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식사를 마친 후 방 배정을 받아 배낭을 제자리에 가져다 놓고 우린 일몰 감상하러 촛대봉을 오르기로 한다.
▼촛대봉 오르는 길에 습지를 만난다. 이런 고지에 습지가 있다니 놀랍다.
▼촛대봉에 올라 일몰을 기다린다.
▼천왕봉도 보인다.
▼삼신봉을 타고 넘어가는 운해가 신비롭다.
▼환상적인 경치에 완전히 취한 완주.
▼발 아래로 펼쳐지는 구름의 바다 위로 섬 처럼 늘어선 산 봉우리들...
▼황금빛 저녁 햇살이 봉우리를 물들인다.
▼누가 그랬었지. 서쪽 하늘을 물들이는 장엄한 저녁 놀처럼 인생의 마지막을 불태우고 싶다고...
▼다음날 아침, 촛대봉에 다시 올라 일출을 보고...
▼내려와 아침밥 느즈막하게 해먹고 천왕봉으로 향한다. 배낭은 산장에 맡겨두고 빈몸에 간식과 수통만 들고 오른다.
▼장터목대피소 도착.
▼제석봉을 오른다. 산불로 타버려 뼈만 남은 고사목들...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복원이 안 되고 있다.
▼연하봉을 지나고...
▼통천문 통과.
▼웬 잠자리가 이리도 많노?
▼이쯤되면 금강산 못지않다.
▼천왕봉 도착. 잠자리가 주인이다.
▼증명사진 박고...
▼올라온 길을 되돌아 내려간다. 고사목에 앉아 반겨주는 새 한 마리.
▼천왕봉-장터목 사이는 들꽃 천지. 천상화원이다.
▼아니, 저게 누구여? 이화산우회와 반갑게 조우!
▼우린 내려가고, 그들은 천왕봉으로 향한다.
▼세석대피소에서 밤새 비바람 소리를 들으며 1박을 하고, 다음날 아침(19일) 안개비 속에 거림으로 하산한다.
비 때문에 돌길이 미끄럽다. 조심조심 하산.
▼지리산 하신길은 쉬운 코스가 없구나. 백무동도 그렇고 가파른 돌길이 너무 지루하다.
▼계곡과 폭포를 만난다.
▼거림을 1.3km 남긴 지점. 계곡에 발벗고 들어가 더위를 식힌다. 뒤에 내려오는 이화산우회를 기다리며.
▼잠시 시간이 정지된듯....
▼이 시간만은 세상사 모두 잊고....
▼할렐루야! 목사님.
▼오늘 거림골은 우리가 독점.
▼역시 오길 잘했어!
▼무엇이 부러우랴.
▼하산 완료 지점에서 잘 생긴 소나무의 환영을 받는다.
▼공원지킴터 통과.
▼맥주 한 잔으로 갈증을 달래며 무사 산행을 자축한다.
<B팀 코스>
백무동-(6.5km/한신계곡)-세석산장(1박)-(5.1km)-천왕봉-(5.1km)-세석산장(2박)-(6km)-거림
(총 22.7km)
<끝>
첫댓글 지리산의 매력... 만보도 이제야 산을 조금 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보님의 첫 지리산종주를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종주도 몇 번 더 해보고 또 계곡도 몇 개 다녀봐야 비로소 지리산을 조금 안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