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금춘가족
 
 
 
카페 게시글
☞ 회원들이 쓰는글 -★ <수필> 아버지의 자전거 -전문-
금춘햇살 추천 0 조회 116 09.11.25 01:35 댓글 15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09.11.25 09:55

    첫댓글 아버지의 자전거 잘 읽었습니다. 코끝이 찡하네요. 아버지와 함께 했던 자전거가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거미줄이 쳐졌군요. 6남매를 키워오신 청각장애인 아버지 ... 그 아버지가 병마를 털고 일어나기를 필자는 간곡히 기원하는군요.

  • 작성자 09.11.26 20:35

    예, 김선생님. 우리 아버지가 그렇게 사시다가 그만 돌아가셨어요.
    한글을 읽지는 못하더라도 아들이 쓴 이 글의 마음이라도 더듬어 보시고,
    병마를 이겨내어 좀더 사시기를 바랬었는데,
    지난 6월29일날. 원고마감 하루전날 이 글을 급히 완성하면서
    저도 눈물이 핑 돌았었습니다.

  • 09.11.25 11:04

    가신분의 빈자리 가 사뭇 느껴지시는 금춘님의 감성 잘 읽었습니다. 계실때는 데면데면 한 그 모든것 다 생각나시겠지요..
    자식이란것이 참 그렇게 알면서도 앞에 계신 부모님 께 마음내지 못하는 것이 그것이 속물의 마음 인가 봅니다.

  • 작성자 09.11.26 20:45

    젊어서 해보고 싶었던 그 모든것 참아가며, 아버지 가슴에 상처내지 않으려고 참고 참고 참으며 살았었는데..., 정말 무엇하나 부러울 것 없이 살만 하니까 그만 부자지간의 사별이 그 정을 끊어 놓더군요. 그래도 이글 쓸때는 숙표아내가 병간호하러 병원에서 밤 세우던 날이었는데... 치료하고 몇년은 더 살아주시기를 바랬었는데... 그만 7월3일 아침에 아버지라는 큰 그늘 하나를 잃고 말았습니다.

  • 09.11.25 13:24

    두 분 말씀에 공감하면서 정말 코끝이 짱해오는 아버지의 자전거.
    잘 읽었습니다. 긴글 쓰시는라 수고 하셨구요. 그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
    잘 극복 하셨으니. 이제는 평탄하고 평화로운 삶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 작성자 09.11.26 20:54

    산을 넘고나면 어디 더이상 산이 없겠습니까? 이슬누님.
    인생길에 주어지는 현실에서 가장 마음 덜아픈 행로를 더듬어 찾아가며 삽니다.
    아직도 형님집에 드나들면 그 아버지의 자전거가 잘 지켜주고 있습니다.
    오늘이 아버지 생신날인데, 여동생은 가족들과 함께 아버지 산소를 찾아보고 갔지만,
    우리 3형제 아들들은 그것도 마음뿐이었습니다.
    이제부터 순탄한 앞길 열리기를 기도하며 살께요.

  • 09.11.26 21:45

    아버님 나름대로 최선의 삶을 살아 오신것 같습니다.
    누구도 그 상황에서는 그 부지런함이 최선이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때로는 내가 그때의 아버님이었다면 그런 생각을 하며
    슬퍼도 슬퍼만 할수 없는 가정의 기둥이었기에 ..............

  • 작성자 09.11.27 11:23

    그렇지요. 아버지의 상식으로는 그 삶이 가장 잘 사는 방법이었어요.
    그렇게 살지 않고는 다른 방법이 있을수가 없었으니까요.
    자유의지가 부여된 인간의 오염된 생각이 최소화 된 삶으로 순박하게 살았다고 할까요? 나쁜 표현이라면 무지로 인한 엉뚱한 고통의 세월이었지만서도요.
    아무튼 나는 그런 아버지의 심성을 반쯤은 닮아 오늘을 삽니다.
    아버지의 빈자리가 아직도 허전하기만 하네요. ★

  • 09.11.29 20:12

    너무 가슴 아픈이야기 군요 가여우신 아버지군요 자식들 먼저 보네고 부인도 보네요 아픈 자식들을 두고 얼마나 가슴이 아프셧을까요..이젠 아버지도 편히 좋은곳에 가셔서 쉴것입니다...햇살님의 고생도 무지 많으셧군요 ㅠㅠ 수고 많으셧어요 장시간 ...

  • 작성자 09.11.29 20:26

    예, 삶이란게 그렇잖아요. 아버지도 자식들도 주어진 운명을 거스를 수는 없잖아요. 그 상황에서 참 용케도 잘 견뎌왔지요. 그 아버지께서 이글 쓴 며칠후에 돌아가시고 말았습니다. 지금까지의 고생은 견딜만한 고생이었는데, 다가올 고생이 더 걱정입니다.

  • 09.12.03 20:51

    1월달에 처음으로 아버님을 요양보호사 란이름으로 찾아뵙고 넙쭉 절을 올린일이 생각납니다 연락을 하셨으면 가뵐수도 있었는데 애도를 표하고 효도하는 아들들이 있었기에 편안한 일생을 살았을것입니다 희로애락과 희비애락을 격으면서도 절망하지안고 자식들에게 모범을 보이신 아버님 하늘나라에서도 자식들의 행복을 빌겄입니다 아버지의 자전거 잘읽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조심 하세요.

  • 작성자 09.12.04 11:10

    예, 아버지의 삶을 이렇게 짧게 간추려 보았는데, 육선생님께서 읽어주셨군요. 이 글을 쓸때 이미 예감은 하였지만, 아버지 살았을 적에 꼭 마무리 짓고 싶었기에, 그날 아내만 병간호하러 병원에 보내고 저는 아버지의 흔적을 뒤적거렸었습니다. 큰상은 아니어도 장애인근로자 문화제에 이 글이 영원히 남게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09.12.17 20:56

    저역시 코끝이 찡해옵니다. 아니 이미 눈가에 눈물이 맺혔습니다...아버지 가신 지 얼마 되지 않으셨네요..못가뵈 정말 죄송합니다.. 아버지 이제 좋은 곳에 가셔서 편히 내려보고 계실거예요..

  • 작성자 09.12.17 21:34

    예, 아버지 모습은 내컴퓨터 내그림 화면보호기에 자주 나타나시고,
    아버지 육신은 양지바른 아버지의 산에 고이 묻혔습니다.
    이제 5개월 남짓 지났지만, 늘 우리 주위에서 돌보아 주실것만 같아요.
    신정희님께서 긴글 읽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09.12.17 21:55

    저도 엄마 가신 지 벌써 3년이 다 되어 가네요..엄마가 항상 저를 돌봐주시고 계심을 느낍니다..모두 부처님의 가피이시지요..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