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또 눈이오시네....한게 몇날인지...
아~~~썹쓰리 함 할려고 하는데. 하늘도 도와주지 않는구나.....
지금쯤은 운동장으로 정발산으로 호수공원으로 바쁘게 운동하러 다녀야하지만
눈때문에 운동장도 정발산도 호수공원도 갈수가없다.
그래서 헬스클럽으로 발길을 돌릴수밖에 헬스에서는 왠 땀이 그렇게 나는지
한 10km 정도만뛰면 그때부터는 죽을맛...
그래도 이곳저곳으로 돌아다니며 1월 한 달 430k 2월250k 나름 열심히 훈련하고
동마대비 훈련 잘하고 있다고 나름 자화자찬 동마에서는 이대로만가면 썹쓰리는 문제없을듯....
이번 고양대회를 앞두고는 카보르딩은 안했지만 훈련량을 조금줄이고 푹쉬면서 대회준비.
막상 대회날이 됐는데도 선뜻 페이스 결정하기가 쉽지가 않다.
말은 썹쓰리 페이스로 간다고는 했는데 그게 말처럼 쉬운일인가?
화요정모에서 지정배선배가 일단은 썹쓰리 페이스로 가는데까지는 가보자 했는데....
출발선에 서니 가슴이 쿵당쿵당 은근히 걱정이앞선다.
총성과 함께 출발하며 정배선배와 주용선배님 뒤에서 따라가며 페이스를 맟추려고 했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페메가 앞으로 나와 그뒤만 졸졸졸.
아니, 빠르다. 후반대비 할려면 좀 늦춰야 하는데 생각처럼 되지가 않는다.
역시나 페메가 빠르니 뒤에선사람들도 자연히 빨라진다.
10k지나면서 정배형이 다가오며 페메가 넘빠르니 조금 천천히 가자한다.
이후부터는 페이스를 조금 늦처서 정배형과의 페이스를 한다.
헌데도 페이스가 좀처럼 줄어 들지를 않는다.
하지만 이상하게 호흡도 그렇고 달리는데도 큰 문제가 없다.
원당에서 반환하며 이상태면 썹쓰리하는데 문제없겠는데...
속으로 생각하며 가는데 그때부터 페이스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25k지점 에서부터는 정배형도 페이스가 늦는지 앞으로 치고 나가고 이후부터는
나 혼자만의 레이스가 시작된다.
혼자 가자니 페이스가 점점 떨어지는듯하다.
30k이후부터는 페이스가 점점 밀리는데 어느새 킨텍스사거리에있는 일마응원단과 조우.
응원단을 보는순간 왜이리 반갑던지 응원에 힘입어 다시한번 힘을내본다.
제일 눈에띠는 사람이 백마. 얼마나 반갑던지 백마야 40으로 마중 좀 나와라.....
소리지르고 다시 가기시작 35k이후부터는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져 이러면 안되는데
얼마 안남았는데를 되뇌이는데 38k지나니
백마가 선배님 잘하고있어요 하는데 얼마나 반갑던지..
시간이 어떻게 되요? 하는데 시간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시계를 풀어주며 백마가좀봐 하니
'3k남았으니 시간은 충분해요 페이스 유지만 잘하세요'한다....
점점 쳐지던 페이스가 일마캠프앞에 다다르니 절로 힘이난다.
여러분들의 응원소리를 뒤로하고 힘차게 달리는데 입구는 왜이리 안나오는지
운동장에 들어서며 마지막 남은 힘을 쏟아내며 아치에 들어서는 순간은
정말로 호흡이 멋는듯!! 해냈구나 해냈어....
항상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신 일마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초반 보조 마처주며 달려주신 정배형님,제일 힘들때 옆에서 같이 달려준 현역백마, 옆에서 끌어줘서 힘든 구간 잘 달린듯 합니다.
마지막 주로에까지 따라오며 기쁘게 응원해주신 쿨쿨선배님,다람쥐선배님,키다리선배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신랑 썹쓰리 못할까봐 노심초사 기다린 와이프 헤라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이제부터는 동마에서 다시한번 썹쓰리 도전을위해 연습하려 합니다...
ㅎㅎㅎ 그런데 또 하늘에서 비가와요. 이제 헬스클럽도 2월로 만료가 돼서 갈데도 없는데......
남은 3주동안이라도 동마대비하시는 분들 연습 잘할 수 있게 좋은 날이 되도록 빌어봅니다.
0~5km 20:44
5~10km 20:34
10~15km 20:27
15~20km 20:49 - (하프-1:27:20)
20~25km 21:27
25~30km 22:43
30~35km 22:23
35~40km 22:41
40~~~ 8:34
total - 2:59:32
레이크@장동환 배상
첫댓글 참잘해써요~~~ 별 5개!!! 돼쥐잡자...
와우, 추카추카 !!! 고양 마라톤에서 미리 썹쓰리 한거네.. 소문도 안내고... 대리만족해야할 타잔에게 전화해야겠다. 정말 축하해요... 헤라 좋겠다. 레이크는 더 좋겠다. 부럽삼.... 동아마라톤에서는 확고한거네... 야호!!! 이제 염반장님 차례인가요? 돼지는 4월에잡으면 안되나요? 먹고 싶네. 한돈...
장하다, 정말 잘했다, 레이크. 춘천에서 썹쓰리 못해 마음고생 많았을 텐데 이제부턴 편안하게 뛰어. 동마에서는 욕심내지 말고 딱 1분만 땡기면 되겠다(ㅋㅋ) 그리고 내가 언젠가 썹쓰리 도전할 때 페메 해주는 거 잊지 말고....보스톤 마라톤 가기전에 얼굴 한번 보았으면 좋겠다. 썹쓰리 축하....내가 거하게 한번 쏠께...
멀리 인도에서도 축하해주고 감사합니다....
두분 항상 객지에서 몸조심하시고 4월달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