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GPS 유도무기 = 정밀유도무기라고들 착각합니다.
GPS 유도방식이라는 표현으로 저 분류의 무기체계를 퉁치면서, 좋아요 좋아요라고 하고 있다면. 일단 그 사람들은 그냥 세일즈맨이거나, 아는 척하고 싶은 밀덕일 뿐이죠.
정확한 표현은 그래서 GNSS Aided INS 입니다.물론 GNSS에 추가된 다른 기술이 핵심이고. GNSS는 보조일 뿐입니다.
GNSS는 신호를 위성에서 쏴야하고, 근본적으로 취약하다는 사실은 이미 우리도 실전에서 겪어본 적이 있죠.그 문제를 떠나서라도 근본적으로 이 방식에는 GNSS가 가지고 있는 고유 오차의 문제가 있고. 그 때문에 정상적인 비행을 하더라도, 탄착하는 시점에는 오차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그 오차를 줄이는 방법은 비행시간을 줄이는 것인데, 항공기에서 투하해서 몇 십km 이동하는 정도에서나 적용했을 때 효과가 높지. 로켓 모터 달고 미친 듯이 날아가거나, 무인기처럼 상당히 먼 거리를 먼 시간 동안 비행하면... 결국 그 오차 범위는 GNSS 고유 오차를 떠안게 되는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나 유도무기는 비용이 적절하게 통제되어야하기 때문에 링레이저자이로 같은 것 쓰는 좋은 INS가 아니라 대부분은 적당히 좋은 IMU나 쓰레기 같은 IMU를 써야하니, 이론적으로 줄일 수 있는 오차범위보다 더 크게 벌어집니다.
물론, GNSS 기술의 선두주자인 미국은 PNT 분야에서 군용 GPS 기술 중 가장 좋은 종류의 기술을 쓰고 있으니, 오차도 상대적으로 적고 항재밍 대응능력도 좋은 상황이라 다양한 무기체계에 이 방식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것이지만. 미국이나 미국이 하해와 같은 은혜를 내린, 일부 동맹국들, 그리고 일부 무기체계를 제외한 나머지 떨거지들이 그 기술의 혜택을 볼 수는 없겠죠.
국내에서도 천무 같은 다연장 로켓, 지대지/함대지 미사일, KGGB 같은 항공 유도무기나 국산 무인기 들 중에 관련 기술이 적용되어 있지만, 미국의 하해와 같은 은혜를 받으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된 것 보다 안 된 것이 많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여기에서 사기꾼을 잡아내는 마법의 질문 3가지가 있는데, 그 중 1가지는 이야기 드리기 어렵고. 2가지만 풀어보자면...
1) 상용 GPS나 다른 GNSS(복합 항법이라느니 등등) 쓰고 계신 것은 아니죠?
2) GPS 항재밍 기술 중에 안테나 기술 만 개선하신 것은 아니죠?
라는 질문 던졌을 때, 머뭇 머뭇 거리거나, 갑자기 달변이 되어서 달려든다. 100% 사기꾼입니다.
아, 물론.
대한민국은 괴물 탄도미사일을 쏴도, 되돌아와 조지라는 북괴는 안 조지고, 비행단을 죠지워싱턴 하는 기술 수준이니, 너무 많은 것은 바라지 맙시다.
첫댓글 강릉 기지 골프장 지못미...
POL 지못미
여기에 항재밍에 대한 설명 그림이 있네요.
가짜 신호로 속이는 spoofing에 대한 대책도 나오고.
https://www.fig.net/resources/proceedings/fig_proceedings/fig2015/ppt/TS05G/TS05G_ruegamer_kowalewski_7486_ppt.pdf
군기잡으려고 골프장 ㅈㅈ셨다는군요
ㅋㅋㅋㅋㅋㅋ. 골프장이라뇨!!! 근본있게 P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