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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경기 가평 소구니산&유명산&어비산...
일시 : 2009.06.25.만수감리교회앞 6:20
인원 : 26명
칸나님.비도님.산머루님.핑크님.민들레55님.필승님.구슬이님.윤경옥님.줄리엣님.
이모님.양촌님.옥련님.산거북이님.레이나님.백마탄님.공주님.산즐겨님.전가이버님.
용과구름님.보물님.카라님.김순규님.김효준님.꼬깔님.대장님.감칠맛...
●코스...
A코스... 선어치고개→소구니산→유명산→대부산←어비산→어비계곡
B코스... 선어치고개→소구니산→유명산→입구지계곡
●선두대장님.. 대장님.
중간대장님....산머루님.칸나님.
후미대장님...백마탄님께서 산행 도우미를 하시고...
●뒤풀이 ...가인만당에서 백숙...
●총 산행시간.. 선두 6시간.. 후미기준 4시간분±......
●협찬...대장님의 하아드~
내용...대한산악연맹 가입후 첫 산행의 행운을 대간이 아닌 목요팀이 맛본다네..
그 행운의 산행지는 소구니산~유명산~어비산 연계산행이다.
가평8경중 8경에 해당하는 유명농계 박쥐소.용소.마당소...
유리알 같은 맑은 소가 이어진 계곡을 B코스가 간다네....
요즘 들어서는 훨훨 날으는 A코스보다 거북이 B코스가 볼거리가 많은 듯 하다...
마지노선을 겨우 넘은 26인의 산행 ...
이름은 다르지만 어째거나 신청자 26인...동참 26인 100%...ㅎㅎ
다덜 눈에 익은 정겨운 얼굴들이다...
내집 안방 같은 푸근함....
확실히 우리네 보통 사람들은 익숙한것에 길들여 진것 같다.
다행스럽게도 도전정신이 강하고 진취적인 분들로 인하야 세상은 진보하고..
7:26~7:56 묵사발로 유명한 집에서 각자 입맛대로 해결...
뒷터에 있는 자두나무에서 쥔장의 허락으로 딴 자두로 입가심하고....
달리고 달려 잎새 무성하게 울창한
중미산휴양림 주차장에서 잠시 머물다 간다...아그 어지러@@@
8:58...착~
차분하지 못해서 아침부터 쏟구 베이고 집을 나섰지만
9시에 산을 탄다는 그것만으로 오늘은 산행이 수월할 것만 같은 예감~
9:07 그 기대감 무색하게 처음부터 비알이다....
그러나 그늘이져 다행이다...
9:50 소구니산 800m 착~
나의 눈과발을 잠시 멈추게한 나무의 가지치기....
잎새들 비벼대는 산의 소리...바람이 지나가는 소리를 붙잡아 두고 싶다...
서늘한 어에컨을 틀어 놓은 듯 한 산길을 돌고돌아
10:20 오래전 말을 길렀다하여 마유산이라 불렀다던 유명산 862m 착~
대한산악연맹 가입 후 첫 산행답게 엠블럼이 새겨진것을 들고 사진 한방~
허구헌날 다녀도 청맹과니인 나는 맨뒤에 보이는 데가 어디냐고 했더니
맨 뒤에 보이는 것이 아름드리 천년도 넘는 은행나무가 있는 용문사산이란다.
그 앞에 있는것이 어비산이고.....
지난 여름 어비산에서의 추억이 도진다....
애진작에 후미 따라갈것을 남따라 A코스로 가다가 선두가 길을 내면서 가도
어깨높이 보다 큰 나뭇가시들이 살을 할퀴고 진전이 없어 결국은 빽~
그때 땅에 떨어져 있는 이쁜 물방울무늬 깃털 하나 주워서 준 핑크님...
윤회의 법칙에 의해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데 오늘도 그럴라나???
어째거나 가는데 까지 가보더라고~
내리막길은 언제나 나를 후덜덜 떨게 한다~
술췐 사람 맹키로 비틀비틀 쓰러질듯 말듯 갈지자로 내려가는데
뒤따라 오던 모님은 그 모습이 불안햇던지 내걱정 하다가 온몸으로 봅슬레이~~~
에공 미안해 어쩌나...대신 미끄럼 탈수도 없고...
그렇다고 친절한 금자씨처럼 너나 잘하세요 할수도 없고...
좌우간 미안혀 걱정 끼치게 해서.....
대장님은 앞서 가시다가 그 소릴 들으셧는지 가던길 멈추고 올려다보며
땅 꺼지지 않았냐구.....살짝 염장....ㅎㅎ
그래도 모님의 교훈을 거울삼아 다덜 더 조심조심하며 잘 내려오고...
앞서 가시던 대장님이 발걸음을 멈추고 일단 정지 시킨후 내려가신다...
기다리는 동안 후미는 도착하고 ....
도무지 진행 하라는 소리는 없고....혹 알바???
초반에 힘들어 보이던 산머루님.레이나님도 이젠 원기 회복 했고...
나 역시 오늘 만큼은 어비산을 넘어 저 멀리 용문산까지도 가라면 갈것 같은데
카라님은 몸조시가 안 좋은지 혼자라도 B코스를 타고 내려 가겠단다...
나도 욕심은 항아리라 더 가고 싶지만....
몸이 안 따라줘 선택의 여지없이 B를 택 할수 밖에 없었을 때
더 타고 싶은 산 접고 동무해줬던 울 산님들의 고마움을 ...
비록 힘 딸리고 별반 도움이 안 될지라도 심심치않게 길동무라도 할 일~
공주님 역산행의 의지도 부러우면서도 산행 내내 마음에 걸렸었다...
산은 준비 된 이에게만 너그러울뿐 단 한번의 실수도 용납 안하는 곳인데
산세를 보러 가시던 대장님과 가이버님이 올라오신다....
계곡 내려오는 길 옆으로 난 그 길을 지나치셧던게야.....
그럴수도 있는 일...그러면서 산을 알아가고 배워가는 것 이겠지.....
코스가 나뉜다...되돌아가서 예정대로 어비산까지 타는 A팀하고
이대로 진행하는 B코스...
난 B~하고 서니...의아해 하던 칸나님...
민들레님두 B.옥련님두 B.산거북님도 B..후미대장 백마탄님 이렇게 6인의 B...
이제부터 우리는 가평8경이라 일컫는 유명농계 를 향하여 고고씽~
든든한 후미 산행의 진수를 맛 보면서 내려간다...
백마탄 후미대장님의 조언을 들으며...잘 못 된거 계속 바로 잡으면서...
계곡물 소리가 온갖 잡소리와 근심걱정 스트레스를 용해시키고
평화..여유..행복..아름답고 맑고 경쾌한 리듬으로 반주된다....
물이 어찌 그리도 맑단가....
보는 것만으로도 눈길 준 것 만큼 맑아지는 듯한 쿨 한 느낌~
내마음의 농도는 얼마만큼일까?
훤히 들여다 보일까?
아님 너무 시커매 안 보일까?...
그건 오로지 한 분만이 아실 일.....
정상식 하고 가자시는데.....
너른 바위에 물 깊지않고 해가 있는 곳을 물색하니 마땅한 자리가 없어...
계속 직진~ 산좋고 물좋고 인심 좋은 데는 찾기 힘든갑다....
3박자..3합..삼세번...트리플..이렇게 3이 들은것은 다 좋은 건가보다...ㅎㅎ
정지 신호를 받고 아래로 내려가 정상식을 대신하고...
산거북님한테 카라님은 당뇨에 대한 동병상린의 조언을 주시고....
자랑끝에 불난다고 나두 조금 잘난체 하다가 물살에 꼬다리 잃어버리구...
전망 좋은 높은 곳에 기거하는 벌 저택...
주차장을 향하여~~~
멋진 나무의 한 소품이되어....
백마탄님..수고만땅 하셧읍니다~
후미에서 비표 거둬 오시느라.....
백마탄님 역시 대한산악연맹의 트레킹강사시네요.....
후미는 복받은겨~~~^^
01:05...산행 끝나구 데불러온 웅이아바디 차를 타고 어비계곡쪽으로 이동~
운좋게 따신 물로 몸의 소금기 없애고 개운하다~
역산행도 안하고 혼자놀은 방콕공주님과 만나고~
오디는 못 먹었어도 눈으로 앵두를 싫컷먹고.....
얼마후면 이 계곡은 더위를 피해서 넘쳐 나겠지요
되지옥련님...몸매되지 인물되지 성격되지...
물 속에 발만 담그었더니 백마탄님의 하라시는 대로
무릎까지 푹 집어 넣었더니 이런이런 이렇게 시원할줄이야~물파스다
물 떨어지는 곳에다 무릎을 대고 발등을대니 물리치료 지압이 따로 없음을....
들려오는 소식 두가지는 산 하나를 더 탓다나...
이제야 어비산 도착이라는.....에효...이 더운날 고생이 심하시구랴....
그러나 어쩌우 누가 시켜서 하는것두 아니구 저 좋아서 일부러 하는 건데...
선두도 암만 빨라두 한시간 올람 멀었다 우리 먼저 시간 됐으니 밥 묵자~
다 끝나고 술잔 나누면서 쉽사리 터 놓지 못하는 속말들 짠하다...
힘들고 가슴아픈 사연 가진게 어디 나뿐이랴....
다덜 저마다의 십자가 저마다의 업을 지니고 풀어가면서 사는것인데....
이세상 태어나 보탬되는 일은 한줌 흙 보태는 것이고 ...
평생 해야할 일은 마음 비우는 연습을 하면서 생을 마감하는 것 일텐데...
그래도 다행인것은 자기가 질수 있는만큼의 짐을 준다는데...
그렇기에 나니까 지지 남들은 못져 하는 이야기가 그이야기지 별건가....
그래도 희망의 파랑새는 있는 거니까 꿈을 가지고 살아야겠지....
02:52 가이버님 폰....거기가 어디냐구 어비산장에서 얼마쯤 가냐구....
상호는 가인만당이구 조금만 내려오면 된다네요~~~
03:10 웅이 아바디 폰..???지금 내려오니까 맞이하란다....
주방으로 가서 시방 내려오니께 준비하시라우요 하고 밖을 나가니...
가이버님과 산즐겨님이 내려온다...
아스팔트 지열이 올라와 후끈거리고 제일 싸나운 땡볕일때 걸으니
그 길이 뮤쟈게 지루하고 힘 들었나보다 ...
조금은 무슨 조금이냐구 30분도 더 걸린다구.. 차를 대야지...
이제야 올라간다구...볼멘소리를 한다...가이버님의 그런 모습 처음^^
산길과 아스팔트길의 차이....
산에 다니면서 많이 배운다..
뒤이어 구슬이님과 산머루님이 들어 오시는데...
와 인간승리 산 머루님...기력 완전 회복하신 것 같아 반갑다...
대한 산악연맹기념 첫 산행답게 샴페인으로 자축하고....
일 있어서 못오신 김경열님의 등장으로 다덜 깜작 놀랬지만
반가웠다..
고향까마귀도 만나면 반갑다는데.....
오늘도 가시오가피도 배우고 몸에 좋은 것 이라고 여린순도 따 먹어보고 ..
제라늄...
세가지 색깔나는 꽃...
산수국~~~
바지입은 뒤태같은 나무도 보고....
얽힌건 풀어야하고 체한건 따야한다....
가슴속에 응어리진 돌 하나 부여안고 끙끙대느니...
터트리는게 명 처방법일게다....환자가 명의를 만드는법....
햐아 말마라라....
내도 티는 안 냈지만 나도 보이지 않는 찜림을 무수히 받았느니...
심지어 목이타서 죽을것 같은데도 물도 못 먹게하고....
한드럼통도 다 마시라면 마실것 같은디...
물도 씹어 먹어라하고 일일이....
그때마다 내 능력부족..나는 민폐..나 오지마라 하지않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며
여기서 못 버티면 나는 갈데가 없다 하고 나는 내 자신을 너무도 잘 아니까
내 탓이요~ 내탓이요~ 내 큰 탓이로 소이다~~~하고...
나를 단련시키는거다....될성싶게 단련시키는거다...
언제인지는 모른다 ..어쩜 영영 기회가 안 올지도 모른다...
그치만..난 오기 하나는 있으니까 그대신....
남과 비교하지 않고 쉬지않고 포기하지않고 가보는거다 하고 왔느니....
능력이 딸려도 쉬지않고 하는 이 에게는 당할 재간이 없으므로....
그러니 우리 손잡고 같이가자~아라찌?
04:52 출~
돌아오는 차안에서 웅이아바디의 힌트로 ...
대간팀에서는 알바하는 분이 하드 쏘신다고 해서...
05:42 간이 휴계소에 들러 오늘 알바하신 대장님 하드를 사시구...
우린 입맛대로 골라먹고~ㅎㅎ
7:32..인천 착~
대한산악연맹가입 첫 산행을
이렇게 아름다운 사람들과의 추억을 남긴 감치리의 52번째 산행....
피에쑤.....
B코스 참 좋은 코스였어요....백마탄님..안심산행 감사합니다~
산에서 길을 잃다..예정에도 없는 대부산 하나 더 타신 19인 화이팅!!!
대장님 알바하신 덕에 26인 모두모두 맛난 하드먹고...
줄리엣..칸나님..*님..아침 잘 먹었어요....
가이버님 따다준 자두 디저트로 입가심 했고....
산행내내 산딸기 하나도 못 따 먹었는데 윤경옥님이 힘내라구 준 복분자덕에
오늘 산행에 힘이 넘쳤는가봐요...쌩유~~~
핑크님이 사진 찍어주면서 와서 참 고마웠읍니다~
날밤에 개근상 받을 후보등록된 보물님...카라님..양촌님..
산거북님 언제 오실른지요~
공주님..오늘 봐서 반가웠어요...담주 도락산에두 올거지?
그리고 산행에는 못 참여 했지만....
션한 냉면 쏘신 대간2기 중간대장님 산노을님 잘 먹엇읍니다~
이모님...서운타해도 난 할말 없시요....
안그래도 소재 고갈로 써먹을 내용이 없는데....고마워요~~~
샛별님..쟁기님.팔팔한망구님.산도깨비님 보구잡아요~~~
첫댓글 지두 이젠 특급회원이에요,오늘 들락날락 세번째인데으로 후기보구가네용,도락산에서 웃으면서 만나요 하
어제 뵈이질 안혀서 무지무지 섭섭 ㅠㅠㅠ
진짜 망구님 왔더라면 햇지요...민들레님하구.....^^
역쒸 ㅋㅋㅋ 명품후기 잘읽고 가네여 "일취월장" 님 추카드리며 쭈~욱 해피트레킹 하시기를^ㅇ^***
백마탄님 덕분에 마음 놓고 산행 합니다~~^^*
감칠맛님의 산행후기 가슴 깊이 담아 갑니다. 산행 초기 갑작스런 기력저하로 산행을 중도포기하려 했으나 끝까지 격려와 보살핌 그리고 약까지 챙겨주신 모든 벗님들 덕택으로 완주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날밤에 깊은 정을 듬뿍 받은 하루였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땡큐.
첨에 힘들어하셧는데..하산때는 다 회복하셔서 힘찬 발걸음으로 오시구.....참 다행이었읍니다...산머루님의 의지에 감탄~~~
날밤 산악회는 대한산악연맹에 가입으로 위상이 격상되는 겄이 아니라 감칠맛님의 격높은 후기에 산악회가 나날이 발전되 가는듯 합니다
아스라이 작년 어비산 산행 생각이나네여반바지 입고가서 다리 긁히구 새 깃털 언니에게 드린 추억 올해도 3키로 알바 만만치않은 산행 그래도 선풍기 바람이 함께 동행해서 넘겁구 행복 가득 담아온 하루였답니다 함께하면 반가운 날밤 식구들 행복을주심 감사드리구 감칠이언냐따랑해유 싸
맞아요...핑크님 고운 다리가 생채기나구.....이쁜 깃털이 홀딱벗구 새 아닐까여??
언냐 여성작가 하셨도 될듯하네요...감칠맛난 산행기 잼나게 보고 가네요 수고하셨슴다
보물님을 날밤에서 매주 봐서 참 기쁘다요~~~
어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옥련님,얼굴도 예쁘지만 마음은 천사라는 걸 보았습니다. 이유를 아는 사람은 다 알 것이구요... 감칠맛님 후기,언제나처럼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네...옥련님이 그래요....얼굴되지..몸매되지..성격되지요~~~
저두 모두 뵙고 싶어요 대간산행 승낙받으면서 랑이랑 약속한게 있어 당분간은 목요산행 자주 못 가지만 좀 지나면 자주 갈겁니다 저두 산행을 안가니 한주가 지루하고 죽을 지경이네요 암튼 언니의 글로나마 만끽하고 갑니다
사량도 동기 샛별님..언능 산 으로 복귀 바래요~~~^^*
유명산 어비산 연계산행이 쉽지 않았네여 아픈기억 땀시 휴가내고 나섰는디...하지만 감각으로 길 찾고, 담엔 실하게 알바하지 않을 길도 알아낸 성과가 있었답니다.
담에 다시한번 가요..확실히 복습~
역쉬! 언제읽어도 생생한, 느낌,굿//
개울님 뵌지 오래되었구만요....산에 안오시나요??? 목요산행말이에요~~~
열연팬들이 많은 감칠맛님의 산행후기에 이제는 중독되고 있으니 참으로 아름다운 현상입니다 다만 이한마디는 남기고 싶네요 다들 이해하시고 그냥 웃음으로 넘기시길... """어비계곡에 고기는 온데간데 없고, 애절한 여인네의 통곡소리만 구슬피 메아리 치는구나""" 웃자고 한수 ....ㅎㅎㅎㅎ
이젠 필승님한테 후기자리를 내드릴까요? 기대되는데~~~
언냐넘 수고했어요울님들과의 거운 산행 그리고산행후 언냐의 산행기 감하고 가용자주 컴에 참석치못해 항시 미안함이
옥련님...그날 고마웠어요~~~
사진으로 보니 산새가 너무아름답고 호젖한 산길 갔은대 너무아쉽네요 ..늘 횐님들 챙기시는 모습 감사드립니다
쟁기님은 쟁기질도 끝났는데...왜 산에 안 오시나요?...요샌 계곡산행이라 많이 타지 않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