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 야곱에게 묻되 내 나이가 얼마냐 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냈었나이다 하고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고 그 앞에서 나오니라”(창47:8-10절)
야곱의 지금 형편은 식솔 70인을 거느린 거지대장입니다. 바로는 지금의 중국과 미국이 합친 것보다 더 막강한 이집트의 왕입니다. 그리고 바로는 신과 같은 존재입니다. 야곱이 이 바로를 축복했습니다.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이 있을지어다’(God bless you)라고 기도를 한 것입니다. 바로의 기가 막힙니다. 아무리 자신이 총애하는 요셉의 아버지이지만 무엄하고 당돌하기가 그지없습니다. 그래서 바로가 ‘그대의 나이가 몇 살이오?’ 묻습니다. 그 물음에 대한 야곱의 대답이 압권입니다. ‘내 나그네의 길’이란 말과 ‘험악한 세월을 보냈다’는 말 속에 야곱의 야곱다움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사람의 권세와 소유에 꿀리지 않을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그런 것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야곱은 엄청난 환난을 통해서 항상 함께하시는 하나님께 소유를 몽땅 압수당하고, 하나님 한 분만 붙잡는 법을 터득했습니다. 야곱은 환난을 통해 옛날의 자신은 간 곳없고 오직 여호와만 남았습니다. 그게 바로 야곱이 이스라엘로 업그레이드 된 역정입니다. 벧엘 광야에서 돌베개 배고 잠을 자다가 꿈에 하늘에 닿은 사닥다리를 통해 천사들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보고 또 하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야곱이 밧담아람에서 외삼촌 라반의 사위이면서 머슴으로 20년 동안 낮의 더위와 밤의 추위를 무릅쓰고 눈 붙일 겨를 없이 수고할 때 번번이 노임을 떼먹는 악덕 목축업자 라반과 노사분규 현장에도 하나님은 그와 함께 하셨고, 그 외삼촌을 떠나 몰래 도망칠 때에도 하나님이 간섭하시는 것을 체험합니다. 얍복강에서 에서를 두려워하며 벌벌 떠는 야곱, 아무도 없고,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야곱에게 천사를 보내 씨름을 걸고 환도 뼈를 부러뜨리므로 드디어 ‘하나님, 축복해 주옵소서’하고 매달리는 야곱이 됩니다. 이 간구를 통해 하나님을 이겨먹은 이스라엘이 되고 하나님을 대면하고도 살아남은 브니엘의 추억을 갖게 됩니다.
다 야곱의 나그네 길의 험악한 세월 동안 배운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만약 거지대장 신분으로 거침없이 바로를 축복하는 야곱이 하나도 이상하지 않으면 당신도 그럴 자격을 얻었습니다. 이제 국가를 위해 대통령을 그리고 민족과 열방들을 위해 축복하십시오. 요즘 들어 목사만 축도를 하느냐 꼭 축도를 해야 하나 깐죽거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모르면 침묵을 지키기만 해도 영적인 손해는 보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언제나 축복의 사다리의 층계가 있습니다. 복의 사자이며 예수그리스도의 특명전권대사는 지금도 활동합니다. 목사만이라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축복할 만한 사람을 영접하십시오. 또 자신이 복을 가진 사람이라는 자부심이 생기면 야곱과 같이 남을 축복하십시오. 대상은 무론대소하고... 아니 저절로 그렇게 됩니다. 십자가의 도를 터득하고 자신은 없어지고 오직 그리스도만 붙드는 상황에 진입한 거지는 어느 누구든지 자신을 만나기만 하면 수지가 맞을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그게 나그네 길과 험악한 세월을 통해 얻는 하나님의 종의 권능입니다. 이런 사람을 잘 대접하십시오. 거지같은 행색이라고 함부로 대하지 마세요. 아브라함이 자신을 축복할 천사들을 영접한 것을 보십시오. 이 땅에는 자신을 축복할 주의 사자가 반드시 있다는 사실을 꼭 잊지 마세요
첫댓글 오직 그리스도만 붙드는 상황에 진입한 거지는 ... 아멘.
야곱의~야곱다움을,,,눈으로 그려봅니다...또한 우리의 삶에도 브니엘의 추억을 갖게 되길 소망합니다...우리의 자신을 축복할 만한 사람을 잘 영접할 수 있는 믿음의 눈을 갖길 소망하며,,,**십자가의 도**를 터득하여~~하나님의 권능으로 남을 축복하고 축복하는 삶으로 나아가길 더욱 소망합니다...야곱의 삶을 통하여~야곱의 정신을 깊이 새겨보는 은혜에,,,감사의마음을~~전해드립니다...^^
거지대장 야곱.... 가시적인 것과 묵시적인 것의 차이를 알아가는 신앙의 길.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