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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교기도제목 10월호
세계
퓨리서치,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종교의 쇠퇴’ 방식 분석해
8월 19일, 퓨리서치(Pew Research) 센터의 연구 부소장인 해킷(Conrad Hackett) 박사는 3명의 학자들과 함께 종교가 사라지는 일반적인 경향에 대해 연구발표했다. 이미 지난 6월에 발표됐던 퓨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종교적 정체성이 사라지고 있었는데, 2010년부터 2020년까지 35개국에서 종교에 속한 인구 비율은 최소 5% 이상 줄어들었다. 특히 호주(17%), 칠레(7%), 우루과이(16%), 미국(13%)에서 종교 인구의 감소가 가장 큰 폭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해킷 박사는 ‘참여-중요성-소속감’(PIB)의 감소 순서로 종교가 쇠퇴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먼저 사람들이 예배에 참석하는 빈도가 줄어들고, 그다음으로 개인의 삶에서 종교의 중요성이 감소한다. 마지막으로 종교에 대한 소속감이나 정체성이 점점 줄어든다. ‘종교의 쇠퇴’ 초기 단계에 있는 국가인 세네갈은 40세 이상 인구의 78%가 예배에 참석하지만 40세 미만 젊은이들은 64%에 불과하다. 중간 단계에 진입한 나라들의 젊은이들은 종교의 참여, 중요성, 소속감 모두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여러 국가들이 이 단계에 진입해 있다. 종교가 쇠퇴하는 경향이 뚜렷히 나타나는 마지막 단계에서는 종교 참여율과 중요성 인식이 모두 저조함과 동시에 세대 간 종교적 소속감에서도 큰 차이를 나타낸다. 유럽 국가들이 주로 이 단계에 속해 있는데, 덴마크의 경우 40세 이상 성인의 79%가 여전히 종교에 대한 소속감을 가지는 반면, 젊은이들은 이 비율이 53%밖에 되지 않는다. 기독교 인구가 줄고 있는 나라에서 교회들이 예배의 감격과 은혜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겸손하고 진실한 모습으로 다가가는 기성세대들을 통해 젊은이들이 복음을 듣고 변화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http://www.pewresearch.org)
지난 10년간 전 세계 무종교 인구 17% 증가해
6월 말에 퓨리서치(Pew Research)에서 발표한 ‘세계 종교 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0년 사이에 전 세계의 무종교 인구가 16억 명에서 19억 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0년 동안 17%가 증가한 수치로, 2020년 기준 전 세계 인구에서 무종교인은 24.2%를 차지한다. 대륙별로 보면, 유럽은 2010년 이후 10년 동안 약 5천만 명이 늘어 1억 9천만 명이 무종교인으로 분류된다.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북미에서는 10년 사이에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해 1억 1,400만 명에 달하고, 남미와 카리브해 국가도 7,700만 명이 무종교인이다. 같은 기간 동안 아시아 태평양에서는 무종교인이라고 밝힌 사람의 수가 15억 명으로 늘어났다. 무종교인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2020년 기준으로 무종교인이 2,900만 명으로 조사됐고, 중동 및 북아프리카에서도 186만 명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종교가 없는 사람의 78%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거주하고 있고, 그다음으로 유럽에 10%가 살고 있고, 북미(6%)와 남미-카리브해(4%)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또한 무종교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10위권 국가는 중국, 미국, 일본, 베트남, 독일, 러시아, 브라질, 프랑스, 영국, 한국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 국가에 살고 있는 무종교인의 수는 무려 16억 8천만 명으로, 전 세계 무종교인의 64.5%를 차지한다. 다원주의와 세속화의 흐름 가운데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선교와 복음전도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고, 주변에 머물러 있는 무종교인들에게 신실한 삶으로 복음을 증거하도록 기도하자. (출처, http://www.pewresearch.org)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교회 사역에 필요한 자세들
지난 9월, Christianity Today의 목회 섹션 편집자인 포블레테(Chris Poblete) 목사는 교회 안에서 세대 간 갈등을 완화하고 전 세대를 아우르기 위해 필요한 자세에 대해 기고했다. 최근 바나(Barna) 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교회 내에서 젊은이들과 기성세대들의 신앙적 관심과 영적 욕구는 크게 달랐다. 예수님과의 관계로부터 기쁨과 만족을 경험하는지에 있어서 55세 이상 부머세대는 70%로 높게 나타났지만, Z세대들은 56%에 불과했다. 반면 자신이 살고 있는 문화와 연결되는 방식으로 예수님을 따르고 싶다는 열망은 Z세대에서 47%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 질문에 부머세대의 응답은 31%에 그쳤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것은, 영적으로 계속 성장하기 원하는 열망이 87%나 되는 부머세대에서, 자신의 교회가 세대를 아우르기 위해 돕고 있다는 인식이 18%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포블레테 목사는 먼저, 교회 사역이 관계적 측면에서 진솔하게 이뤄지는 제자도의 사역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거래적인 관계나 상하 관계로서 교회 안에서는 결코 친밀감을 만들어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성세대들은 젊은이들과 문화적 차이가 너무 크다는 두려움이나 자신을 구식으로 여기는 편견을 버리고, 경험을 통해 배운 인생의 지혜를 나누는 데 마음을 쓸 것을 당부했다. 반대로 젊은이들은 기성세대에게 오해받거나 무시당한다는 인식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의 신실함을 정중하게 표현하기 위해 애쓸 것을 권면했다. 세대 간 갈등을 겪고 있는 교회들이 교리나 사역에 앞서서, 친밀감을 드러내는 태도와 자세를 가지고 전 세대가 조화를 이루며 성장해 나가도록 기도하자. (출처, http://www.christianitytoday.com, http://www.barna.com)
선교단체들, 선교사의 건강한 사역 위해 인식하고, 준비하고, 질문해야
사역에 지친 선교사들의 건강한 회복을 돕는 글로벌 트렐리스(Global Trellis)의 대표인 영(Amy Young) 선교사는 지난 7월에 선교저널 EMQ에 기고하면서, 선교단체들이 현장의 선교사와 단절되지 않으면서 건강하게 사역을 이어갈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 선교사는 2024년 1월에 글로벌 트렐리스의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358명의 선교사를 대상으로 조사했던 결과를 활용했다. 설문 결과, 조사 대상 선교사의 51%가 자신이 고민하는 문제를 단체가 알게 될 경우 현장 사역에 있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파송단체와의 원만한 의사소통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직접적으로 사역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다수 확인됐다고 말한다. 선교사들이 고민하는 문제의 19%는 정신건강에 관한 것이었고, 그다음으로 신앙이나 신학(17%), 결혼과 독신생활(16%), 성문제(13%), 자녀(12%), 단체와 갈등(10%), 정치(7%), 재정(6%) 순이었다. 영 선교사는 숨은 문제를 안고 있는 선교사들의 건강한 사역을 지원하기 위해, 선교단체는 무엇보다 이들이 인간적인 문제를 가질 수 있다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초인으로 보고, 초인으로 대우하고, 초인이 되라고 강조하는 분위기와 환경은 결코 사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휴가를 의무화하고, 영적 상담자를 지원하고, 사역을 돌아볼 수 있는 재정적, 공간적 지원을 준비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선교사들의 상황과 환경은 모두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은 어떤지, 어려움이 없는지,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에 대해 자주 묻고 잘 들어주라고 조언한다. 타문화권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을 지원하는 선교단체들이 더욱 열린 자세와 공감의 태도를 가지고 지쳐있는 선교사들의 회복을 위해 잘 준비하고 뒷받침하도록 기도하자. (출처, EMQ 61, no. 3, globaltrellis.com)
미주
미국 – 소규모 교회, Z세대들과 함께 미래지향적 교회로 성장할 가능성 커
2000년 이후 미국 전역의 교회에서 예배 참석자 수는 평균 137명에서 2023년(코로나 팬데믹 영향)에 65명까지 줄어들었고, 현재도 100명 미만인 교회가 약 70%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지난 3월에 풀러청소년연구소(Fuller Youth Institute)는 그동안 연구,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교회』(Future-Focused Church)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의 공동저자이면서 풀러청소년연구소의 사무총장인 파웰(Kara Powell) 박사는 미국 교회들의 예배 출석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소규모 교회들이 Z세대들과 함께 미래지향적 교회로 성장하는 데 여러 가지 강점을 가진다고 분석한다. 진정성과 공감에 목마른 Z세대에게 소규모 교회는 소속감과 목적의식, 그리고 가족 같은 느낌을 제공하기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또한 작은 교회는 이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활동하기 용이하고, 이웃에 대한 사랑의 실천이나 하나님 나라의 다양성 추구라는 분명한 목적들을 이뤄가는 데에도 알맞다고 말한다. 라이프브리지교회(LifeBridge Church)의 더스틴(Dustin) 목사는 지난 4년 동안 50-80명으로 구성된 교회를 섬겼는데, 젊은이들의 요구로 시작했던 무료 의료 서비스 지원이 확대되어 12개로 늘었고, 1천 명의 자원봉사자를 동원하는 놀라운 사역으로 발전했다고 말한다.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목회하는 코모드(Scott Cormode) 목사는 주일 예배 후 학생 자신과 가정, 학교의 행사를 알리고 축하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지금은 200명이 모이는 교회로 성장했다고 한다. 미국 교회들이 젊은 세대들의 의견과 목소리에 좀 더 귀 기울이면서 함께 지역사회를 변화시켜 나가고, 이들의 믿음과 신앙의 성장을 위해 더욱 관심을 가지도록 기도하자. (출처, http://www.christianitytoday.com)
남미 – 현지인 교회 개척자들, 신뢰를 바탕으로 복음전도에 큰 역할 감당해
전 세계 곳곳에 교회 개척을 지원하는 국제협력사역(ICM)의 대표인 앨런(Janice Rosser Allen) 선교사는 남미 복음주의 교회들이 부흥하면서 현지인 교회 개척자들이 지역사회에 뿌리내린 신뢰를 바탕으로 복음전도에 큰 역할을 감당해 오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8월에 Christianity Today에 기고하면서, 그는 남아메리카에서의 교회 성장은 이들이 어렵게 쌓아온 관계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엘살바도르에서는 갱단이 장악한 지역에서 가장 악명 높은 범죄자들도 손대지 않는 곳이 바로 그 지역 주민이 직접 세운 작은 침례교회였다고 전한다. 조직이나 건물은 부족하지만 지역 주민들과 함께 오랜 시간에 걸쳐 교회를 이뤄왔기 때문에 범죄와 폭력에도 안전했고, 도리어 피해자들의 안식처가 되었다고 소개한다. 1970년대 우루과이 무장 혁명에 참여했던 로메로(Juan Romero)는 5년 전에 18개월이라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후 기독교로 개종했다. 이후로 지금까지 그의 신앙생활은 철저하게 계속되고 있고, 그 모습에 감동한 가족들이 모두 개종했으며, 이들 중에서 목회자도 나왔다고 한다. 로메로의 변화는 지역사회에도 훌륭한 모범이 되고 있다. 콜롬비아의 쿠룰라오(Currulao)에 있는 한 교회는 지역 주민 신자들의 자원과 헌신으로 교회를 세우면서 지금까지도 교회가 유지되고 있다. 반면 외부 지원을 통해 세워진 교회는 자금이 고갈된 이후 곧바로 쇠퇴하고 문을 닫은 경우도 여러 곳 있다고 한다. 남미에서 교회의 수가 늘어나고 부흥의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현지인 교회 개척자들을 통해서 더욱 내실있고 건강한 교회로 성장해 나가도록 기도하자. (출처, http://www.christianitytoday.com)
멕시코 – 한국 문화의 큰 인기로 선교적 차원에서 기대감도 높아져
지금 멕시코에서는 한국의 대중음악뿐만 아니라 언어, 음식, 패션에 대한 인기가 높고, 심지어 삶의 방식에서까지 한국에 대한 애정을 갖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멕시코시티에 있는 한국형 테마 카페 카이바이보(Kai Bai Bo)에서 두 젊은 여성이 젤리 소다를 마시며, 한국 가수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들으며 흥얼거리는 모습은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 되었다. 멕시코시티(Mexico City)에는 방탄소년단의 팬클럽과 한국어 강좌 교실이 있고, 케레타로(Querétaro)에는 한국 요리 교실이 문을 열었다. 한때 소수 멕시코인의 취향이었던 한국 음식이 이제 국민적인 인기 메뉴로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이는 1970년대 후반부터 일본 애니메이션의 인기로 일본 문화가 멕시코에서 붐을 일으킨 것과 같이 지금은 한국 문화가 일본 문화에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다. 2023년 한국의 음악, TV 드라마, 영화, 패션, 뷰티 제품을 포함한 글로벌 문화 수출액은 124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가전제품 수출액을 넘어선 수치이다. 멕시코시티 한국문화원은 한국 문화에 매료된 멕시코인의 수가 2023년 670만 명에서 2024년 1,100만 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추산한다. 한국어 강좌는 곳곳에서 정원이 초과된 상태이고, K-드라마는 멕시코 방송국 텔레비사(Televisa)뿐 아니라 소셜미디어 피드에도 등장하고 있다. 멕시코에서 한국 선교사들이 한국 문화를 알리고 소개하면서 선교적 접점을 잘 찾아나가고, 동시에 그들의 문화와 가치관도 존중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http://www.economist.com)
아르헨티나 – 복음주의 교회, 공식적으로 법적 지위 인정받아
7월 말, 아르헨티나 행정 당국은 대통령령으로 복음주의 교회들의 법적 지위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2014년 민법 개정으로 가톨릭 이외의 복음주의 교회들도 회계 감사나 자료 제출과 같은 의무 조항들이 사라졌지만 실제적으로는 전혀 변화 없이 정부 규제는 계속되어 왔다. 2년 전에 밀레이(Javier Milei) 정부가 출범하면서 복음주의 교회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고조되었다. 2024년 2월에는 처음으로 복음주의 교회들이 운영하는 무료 급식소에 대한 정부 자금 지원이 시작됐고, 올해 7월 초에 밀레이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최대 규모의 복음주의 교회인 ‘천국의 문 교회’(Portal del Cielo)의 개관 예배에 참석하기도 했다. 그리고 마침내 밀레이 대통령은 전국의 비가톨릭 종교 단체를 종교 법인으로 인정하는 시행안에 서명했다. 이로 인해 부에노스아이레스주(州) 경찰 당국에서도 처음으로 보안 요원들을 위한 복음주의 사목 기관을 개설했다. 아르헨티나 복음주의교회연합(ACIERA)은 성명을 통해 30년 이상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온 결과에 감사하면서, 앞으로 더욱 기독교인들이 종교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르헨티나에서 복음주의 기독교 인구는 2008년까지 9%에 불과했지만, 2019년 국립과학기술연구위원회(CONICET)의 조사 결과 15.3%까지 증가했고, 최근 비공식적 자료에 따르면 20%를 넘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번 조치를 계기로 복음주의 교회들이 지역사회를 돌보고 섬기는 일에 더욱 힘을 모으고, 교회들이 자칫 정치화되거나 부패할 수 있는 우려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더욱 투명하고 건강하게 발전해 나가도록 기도하자. (출처, evangelicalfocus.com, http://www.batimes.com.ar)
아시아
아시아 – 인도네시아, 네팔 등 곳곳에서 반정부 시위 이어져
8월 25일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시작된 반정부 시위를 비롯하여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국회의원들이 지난해 9월부터 월 5천만 루피아 상당의 주택수당을 받아 온 것이 알려지면서 시위가 격화되어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확산됐다. 9월 8일에는 네팔에서 페이스북, 왓츠앱,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가 차단되면서 Z세대들이 시위를 주도했다. 네팔의 집권 엘리트들은 청년 실업률이 20.8%에 달하는 상황에서도 온라인에 자신들의 호화 생활을 올리는 등 사회 갈등을 부추겼다. 매년 수만 명의 네팔 사람들은 걸프 지역으로 이주해 위험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고, 최근에는 1만 5천 명의 네팔인이 러시아의 계약 군인으로 입대하기도 했다. 9월 14일에는 튀르키예의 수도 앙카라에서 5만여 명이 모여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2028년 대선을 겨냥해 튀르키예 정부가 야당의 유력 주자를 부정부패와 테러 단체 지원 등의 혐의로 구속하자 올해 초부터 여러 번 시위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필리핀에서도 최근에 구호자금이 잘못된 출처로 사용되면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9월 21일, 수만 명의 필리핀인들은 존재하지 않는 구호 프로젝트에 수십억 달러의 자금이 유용됐고, 이 문제가 정부의 부패와 연결되어 있다고 항의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이 사건을 조사 중인 필리핀 정부는 2023년부터 지금까지 약 19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있었을 것으로 추산한다. 시위 과정에서 숨지거나 부상당하는 일로 인해 상처받고 고통받는 이들에게 지역사회 교회들이 치유와 회복을 위한 섬김을 펼쳐 나가고, 아시아 각국 정부들이 젊은 세대들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과 미래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힘을 다하도록 기도하자. (출처, http://www.economist.com, http://www.theguardian.com, http://www.bbc.com)
태국 – Z세대 선교, 세대와 공감하면서 의미 있는 변화로 이끌어야
오늘날 태국의 젊은이들에게서 종종 불교와 단절된 모습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예수전도단(YWAM) 소속의 베른하르트(Jens Bernhard) 선교사는 이를 탈불교적, 탈종교화 현상으로 바라본다. 지난 9월, 그는 선교잡지 Mission Frontiers에 기고하면서, 태국의 Z세대 선교를 위해 무엇보다 이들을 공감하면서 이들의 삶을 의미 있게 변화시켜 나가는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 태국 젊은이들에게 있어 복음의 장벽은 전통적, 지리적 경계가 아니라 심리적, 문화적 경계라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선교사들은 이들을 감정적으로 이해하고, 그들의 실제 고민에 귀 기울이면서 미래 불안과 정체성 문제로 혼란한 마음을 먼저 만져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추상적인 신학이나 규칙 중심의 종교로서는 젊은 세대들의 공감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베른하르트 선교사는 호기심 많은 태국 젊은이들이 성경 공부 모임에 참석했다가 조용히 떠나는 모습을 많이 봤다고 말하면서 복음이 실제 삶에 있어 의미 있는 변화로 이어질 때 그들이 진정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선교사들은 단순히 교회 출석이나 숫자를 성공으로 여기지 말고, 기독 공동체를 통해서 이들이 정직하고 사랑이 넘치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로운 삶을 체험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조언한다. 태국 선교사들이 변화하는 문화와 Z세대들의 관심을 세심하게 파악하고, 불교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복음의 진정한 의미를 잘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Mission Frontiers, 2025년 9월호)
인도 – ‘오픈 홈’ 사역이 Z세대들의 외로움 해소에 도움 주고 있어
몇 해 전부터 인도복음주의학생연합(UESI)을 통해 ‘오픈 홈’(Open Home) 사역이 주목받고 있다. 도시로 처음 올라와 외로움을 겪고 있는 젊은이들을 집으로 초대해 음식과 대화를 나누면서 친밀한 관계를 맺고 영적인 교제로 나아가는 사역이다. 9년 전에 인턴십을 위해 자이푸르(Jaipur)로 처음 이사했던 데이비드(Gracy David)는 주말 저녁에 오픈 홈에 초대되어 따뜻함을 느꼈다고 고백한다. 또한 이곳에서 자유로운 대화 분위기로 인해 혼자 지내는 도시 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고, 신앙도 더욱 깊어졌다고 말한다. 국제복음학생연합(IFES)과 협력하고 있는 UFSI는 1948년에 타밀나두에서 처음으로 시작됐고, 현재 약 13,000명의 학생과 젊은 직장인들이 소속되어 있다. 2021년 한 조사에서 인도 젊은이의 약 40%가 외로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UFSI가 이를 계기로 오픈 홈 사역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이 사역에 참여하는 가족들은 바쁜 학교 생활과 직장 생활에 지친 젊은이의 마음을 위로하고 편안하게 대화하면서 신앙적 유대감을 형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미 2005년부터 벵갈루루에서 오픈 홈 사역을 펼쳤던 마힌드(C. S. Mahind)는 이 사역에 아내를 초대해 더욱 가까워졌고, 결혼 이후에 부부가 함께 20년 동안 젊은이들을 집으로 초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복음주의학생연합의 오픈 홈 사역을 통해 Z세대 젊은이들이 신앙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귀한 지체들을 만나고, 이들이 앞으로 인도 전역에서 신실한 복음의 일꾼들로 세워지도록 기도하자. (출처, http://www.christianitytoday.com)
인도 – 매년 11만 명 이상 발생하는 나병환자들, 교회가 품고 돌봐야
인도에는 지금도 약 800개에 달하는 나병환자 거주지가 있다. 세계적으로 나병은 감소 추세지만, 여전히 매년 20만 건 이상의 새로운 나병환자가 발생하고, 그중 60%는 인도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 9월, 의사이자 의학 전문기자인 하리케르탄(Ann Harikeerthan)은 Christianity Today에 기고하면서 매년 11만 명 이상 발생하는 나병환자들을 돌보는 일에 교회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사회적 낙인과 차별로 인해 지역사회에 정착하기 힘들고, 직업 훈련이나 고용에 있어서도 불평등하게 대우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의 어머니는 타밀나두주(州)의 벨로어(Vellore)라는 마을에서 나병환자를 돌보는 의사였다. 16년 동안 그곳에 살았던 하리케르탄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 이들이 자유롭고 평화롭게 살았던 모습을 추억했다. 그리고 그녀는 일반인과 전혀 구분할 필요 없이 그 안에서 치유와 평안을 누렸던 모습들이 지금 800개에 달하는 나병환자 거주지에 적실하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인도 정부는 2005년에 나병 퇴치 성과를 자축하며 1982년에 400만 명에 가까웠던 나병환자가 20만 명으로 줄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인도나병선교회(Leprosy Mission India)는 그 후로 나병 관련 프로그램이 중단되면서 현재 이들에 대한 생계와 의료 시스템 지원이 끊어졌다고 밝혔다. 인도 전역의 교회들이 소외받고 있는 나병환자들에게 좀 더 관심을 갖고, 이들 곁에 좋은 친구로 다가가 삶의 회복과 소망을 위해 노력하도록 기도하자. (출처, http://www.christianitytoday.com, http://www.theguardian.com)
네팔 – 기독교계, 불안한 사회에 평화와 봉사로 다가갈 것 촉구해
9월 8일부터 네팔에서는 특권층의 호화 생활과 소셜미디어 차단에 불만을 품은 Z세대들이 주도한 시위로 74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국회의사당과 총리 관저까지 불에 탔고, 현임 총리가 사임하고 카르키(Sushila Karki) 전 대법원장이 임시 총리로 임명됐다. 일련의 과정과 관련하여 네팔의 기독교 학자 샤르마(Karuna Sharma)는 네팔 정부가 Z세대들의 시위 참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결과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앞으로 이들의 요구와 행동은 더욱 거세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네팔 기독교계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네팔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사회 불안에 가세할 것이 아니라 네팔에 속히 평화가 정착되도록 기도하고, 봉사로 지역사회를 섬겨줄 것을 당부했다. 카트만두에 위치한 두나미스교회(Dunamis Church)의 장부(Phur Jangbu) 목사는 이제 하나님의 선한 통치가 정치와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소망하면서 네팔 나라의 존속과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기도하자고 촉구했다. 네팔에서 인기 있는 소셜미디어인 디스코드(Discord)에서 활동하는 Z세대 기독교인 VK(Vijay V.K.)도 일부 정치적 의도가 있는 사람들이 폭력 시위를 조장했지만, 대다수의 젊은이들은 평화 시위를 지지했다면서 기독교인들이 이 일에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팔교회협의회(UNNCC)는 신자들에게 도발적인 소셜미디어 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호소하면서 평화와 화해, 치유를 위한 기도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네팔 정부와 시민사회가 협력하여 속히 안정을 되찾고,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시위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위로하고 돌보는 일에 힘을 보태도록 기도하자. (출처, http://www.christianitytoday.com)
파키스탄 – 인권위원회, 사회에 만연한 종교 자유에 대한 위협 지적해
8월 19일, 파키스탄 인권위원회(HRCP)는 “두려움의 거리: 2024/25년 종교와 신앙의 자유”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기독교를 비롯해서 아흐마디교와 힌두교 신자들이 적대적 감정을 표출하는 사람들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강제 개종이나 강제 결혼으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무슬림 극단주의 단체들이 선전과 협박을 통해 사법부와 선출직 공무원에게 점점 더 많은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펀자브주(州)에서는 무슬림 남성과 결혼한 뒤에 미성년 소녀들이 갑자기 사라지거나 가정에서 버려져 빈곤한 생활을 하는 사례가 보고됐다. 또한 경찰이 납치범들과 결탁해서 강제 결혼해야 했던 기독교 소녀 수하일(Laiba Suhail)의 구출 사례와 아직 실종 중인 알리나(Alina)의 소식이 전해졌다. 신드주(州)의 정치인이자 이슬람 성직자인 하크(Mian Abdul Haq)는 이슬람 학교에서 소녀들의 개종을 조장하는 혐의로 여러 차례 조사받은 사례도 소개했다. 신성모독과 관련해서도 거짓 고발이 난무하면서 기독교인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전하면서, 2025년 6월에 무죄를 선고받은 72세의 케네스(Anwar Kenneth)와 25세의 마시흐(Farhan Masih)의 사례를 소개했다. 아흐마디야 공동체와 관련해서도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예배 장소 29개가 파괴된 사건을 고발했고, 아흐마디족 치과의사 라만(Zakaur Rahman)을 비롯하여 5명의 살해 사건을 전하면서 소수 종교자를 향한 표적 살인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에서 차별과 위협으로 고통받는 기독교인들이 인내와 성실함으로 믿음의 자리를 지켜 나가고, 파키스탄 사회에 소수 종교인들에 대한 관용과 존중의 분위기가 형성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hrcp-web.org)
아프가니스탄 – 타국에서 귀환한 아프간인들의 생활, 지진 피해로 더욱 열악해져
8월 31일, 아프가니스탄 동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2,200명이 사망하고 5천 채 이상의 주택이 파괴되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후에도 9월 2일과 4일에 두 차례에 걸쳐 강진이 이어지면서 피해 규모가 커졌다. 그런데 올해 1월부터 이란과 파키스탄에서 강제 송환되어 들어온 이들은 제대로 된 터전을 마련하기도 전에 지진 피해까지 겹치면서 생활이 더욱 열악해졌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이란과 파키스탄에서 190만 명이 송환됐고, 2023년 9월 이후로는 400만 명이 넘는 아프간인들이 돌아왔다. 4개월 전에 8년간의 파키스탄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딘(Nawab Din)은 자신의 농장에 텐트를 치고 살고 있던 중에 지진 피해를 겪었다. 동부 산간 지역인 쿠나르(Kunar)주에는 이런 사람들이 수천 명에 이른다. 58세의 칸(Sadat Khan)은 건강이 악화되어 파키스탄에서 더 이상 일자리를 찾을 수 없게 되자 지난해 말에 고국으로 귀국했다. 고향 집 건물을 임대해 주면서 간신히 생계 걱정을 덜었던 칸은 앞으로 삶이 막막해졌다고 말한다. 이슬람 구호단체가 세운 야전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영양학자 사피(Farida Safi) 박사는 이 지역에서 식량 부족과 영양실조가 만연했는데, 지진으로 인해 위기가 한층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탈레반 정부가 적극적으로 이재민들에 대한 구호와 지원에 힘을 쏟고, 이를 계기로 구호단체와 선교단체들과의 연결과 접촉에 있어서 긴장이 완화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http://www.aljazeera.com)
아프가니스탄 – 중등교육 금지된 여학생들에게 종교학교 진학만 허용해
2021년 8월에 탈레반이 재집권한 이후부터 아프가니스탄 여학생들에게는 중등교육 이상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유엔(UN)에 따르면, 학령기 여성 250만 명 중 80%가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아프간 정부가 여학생들에게 이슬람 종교학교의 진학만을 허용하면서 또 다른 문제를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프간 전역에 있는 21,000곳이 넘는 이슬람 교육 기관인 마드라사(madrasah)에서는 오직 꾸란과 이슬람 율법만을 배울 수 있다. 지난해 말부터 탈레반 정권은 추가로 50개의 마드라사를 신설했다. 4년 전에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던 나히드(Nahid)는 졸업 후에 대학에서 일하고 싶었지만, 지금은 모스크 지하에 있는 마드라사에서 하루 종일 경전을 읽으면서 한 달에 1천 아프가니(약 15달러)를 받고 있다. 그녀는 탈레반이 이 교육을 통해 여성들의 마음을 바꾸려고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 방법이 유일하게 우울증과 싸울 수 있는 길이라고 말한다. 초등학교에서는 일반 대학 졸업생들의 교사 자격을 문제 삼으면서 이슬람 신념이 강한 마드라사 졸업생들로 교사를 대체하고 있다. 아프간 서부의 파라(Farah)주에 위치한 한 학교에서는 교사 5명이 해고 통지를 받기도 했다. 또한 유니세프(UNICEF)는 공립학교에 기부한 물품들이 마드라사로 전용되고 있는 점을 보고하면서 아프간에서 교육 환경이 극히 제한적으로 조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프간의 소녀들과 여성들이 최소한의 존엄과 가치를 인정받고, 교육과 직업에 있어서 더 이상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도록 기도하자. (출처, http://www.theguardian.com)
아제르바이잔 – 흩어져 있는 아제르바이잔인 선교 위해 사역자 간 협력 필요해
아제르바이잔은 1991년에 독립했지만 주변 국가에 많은 수의 아제르바이잔인들이 흩어져 살고 있다. 이란에는 1천8백만 명에서 3천만 명에 가까운 아제르바이잔인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이라크(250만 명), 튀르키예(60만 명), 조지아(40만 명)에도 상당수가 거주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파트너십네트워크(NAP)의 대표인 존스(Chris Jones) 선교사는 중동 전역에 흩어져 있는 아제르바이잔인 선교를 위해 교회와 사역자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지난 9월, 그는 선교잡지 Mission Frontiers에 기고하면서 아제르바이잔 교회들이 아직 소수이지만 이곳이 무슬림 세계로 향하는 관문으로서 중요성을 가진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이란과 조지아에서 복음을 접하고 개종한 사람들이 미디어와 개별 제자 훈련을 통해 아제르바이잔에서도 교회 공동체를 세워가고 있다고 전했다. 비전을 중심으로 소규모 공동체 기반을 형성하는 알로브 네트워크(Alov Network)를 소개하면서 이 사역을 통해 최근에 60개 이상의 교회가 모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7월에도 숨가이트평화교회(Sumgait Peace Church)가 국가종교위원회에서 등록 거부를 당하는 등 법적인 제한은 여전하다. 노르웨이 인권단체인 Forum18에 따르면, 현재 국가위원회에서 등록 허가를 기다리는 개신교회는 최소 5곳이 있고, 이 중 일부는 2년 이상 심사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아제르바이잔의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현지 교회들이 신앙의 열심을 잃지 않고, 주변 국가에서 성장하고 있는 아제르바이잔인 교회들과 협력하며 믿음의 일들을 준비해 나가도록 기도하자. (출처, Mission Frontiers, 2025년 9월호, http://www.forum18.org)
튀르키예 – 지난해에도 기독교인에 대한 혐오와 차별 행위 계속돼
튀르키예개신교협회(TeK)에서 6월 초에 발표한 인권 침해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튀르키예 내 개신교회들은 214개까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지만, 이 교회들은 여전히 무슬림들의 폭력과 위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31일에 체크메코이(Çekmeköy)에 있는 구원교회연합(SCA) 소유의 빌딩이 무슬림 청년들에 의해 공격받았고, 이들은 총격을 가하면서 새해를 축하하러 모인 기독교인들을 위협했다. 디딤라이트교회(Didim Light Church)는 전도지 배포 허가를 받지 못했고, 안탈리아성경교회(Antalya Bible Church)는 튀르키예인을 초대하는 부활절과 성탄절 행사가 방해받기도 했다. 카르시야카구원교회(Karşıyaka Salvation Church)도 보안군이 연말 예배를 중단시키고 교회에 출입하는 인원에 대한 신분 확인 절차를 진행했다. 이뿐 아니라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기독교인에 대한 모욕과 혐오 발언들이 계속됐다. 12월 29일에 수루치교회(Suruç Church) 목사를 향한 증오와 마땅한 대가를 바란다는 협박성 표현이 올라오기도 했다. 또한 외국인의 경우 2024년에도 18건의 비자 중단 사례가 있었고, 총 55명이 국외로 추방됐다. 미국인 12명을 비롯해서 한국인 5명, 독일인 2명 등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튀르키예 당국은 임대한 건물이나 사무실에서 예배드리는 행위를 방해하고, 등록 및 갱신 절차를 까다롭게 하고 있다. 지역에서 교회 임대료를 비정상적으로 높게 책정하는 경우도 많고, 전기세 감면이나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튀르키예 교회들이 주변의 위협 속에서도 신실하게 신앙을 지켜 나가고, 사회 불안 속에 흔들리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복음의 능력과 신앙의 본질을 잘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evangelicalfocus.com, 21wilberforce.org)
아프리카
아프리카 – 2030년까지 세계 극빈층의 80% 이상 차지할 것 예상돼
최근 영국 시사주간지 Economist의 아프리카 특파원인 맥더모트(John McDermott)는 세계은행(WB) 자료에 근거해,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하루 2.15달러 미만의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는 사람의 80% 이상이 아프리카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프리카는 1960년 이후 평균 수명이 41세에서 64세로 증가했고, 5세 이하 아동의 사망률도 1천 명당 225명에서 74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1970년 이후에는 아프리카 청년층의 대학 진학률도 9배 이상 증가했다. 맥더모트는 아프리카에서 인구 통계와 도시화라는 사회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변혁은 뒷받침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2000년에 전 세계 극빈층 인구에서 20%를 차지했던 아프리카는 2015년을 지나면서 이 비율이 40%까지 증가했고, 현재는 거의 70%에 가까워졌다. 앞으로 2030년에는 아프리카의 극빈층 인구가 5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960년대 아프리카의 1인당 국민소득은 다른 대륙들의 평균값에 절반 정도였지만 지금은 4분의 1에도 못 미친다. 그 당시 거의 비슷한 평균 소득에 머물렀던 동아시아는 이제 아프리카보다 7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도 1인당 국민소득이 2000년부터 2014년까지 연 2.4%씩 증가하기도 했지만 호황기는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아프리카의 빈곤과 낙후된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갖고, 다방면에서 지원하는 선교 사역을 통해 아프리카인들이 가난과 질병에서 벗어나도록 기도하자. (출처, http://www.economist.com)
남아프리카 – 기후 변화로 인해 말라리아 감염자 급증하고 있어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나미비아, 짐바브웨 등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말라리아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짐바브웨의 경우는 올해 7월까지 보고된 말라리아 감염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거의 4배 가까이 늘었고, 사망자 수는 6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적대로 기후 변화가 심각해지면서 홍수가 빈번해지고 모기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는 결과로 분석된다. 말라리아 아틀라스 프로젝트(MAP)는 기후 변화로 인해 2050년까지 13억 명의 아프리카인이 현재보다 말라리아 발생이 용이한 지역에서 살게 될 것으로 예측한다. 또한 MAP은 말라리아 방제 노력이 개선되지 않으면 2030년부터 2049년 사이에 아프리카 전역에서 55만 명의 말라리아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덧붙여 2050년까지 말라리아 사망자 감소를 이룰 수 있는 나라는 아프리카에서 니제르뿐이라면서, 아프리카 국가들이 의료와 보건 서비스를 확충하고 백신 확보에 힘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말라리아 발생 빈도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도 아프리카 내에서 이주 노동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안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3년에 남아공에서 말라리아 감염자는 5천 명뿐이었지만 현재 남아공 노동력의 9%(약 140만 명)는 짐바브웨와 모잠비크 등 인접 국가의 사람들로 채워져 있다. 그런데 2023년 모잠비크의 말라리아 환자는 900만 명에 달했다. 기후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과 의료적 손실에 대해 전 세계가 함께 대안을 모색하고, 아프리카에 대한 구호 자금 부족으로 말라리아 백신 보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기도하자. (출처, africacdc.org)
나이지리아 – 카치나주, 올해 상반기 동안 영양실조로 아동 652명 사망해
‘국경 없는 의사회’(MSF)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동안 나이지리아 카치나(Katsina)주에서만 최소 652명의 어린이가 영양실조로 사망했다. 나이지리아 북부에 위치한 이 지역은 계속해서 폭력과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데, 국제적 구호 기금까지 삭감되면서 식량과 의약품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 직면했다. 또한 국경 없는 의사회는 지금도 카치나주에서 의료 지원을 받고 있는 어린이들이 7만 명에 달한다고 말했고, 이 중 1만 명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이 지역에서 영양실조 아동은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고, 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을 통틀어 250만 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현재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7월, 구호 기금 부족과 관련하여 세계식량계획(WFP)은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활동하는 150개 이상의 영양 클리닉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다행히도 그 후로 인도적 지원 공여국들이 관심을 가지면서 9월부터 보르노, 아다마와, 요베 주(州)에서 활동하는 187개의 영양 클리닉이 정상 운영될 수 있었다. 그 결과 30만 명 이상의 아동과 85만 명의 난민들에게 식량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WFP 나이지리아 지부장인 스티븐슨(David Stevenson)은 매일 3건 이상 무장단체의 공격이나 폭력 사태가 발생하는 이 지역에 정부 차원의 특별한 지원과 관심을 촉구했다. 불안과 폭력에 시달리는 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의 아동들에게 식량과 의료 지원이 계속해서 이뤄지고, 생명의 위험 속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교사들과 구호 봉사자들도 안전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http://www.aljazeera.com, http://www.wfp.org)
민주콩고 – 보건 시스템 과부하로 에볼라 확산 우려돼
2022년 이후로 또다시 민주콩고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지난 8월 초, 남중부 지역인 카사이(Kasai)주에서 감염자가 확인되어 8월 25일에 첫 사망자가 발생했고, 9월 18일까지 사망자는 31명으로 늘었다. 민주콩고는 1976년에 처음으로 에볼라 바이러스를 확인한 후 지금까지 15차례에 걸쳐 감염이 확산됐고, 이번이 16번째 발병으로 기록되었다. 그동안의 경험과 항체 치료제 개발로 이전과 같이 대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이미 엠폭스와 콜레라 발병 차단을 위해 의료와 보건 인력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현재 보건 시스템이 과부하 상태이다. 카사이에서 가장 가까운 격리 센터에는 병상이 15개에 불과하여 대규모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환자 수용에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다. 또한 미국국제개발처(USAID)의 지원이 중단된 상황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역학 조사와 의약품 수급, 전문 인력의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지도 미지수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에볼라 대응 관리자인 오팀(Patrick Otim) 박사는 추가적인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개발이 시급하고, 광범위한 모니터링 작업도 계속되어야 하는데, 현재 이에 대한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고 우려했다. 전 세계적인 관심과 지원이 모아져 민주콩고의 부족한 의료와 보건 상황이 속히 개선되고, 가난한 사람들이 질병으로 인해 이중의 고통을 겪지 않도록 기도하자. (출처, http://www.economist.com)
케냐 – 부실한 의료보험 운영 탓에 100년 된 기독 병원까지 문 닫아
100년 가까이 케냐의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치료와 수술로 도와온 성 마리아병원(St. Mary Mission Hospital)이 지난 8월 말부터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 현재 약 300명의 환자가 정기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고, 의료 인력 200명 이상이 실직 상태이다. 이는 케냐 당국이 의료보험 기금을 부실하게 운영한 탓으로, 2023년에 새로운 보험법을 도입하고도 이전의 부채를 모두 해결하지 못한 결과이다. 2022년에 선출된 루토(William Ruto) 대통령은 사회보건당국(SHA) 주도로 18세 이상의 모든 케냐 국민이 공립 병원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도록 새 보험법을 도입했다. 하지만 이전 국민건강보험기금(NHIF)에서 부채를 넘겨받으면서 국공립 병원으로 의료비 지원이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케냐기독교의료협회(CHAK)는 의료 당국에 종교 병원에 대한 의료비 지급을 요구했지만, 상황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고 1932년에 설립됐던 성 마리아병원마저 운영이 마비되었다. 현재 700개가 넘는 사립 병원과 종교 병원이 이와 같은 문제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또한 새로 도입된 보험은 정규직 직원들의 경우 급여의 2.75%를 공제하여 비용을 충당하지만, 임시 노동자들은 연회비를 납부하는 데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이에 더해 시스템상 오류로 미등록 상태의 환자가 많이 발생하면서 수술과 치료의 적기를 놓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케냐에서 하루속히 의료 서비스가 정상화되고, 가난한 환자들을 섬기고 있는 의료 선교사들을 통해서도 이들이 적실한 도움을 받고 삶이 회복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http://www.christianitytoday.com)
우간다 – 자치와 자립을 이루어가는 우간다 성공회의 모습
1971년에 케냐의 가투(John Gatu) 목사는 유럽과 북미 지역의 선교 자금과 인력에 대한 모라토리엄(Moratorium, 유예)을 촉구했다. 그런데 우간다 성공회(COU)는 이보다 10년 일찍 이미 자치권을 행사하면서 아프리카 최초의 현지인 대주교인 사비티(Erica Sabiti)가 서임된 바 있다. 이러한 역사를 바탕으로 우간다 성공회는 교회의 자치와 자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4월에 우간다 성공회 소속으로 한국에서 유학 중인 히롬(David Hirome) 목사는 선교저널 Transformation에 기고하면서 이러한 노력에 대해 소개했다. 우선 우간다 성공회는 1970년 후반부터 키베불리아(Apollo Kivebulya)와 같은 전도자들이 우간다 서부와 콩고 국경 너머까지 선교에 앞장섰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장기적 비전을 키우는 단기선교와 자선 활동이 계획되었다. 우간다 기독교인들의 노력으로 1972년에 콩고 최초의 성공회 교구가 세워지게 되었다. 2024년 6월에는 외부적 도움 없이 우간다 성공회 소속 전 교회들이 힘을 합쳐 부채를 상환한 16층짜리 상업용 건물이 53년 만에 완공됐다. 수도 캄팔라(Kampala)에 지어진 이 건물은 3대 대주교였던 자나니 루움(Janani Luwum)을 기념하는 동시에 여기에서 얻은 수익으로 가난한 교회들을 뒷받침하고 각종 사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우간다 성공회는 타문화권 선교에도 역량을 모으고 있다. 지난 10년간 30만 명 이상의 우간다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중동 국가로 향했던 것을 고려하여 이들을 통해 복음이 전해지도록 훈련 과정을 마련하는 중이다. 우간다 성공회 교회가 자치와 자립의 좋은 모델이 되고, 아프리카 상황에 걸맞는 선교사 훈련과 파송으로 세계 교회에 의미 있게 기여하도록 기도하자. (출처, Transformation 42, no. 2)
말라위 – 지난해, 물을 찾아 이주한 국내 인구 40만 명에 달해
2021년에 세계은행(WB)은 전 세계에서 기후 변화의 점진적인 영향으로 2050년까지 2억 1,600만 명의 사람들이 자신의 집을 떠나 자국 내에서 이주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그런데 최근 발표된 국제이주기구(IOM)의 자료에 따르면, 2024년에 말라위에서 한 해 동안 물을 찾아 이주한 국내 인구가 40만 명에 달해 기후 변화의 영향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말라위는 2024년 기준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464달러에 불과해 세계에서 4번째로 가난한 나라에 속한다. 인구의 8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고,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물은 관개시설이 부족하여 90% 이상 비에만 의존한다. 가뭄이 극심해지면서 말라위의 많은 사람들은 농업용수뿐 아니라 식수로 마실 물까지도 부족한 상황에 처했다. 유니세프(UNICEF)는 말라위 농촌 지역에 사는 사람 중 37%가 물을 얻기 위해 30분 이상을 걸어가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2030년까지 말라위 국민 모두가 도보 30분 거리 내에서 물을 공급받으려면 연간 9,70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추산하기도 했다. 하지만 비영리단체인 워터에이드(WaterAid)의 말라위 지부장 피리(Peter Phiri)는 유니세프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 달성을 위해 지출 규모가 현재 수준의 4배 이상 늘어야 하는데, 여러 국가를 통해 지원받았던 국제개발기금이 6분의 1로 삭감되어 말라위의 상황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에 대해 아프리카를 비롯해서 전 세계가 함께 관심을 갖고, 말라위 정부가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기도하자. (출처, http://www.theguardian.com)
마다가스카르 – 죽음과 장례 문화를 이해하는 선교적 접근 필요해
아프리카 대륙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는 1960년에 프랑스에서 독립한 국가이다. 독립 이후에도 군사 쿠데타와 민주화 시위 등으로 정치적 불안정이 계속되었고, 9월 말에는 잦은 단수와 정전에 항의하는 시위 과정에서 22명이 숨지기도 했다. 2024년 기준으로 1인당 국민소득은 563달러에 그치고 있어 여전히 가난은 국가적 과제이기도 하다. 이렇게 버거운 현실 속에서도 마다가스카르는 고인의 장례와 추모에 큰 비용을 들이는 나라로 잘 알려져 있다. 2년 혹은 7년에 한 번씩 무덤에서 유골을 꺼내 새 옷을 입히고, 춤과 음악이 곁들어진 잔치를 벌이며 고인을 추모한다. 파마디하나(famadihana, ‘뼈를 돌린다’는 뜻)로 불리는 이 의식은, 살아있는 가족들이 죽은 자와 재결합하면서 산 자와 죽은 자 모두의 행복을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의식을 진행하려면 연소득에 두 배에 달하는 1천 달러라는 큰 비용이 필요하지만, 토속 신앙을 중요시하는 마다가스카르인들은 집이나 학비, 의료비보다 장례비에 더 많은 돈을 써 가면서 전통문화를 지켜가고 있다. 종교 구성을 볼 때 기독교인이 74.2% 를 차지하지만(퓨리서치 자료) 토속 신앙과 혼합된 형태를 띠고 있어서, 기독교인의 경우에도 전통 장례식에 많은 수가 참여하고 있다. 마다가스카르 남부에서는 부의 원천이라고 생각하는 소를 고인과 함께 죽여 그 뿔을 무덤에 같이 묻기도 한다. 마다가스카르 선교사들이 이들의 전통문화와 죽음에 대해서 바른 이해를 가지고 선교적 접촉점을 마련하고, 교회들이 혼합주의를 경계하면서 성경적인 기준을 지혜롭게 세워 나가도록 기도하자. (출처, http://www.economist.com)
남아공 – 친부와 함께 살고 있는 아동 비율, 36%에 그치고 있어
9월 14일에 미국의 싱크탱크인 가족연구소(Institute for Family Studie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친아버지와 함께 사는 자녀의 비율이 3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 자녀의 경우는 이 비율이 31%까지 낮아졌다. 1990년대 중반에 남아공에서 친아버지와 자녀가 함께 사는 비율은 45%에 달했지만 이후에도 30년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반면 친족 내 다른 성인 남성과 함께 사는 비율은 32%에서 40%까지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은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 1948년부터 1994년까지 남아공에서 시행된 인종차별 정책) 체제하에서 흑인 남성들이 강제로 징집되어 광산과 여러 산업 현장에서 일하기 위해 가족을 남기고 떠나게 되면서 심화됐다. 그리고 이후에도 남아공에서 아버지의 역할은 자녀의 양육자라는 인식보다 생계 책임자라는 인식이 보편화되면서 개선되지 않았다. 2020년 이후에는 경제 불황과 맞물리면서 다시 친부와 자녀가 떨어져 사는 비율이 증가했다. 2년 전에는 남아공의 한 청년이 자신의 생활을 비관하면서 자신도 이후에 자녀들을 방치하겠다고 하는 틱톡 영상을 올려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다. 현재 케이프타운에서 활동하는 Father A Nation의 대표인 파이크(Victor Pike)는 남성들의 생활 방식을 바꾸고 자녀들이 안정적인 보호를 받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다른 NGO들은 놀이 워크숍을 운영하면서 아버지 역할을 인식시키고 있고, Heartlines이라는 단체는 WhatsApp을 통해 아버지를 위한 코칭 서비스를 운영하고, 최근에는 “Playing Dad”라는 단편영화까지 제작했다. 남아공에서 건강한 가정을 세우기 위한 지역교회와 선교단체, NGO들의 협력이 효과를 거두고, 앞으로 남아공의 어린이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과 아버지의 보호 아래서 건강하게 자라도록 기도하자. (출처, http://www.economist.com, ifstudies.org)
오세아니아
호주 – 청소년의 22%가 심각한 심리적 고통 겪은 것으로 나타나
호주의 기독 단체인 미션호주(Mission Australia)가 2025년 청소년 설문 조사를 준비하면서 지난해 조사 결과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15-19세 사이의 17,400명을 대상으로 한 2024년 청소년 설문 조사에 따르면, 호주 청소년들의 22%가 심각한 심리적 고통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개인적 문제와 관련해서 학업과 진학(45%)을 가장 큰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고, 그다음으로 관계형성(21%)과 정신건강(20%)에 대한 문제를 안고 있었다. 정신건강과 관련하여 22%가 심각한 심리적 고통을 겪었고, 30%는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데 큰 걱정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21%의 청소년들이 항상 외로움을 겪는다고 응답했는데, 여자 청소년(23.2%)이 남자 청소년(16.9%)에 비해 외로움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션호주의 대표인 칼리스터(Sharon Callister)는 너무 많은 청소년들이 스트레스와 불안, 외로움,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이러한 냉혹한 현실을 인식하고 시급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호주의 십대 청소년들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생활비(56%), 기후 변화와 환경(27%), 폭력과 범죄(25%), 정신건강(23%)이 시급한 과제라고 응답했다. 호주 교회가 십대 청소년들의 외로움과 상처를 어루만지는 공동체가 되어 이들이 교회 안에서 신앙적 유대감을 기르고, 믿음의 지체들과 함께 건강한 생활을 만들어 나가도록 기도하자. (출처, http://www.missionaustralia.com.au)
유럽
영국 – 망명 신청자들의 노동 제한 규정에 대한 재논의 필요해져
2015년에 영국의 인구는 유럽연합(EU) 전체에서 13%를 차지했지만, 난민들의 망명 신청 건수의 3%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러한 양상이 크게 달라졌다. 2024년에 영국은 11만 1천 건의 망명 신청을 접수했는데, 이는 2001년 이후 최고 기록이며, 유럽 국가 내 망명 신청 비율에서 10%를 넘는 수준이다. 현재 영국은 망명 신청자들에게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2002년부터 심사 기간 중에 있는 난민들의 취업을 1년간 제한시켰다. 프랑스와 미국은 이 기간이 6개월이고, 캐나다는 취업 제한 기간이 없다. 또한 취업 가능한 기간이 되더라도 취업 분야를 25개의 직종으로 제한하고 있어 난민들은 자신이 가진 고유한 기술을 가지고 일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기도 한다. 2000년부터 2024년까지 난민 지원금은 실질적으로 37% 삭감되어, 현재는 주당 49.18파운드(약 67달러)에 불과하다. 그리고 최근에는 난민으로 인정받은 사람들의 가족을 영국으로 데려올 수 있도록 허용하던 제도도 중단되었다. 갈수록 망명 신청에서 탈락한 사람들의 추방 건수는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옥스퍼드대학교 내 이민관측소(Migration Observatory)의 조사 결과, 2020-2022년 동안 망명 신청자와 난민의 평균 취업률(56%)은 영국인(75%)에 비해 19% 낮게 조사됐다. 여성의 경우는 43%에 그치고 있다. 영국 정부가 난민 생계 비용과 취업으로 인한 사회적 이익을 면밀하게 잘 살펴서 제한 규정을 수정해 나가고, 이들이 속히 영국 사회에 적응력을 갖추고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http://www.economist.com)
크로아티아 – 발칸반도 청소년을 위한 기독 페스티벌에 1,300명 참석해
지난 6월 말, 크로아티아의 시베니크(Šibenik)에서는 발칸반도 청소년을 위한 기독 페스티벌이 처음으로 개최됐다. 스르코크렛 축제(Srcokret Fest 2025)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1991년 이후로 유고슬라비아에서 각각 분리, 독립한 6개 나라에 흩어져 있는 기독 청소년을 대상으로 열렸다. 6월 24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축제에 크로아티아를 비롯해서 세르비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슬로베니아, 몬테네그로, 북마케도니아의 청소년 1,300명이 참석했다. 크로아티아의 기독 학생 단체인 STEP의 코디네이터이자 이번 대회를 총지휘한 아브다기치(Jasmin Avdagić) 변호사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청소년들이 모여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하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분쟁과 갈등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이 지역 젊은이들이 신앙과 열정을 가지고 평화와 연대를 만들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6일 동안 열린 기독 페스티벌은 예배와 공동체 훈련을 중심으로 말씀을 나누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공유했고, 50개로 이뤄진 워크샵을 통해 사회와 신앙의 문제를 다루었다. 그리고 이번 집회를 위해 6개국 기독 청소년 단체들이 연합해서 행사를 준비했고, 각국에서 활동하는 목사와 복음전도자, 단체 대표 등 11명이 연사로 참석했다. 이 지역 젊은이들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 많이 교류하고 소통하면서 복음 안에서 하나됨을 누리고, 앞으로 지역사회와 유럽 전역에서 신실하게 복음을 전하는 일꾼으로 세워지도록 기도하자. (출처, evangelicalfocus.com, http://www.srcokre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