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4시반차 타고 청주공항에가서 비행기 타고 가니 벌써 깜깜 하네요~의례회관에서 따뜻하게 잤어요.
[# 13일 오전]
반갑게도 비가오네요~저번 달에도 비가 왔었죠! 피켓만 들고 있습니다.
공사장 정문이 활짝~ 열렸어요! 이리로 가면 멀지도 않은데, 옆에 보이는 용역때문에 그림에 떡입니다!
[# 13일 점심]
점심때가 되어 삼거리식당으로 밥먹으러 갔습니다. 설거지는 여기서 해요^^ 남는 음식은 없어요~아시죠? 먹을만큼만 드세요~
혹시 뼈가 있다면 첫번째 사진 왼쪽에 버리는데가 있어요.
송강호박사님~ 빨리 나오시길 바래요!
[# 13일 오후]
혹시 우리를 보호하려하나요? 착각이죠! 뒤에 시멘트차를 들여보내기 위해서죠~ㅠㅠ
오전에 놀던 자리 그대로 있었어요, 들어가는차 나오는차 방해하지 않았구요~ 근데 채증을하네요!
하지만 칭찬해야해요~ 채증의 정석! 채증할때 이렇게 정복입고 하는 일이 아주 적어요!
사복채증은 아주 쉽게 찾아 보실 수 있어요.
그날도 제가 정복입고 오라고 한분 보냈어요~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며 따졌더니 얼굴 안찍히시려고 카메라찍을때 사용하는 받침대(삼각대는 아닌데..뭐라 표현해야 맞는건지..)를 막 흔들어 주시더군요! 동영상으로 찍어서 아저씨 얼굴 나왔지만, 자리를 피해주셨기에 올리지 않았어요~
[# 13일 저녁]
여기는 조천 촛물문화제 입니다.
날씨가 싸늘해서 한나가 도와 달라고 했는데 못 도와 줘서 넘 미안했죠! 전 추운게 제일 싫어요~(담에 꼭 도와줄게~^^)
역시 촛불이 좋네요~ 따뜻하고.. 여기가 시작이에요~앞으로 점점 제주도전지역으로 촛불이 퍼져 나갈거에요~
그동안 몰라서 함께 하지 않았던 제주도지역주민이 사실을 알고 점점 동참하고 있어요~
신나게 강정마약댄스까지 춤추고 돌아오니 12시네요~ 재밌었어요
[# 14일 오전]
토요일이라 오전만 지키면 된다네요~ 여기서 지키고 있어요!
여기는 길가이지만 놀지 않아요~ 어떤이는 팔찌만들고, 어떤이는 수를 놓아요~
완성된 작품 : 이 아픈 마음을..
공사장 철조망에 누군가 걸었겠죠! 평화를 빌며~
불법 펜스가 뜯겨져서 펜스보수공사를 하더라구요~ 이땐 몰랐을거에요! 또 보수공사를 해야 한다는걸요! (오후에 만시지탄행동으로 뜯어냈죠)
잠깐의 휴식 시간이 와서 강정포구를 조금 지나 달팽이 카페로 갔어요! 보고만 있어도 치유 된다는말...여기 가보시면 아시게 될거에요! 마음이 너무너무 편안해요^^
[# 14일 저녁]
강정의 푸른밤 시간이 왔어요!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추고 싶은사람은 춤추고, 노래하고 싶은사람은 노래하고, 뒤에서 식사를 하고 싶은 사람은 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저는 풍등을 처음 날려봤어요~ 하늘에 수백개의 풍등이 떠 있는데, 너무 멋져요!
강정마을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빌며 풍등을 날렸어요~
풍등을 날리고 강정마약댄스 4종을 열심히 추고 또 추고..신나요~재밌어요^^
[# 14일 의례회관으로 돌아오는 길]
가보신분은 아시겠지만 강정포구에서 평화센터로 가는길은 도로가 아니에요~ 중앙선이 없는 길이죠!
아스팔트가 깔려있지만 여기는 사람이 우선이라구요~
돌아오는데 뒤에서 방송을 해요 "나오라고~" 화가나서 뒤를 보고 말했죠 "나와주세요~하시는겁니다"
길가는 사람들이 일부러 차를 못가게 막은것도 아닌데, 반말이 그렇게 쉬워요!
그리고 왜 우리는 먼저 가면 안됩니까? 전경차가 한대도 아니고 여러대인데, 쉬러 가는길도 먼저가야 한다는 생각은 도대체 누구의 생각인지 모르겠어요~
[# 15일 아침]
600번 버스를 타고 언니의 배웅을 받으며 또 다시 대전으로 왔어요.
이렇게 3박 4일의 여정이 끝났어요!
시간이 너무 너무 빨라요~
지금도 바다가 그립네요~ 너무 너무 편하고 포근하고 좋았거든요.
아직도 망설이시는 분들 계신가요?
일단, 가보세요~ 왜 강정마을을 지켜야하는지 느끼실 수 있어요!
누군가 말해주기도 하겠지만, 너무 아름다운 마을이기에 경치 구경만 해도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전 또 갈거에요~^^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전 14,15일 이렇게 다녀왔는데 여하튼 강정에 오래 머물 수 있으면 부럽습니다^^ 아 또 가고 싶다
계속 생각하시다보면 저절로 저처럼 또 가시게 될거에요^^
이 아픈 마음을...
먹먹해집니다
이친구들 손을 보면 눈물이 나요~ 방패에 다쳐서, 여자들 손이 상처 투성이에요~ㅠㅠ
3박4일 아름다운 마믕에서 마ㅡㅁ다운 마으믈 심고 오신 듯 합니다 늘 그마음 그대로 강정을 담길 바래요
네~ 그럼요! 저 또 갈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