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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호미숙-자전거랑 디카랑[호미호미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호미숙 호미호미
올림픽 공원에서 자전거 강사 교육을 마치고 점심 쯤 흐린 하늘 아래 브루노와 날갯짓으로 탄천의 아우토반 자전거도로를 날아갑니다 약간 차가운 바람이지만 자전거 타기에 너무도 좋은 날씨~~
분당 중앙공원 아래 작은 개울가엔 샛노랗게 버들강아지가 꽃을 피웠네요. 봄이로구나 봄~ 내 볼을 간지르던 바람이 조기 버들강아지 솜털에도 훈김을 불었군요내 볼을
중앙공원 입구의 초가 앞마당, 어르신들이 한가로이 윷놀이를 즐기시네요 모냐 윷이냐~~ 아이구 개네 개!!! 자전거가 있어 더욱 정겨운 풍경이었습니다
중앙공원 초록 호수풍경에 매료되어 한 바퀴 휘 둘러보고 암사동에서 라이딩 오셨다는 일행들께 커피 한잔 대접받고 감사인사로 촬영하려니 거절하시기에 인사만 드리고 핸들을 돌려 율동공원으로 고고씽~~
날씨마저 을씨년스러워 율동공원의 풍경이 그다지 멋스럽지 않네요 끌바로 휘 둘러 볼까하다가 대도사란 안내판에 급 호기심!! 산 쪽으로~
조계종 대도사. 전통차와 도자기(숲속의 작은집) 미니벨로 타고 끙끙 산길을 올라 도착해보니 와우~~
대도사의 대웅전에 들러보고 한 해동안의 안전 라이딩도 기원하고 거국적 의미로 세상의 평화도 빌어 봅니다
숲속의 작은집이란 전통찻집에 들러 고풍스럽고 옛스러움에 한껏 취하고 솔잎차를 주문해놓고 강냉이 튀밥을 간식으로 한참을 머물며 사진을 열심히 담았네요
이렇게 홀로 자전거 여행을 하면 무작정 정처없이 달리다가 자전거가 머물고자 하는 곳에 세워놓고 자유를 즐기면 됩니다 그윽한 솔향을 음미하고 여유있게 머뭅니다 이미 점심을 먹고간 터라 아쉽게도 군고구마도 못 먹고 맛있는 도토리 수제비를 먹지 못했답니다 다음엔 꼭 도토리 수제비 맛을 봐야겠습니다
혹시나해서 자전거 탄 사람들 방문하는가 여쭈니 대도사에 많이들 다녀가신다고 하네요 단체로 올라오셨다가 슝~~ 내려가신다고.. 저처럼 분당에 살지 않는 사람들은 아마도 몰라서 들르지 못할 것 같아요 분당 율동공원에 가시면 멋스런 전통찻집에서 분위기 한 번 잡아보세요~~
따사로운 햇살만 있었다면 정말 황홀한 율동공원의 노을을 담았을텐데~~ 아쉽지만 오는길엔 카메라 가방 속에 넣고 등을 팍팍 밀어주는 바람덕에 쌩~ 귀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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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호미숙-자전거랑 디카랑[호미호미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호미숙 호미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