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2006년02월05일
산행코스; 은하사-정상-영구암-은하사
신어(神魚)의 자국, 천년 전설되어 굽이굽이 영험과 신비로 만개한 명산인 신어산(神魚山)은 경상남도
김해시에 동서로 뻗어있는 산으로서 북동쪽으로는 낙동강이 감돌아 흐르고 남쪽에는 광활한 김해평야
가 펼쳐져 있다
은하사 초입
신어산은 수려한 경관과 가락국 초기에 세워진 고찰 은하사, 동림사가 있고 산림욕장이 문을 열어
가벼운 산책도 겸할 수 있는 가족동반 등산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스님, 이 절은 우리가 일주일간 접수하겠수다."
경남 김해 신어산 자락에 위치한 가락국 고찰 은하사에 조직 폭력배들이 몰려와 고요한 산사를 뒤흔들기
시작했다. 영화사 씨네월드가 제작하는 ‘달마야 놀자’는 사고를 치고 암자로 피신한 조직 폭력배들과
그들로부터 절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님들이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코미디
영화인 달마야 놀자 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신어산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중의 하나인 은하사(銀河寺)가 자리잡고 있다.
사찰 내에 산재한 토기 파편으로 삼국시대까지 추정되기도 하나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없을 만큼
깨끗하고 단아한 사찰의 모습이 찾는 이의 마음까지 씻어주는 듯하다.
은하사 대웅전(도유형문화재 제238호) 전설에 의하면 가락국 수로왕 때 장유화상이 창건한 사찰로
원래이름은 서림사라고 한다. 임진왜란 때 전부가 불에 타 소실되었다.
현재의 건물은 다포계 양식의 맞배집으로 용두와 봉두를 새겨놓아 화려하게 장식하였는데 이들 조각과
구조수법으로 보아 조선조 후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웅전의 수미단에 쌍어문양이 있어 인도
아유타국과의 관계를 전하고 있다.
능선에서 김해시가지를 조망하면서 산행할 수 있다.
신어산은 설명이 필요없는 김해의 주산이다. 숲과 계곡이 아름다울뿐 아니라 곳곳에 바위 전망대가
있어 조망의 즐거움이 가득하다.
기암절벽 사이로 구름다리가 연결돼 있고 기암괴석들이 아슬아슬하게 절벽에 매달려 있어 산행의
묘미를 더해준다.
정상에 서면 무척산, 토곡산, 매봉, 오봉산 그리고 금정산의 고당봉과 파리봉 등이 선명히 눈에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