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일기
이번항해에 참가하신 8분의 지원자들과의 6박6일의 항해기간동안 많은 협조와 적극성을 보여주심에 감사드리며....
이번 항해경험을 만족해 하는 크루들의 모습을 보며 썬마린호로 인하여 모두에게 만족과 행복을 주었다고 생각하니 더욱 보람되며 행복한 마음이 듭니다.
항해1일
8월10일 밤12시 비응항 출발
애초 승선인원은 스키퍼외 10명의 크루들이 지원하였지만 4분의 지원자가 출발일자 착각으로 도착하지 않아 어'절수 없이 6명의 크루들만 태우고 출발하였다.
출발전 미팅을 통하여 서로 자기소개를 하고 2개조로 나누고 스키퍼와 3명의 크루가 1조 나머지 3명은 2조로 나누고, 1조가 새벽동이 틀때까지 야간항해를 책임지기로 하였다. 2조는 취침을 하고 새벽에 교대하도록 함
출항신고를 완료한 후 드디어 출항을 위하여 크루들의 협조를 받아 계류장에서 이안을 함과 동시에 항구안에서 메인세일을 올린 후 항구를 벗어났다.
고군산 군도를 벗어나야 남쪽으로 변침을 할 수 있기에 가장 단거리인 힁경도와 방축도 사이의 협곡을 통과하여야 한다.
날씨는 초속7-8m 파고는 1.5m로 바다상황은 매우 안정적이지만 안마도를 벗어나면 태풍의 끝자락의 영향으로 파도와 바람이 조금 높을 것이리라는 예감이 든다.
항구를 벗어나면서 제노아까지 펼치니 속도가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처음부터 7노트로 북동풍을 받으며 잘달린다.
새벽1시 30분경 힁경도와 방축도사이의 협곡을 통과한 후 선수를 남쪽으로 변침하고 프로타를 조작하여 목적지를 홍도로 정하고 계획항로를 설정하였다.
함께 하는 크루들중 윤선장의 딜리버리 승선경험자 2분이 있고 한강에서 경험했거나 아니면 요트 첫경험자들이 많다.
이번기회에 오늘 승선한 크루들에게 바다를 알게하고 내가 알고 잇는 모든 것을 알려주어 추후 유능한 스키퍼가 되기를 바라는 맘이다.
적당한 바람으로 평균속도가 7노트로 달린다. 조류속도는 매우 느린 무시이다. 선수에 설치된 셔치라이트에 비치는 전방을 견시하기 위하여 여러명의 크루들이 고생을 한다. 이속도로 달리면 새벽5시경이면 안마도 외해를 지날것이다.
닷자망이나 그외의 어장이 많은 안마도 인근을 어두운 야간에 셔치라이트에 의존하고 통과하는 것은 기분좋은 일이 아니다.
예상대로 새벽5시가 되자 동이트면서 안마도 인근을 지나며 여러개의 길고 긴 닷자망을 피하며 홍도를 향하여 달리고 또 달렸다.
바람이 점점 강해지며 파도가 높아지기 시작하여 요트는 속도가 8노트를 유지하자 배터리 충전을 위하여 엔진은 끄지않고 중립을 유지하였다.
모두들 일어나 신나게 달리는 요트의 속도를 몸으로 느끼며 즐거워 하는 표정들을 보니 나도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한다.
대전에서 온 크루가 일본에서 구입하였다는 트롤링 채비를 꺼내는데 그것은 일본 YO-ZURI의 SPLASHING FLOAT SET를 꺼낸다. 물고기 모양이 아닌 개구리모양이지만 YO-ZURI의 SPLASHING FLOAT가 맞다. 전년도 7월에 내가 소개한 제품이라 반가웠다. 내가 갖고 있는 것으로 7월말경 어청도에서 부시리를 여러마리 잡아본 결과 이제품들이 요트에는 잘 어울리는 채비이라고 확신이 드는 제품이다.
장지원 크루가 채비를 처음으로 바다에 투입하기에 쇼크방지 및 어신확인용 고무줄을 설치하여 주었다.
안마도를 벗어나자 만세기가 잡히기 시작하는데 많이 잡힌다. 귀찮을 정도로 많이 잡힌다.
우리 크루들은 회를 엄청 좋아하는 것 같다. 잡히는 만세기는 곧바로 회를 떠 먹어버리더니 더이상 못먹을 정도로 잡히자 소금뿌려 라이프라인에 메달아 건조하기로 했다.
요트는 신나게 달려준다. 장시간 항해끝에 썬마린호는 15시에 홍도항에 입항하였다.
그러나 홍도항은 여객선을 위한 항구이지 소형선들이 정박하기에는 조건이 좋지않은데다 북동풍의 파도에 배가 위험한 상황이라
2구항으로 피항하기로 하였다.
어제저녁 한잔하느라 승선시간을 놓친 군산의 2명의 크루인 채교수. 백사장 일행이 목포에서 여객선을 타고 도착하였다.
열의가 대단한 두분에게 찬사를 보낸다.
줄줄이 올라오는 만세기
세일링에 적당한 바람이 분다
홍도가 보이기 시작한다.
저녁식사 겸 홍도 무사입항 기념 파티에서 군산의 백광영 크루의 노래한가락
트롤링 낚시전담
나도 만세기와 한컷!
회계담당 총무의 즐거워 하는 모습
만세기 회를 떠는 선장
회 색갈은 죽인다. 그런데 맛은 광어보다 못함
회로 배를 채운되 만족해하는 크루들.....
계속잡히는 만세기 처리방법은 건조
썬텐
홍도로 접근중
신기한 암초들
바람과 파도를 피하여 홍도2구항으로 입항하여 계류하고 전면에 보이는 민박집에 투숙
홍도2구에 있는 봉돌해수욕장
좌현 앙카를 내리고 안전하게 계류한 썬마린
홍도 1구항에 정박하고 있는 여객선
저녁식사 겸 홍도입항기념 파티
만세기 구이
첫댓글 많이 들어봤지만 처음 본 만세기 손맛도 좋았겠읍니다!
흑산도까지 갔다가 못 가본 홍도를 요트로 가는 것은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추억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좋은 추억 만드셨네요.
저도 언젠가는 가봐야 할 섬이네요.
요트로..............
모두가 부러워할 멋진여행을 하셨습니다. 나도 그 낚시채비를 꼭하나 준비 해야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