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년초되면 바둑TV에서 "영환도사를 잡아라" 란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김영환 프로9단이 그야말로 도포자락에 흰머리 흰수염에 머리띠를 두른 도사 차림으로 나와서
시청자들과 한판의 바둑을 두는 게임을 한다..
칫수는 미리 흑 5점을 접어두고 두는데 도사님이 백을 놓으면 흑이 둘차레에서 몇가지 보기중에 골라서
시청자들이 제일 많이 선택한 점에 두는것을 반복하여 한판의 바둑을 둔다..
결과는 대부분 백승(도사님)으로 끝난다.. 중간에 아깝다 안타깝다 등의 애환도 묻어잇지만
암튼 승부에서는 지고 만다 ..
이 게임을 보면서 여러 생각을 하곤 하는데..
우리가 일상에서 다수의 생각은 마치 善 내지는 眞理로 착각하면서 살고 있는 부분이 의외로 많지
않겟는가 라는 생각을 한다..
일정한 전문기술이 없는 사람이 뭘 해서 먹고 살까 하고 이리 저리 묻고 다닐 경우도 다수가 어느 아이템이
대박이라고 추천하면 자신의 특성을 간과한 체 그길로 업을 시작하는 경우라든가
건강에 좋다 정력에 좋다는 말들에 솔깃 하여서리 내도 한번 시도하는 경우..과연 건강을 찾앗고
행복을 얻은 사례는 많겠는가..
올초 뜨겁게 달궛던 촛불집회가 과연 정치발전이든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엇는가..
현대의 신화를 일군 정주영회장의 그 정신도 다수의 사고와는 전연 딴판이고
이병철회장의 반도체업 진출에는 주변 전직원들이 얼마나 말렷든가..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얼마나 많은 정치인 지식인들이 반대를 햇는가..
"성공시대'라는 테레비 프로그램에 나온 주인공들은 다수의 사고와는 다르게 한결같이 자신만의 확신으로
여러 시행착오를딛고 일어선 경우이다..
이 나이쯤 오니 건강이 유난히 신경이 쓰인다..
얼굴 생김새가 다른 만큼이나 내 건강조건도 다를진데 내 건강의 취약점을 찾아서 개선해 나가는게
건강을 찾는길이지 다수의 말에 휩쓸릴 필요가 없을것같다
엄청난 지식 정보 뉴스의 홍수속에 자칮하면 자신의 냉정함을 잃고 와류 속으로 휩쓸리기 쉬운 세상에
살면서 자신만의 지식 경험 노하우를 기초로 한 판단이 더욱 요구되는 시대인것은 아닐까 이 프로그램을
볼때면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