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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 어른들이 신작로, 신작로 하는데
그때는 뜻도 모르고 그냥 먼지 많이 날리고 차가 다니는 길을 신작로라 하는줄 알았다. 왜 그렇게 자갈도 많고 먼지가 많이 났던지... 특히 교도소 앞에서 나부리,명석 까지는 길인지 자갈 무더기인지 구별이 안될 정도였었다.
아래 사진들은 어딘지는 모르지만 옛생각이 나게 하길래 올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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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리 어릴 적,
매일같이 보았던
눈에 익은 모습들이네.
초가 지붕에
황토를 입힌 돌담,
흙먼지 날리는 자갈길..
당시엔 숨어버리고 싶을 만큼
구차하고 창피한 모습이었는데
이젠 다시 돌아가고 싶을 정도로
정겹고 그리운 추억이다..^^
정겹고
추억 어리는
예전 모습이네...^^
먼지 나면
동네 우물가에서 물을 길러
신작로 길에다가 뿌렸던 기억이 나누나 ^^
모내기 방식이 이조병목식인 걸 보니 1960년대 말~1970년대 초인 듯...
벌거벗은 민둥산에 땔감하러 가서 지게를 벗어놓고 "찰떡 굴러도 티끌하나 안 묻겠네!" 한탄하던 시절...
지금은 숲이 너무나 우거져 벌초하러 갈대마다 산소를 못찾아 헤메곤 한다.(그래도 뱀은 거의 멸종하고 없음)
동네 어귀의 키 큰 나무를 버들이라 했는데...
미루나무(美柳)다.
지금은 미루나무를 다 베어버리고 찾아보기 힘들다.
그때 미루나무에는 까치가 집짓고 살고, 참새떼도 앉곤 했지.
연을 날리면 연이 제일 많이 걸리기도 했는데...
동네에서 개를 잡을때면 이 나무에 묶어서~~
그때는 이게 나쁜지도 몰랐다.
사진을 보니 국민학교, 중학교 때 생각이 많이 난다.
신작로는 아마 일제시대에 군사목적으로 만든 것 같은데 포장하여
지금까지 잘 쓰고 있네...조현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