.
글구 사진을 못찍고 명함만 받아왔는데(집에서 캠으로 찍음^^)
후기란에는 사진을 못 올리는군여.
자료실에 떨렁 명함 사진만 올릴 수 도 없구해서 전번과 주소만
남깁니다.위치는 찾기 쉬워여.송정 효산콘도 바루 옆이에염.
그리구,굿모닝 모텔 종업원 아찌에게 물어봐도 횟집 잘하는데
알켜줍니다.우린 좀 늦어서 거긴 못갔어여.암튼 거긴 거의 예약해야
먹을 정도로 맛나다구 하더이다.
허접하지만 이만...^^
Good 모닝 모텔:강릉시 강문동 308-1번지
☎:033-651-5533
카페 게시글
‥*모가 연필후기
후기
강릉 /송정쪽 Good 모닝 모텔..Good^^
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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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67
03.10.15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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