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리그 & 실력향상]

[독거미]

 

탁구일기 코너를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많은 분들이 탁구 기술을 습득하려고

연구하고 고심을 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특히 황경희님....차진호님...17대1님.... 민주님등등.

이렇게도 생각해 보고 저렇게도 생각해보고.....

뒤집어 보기도 하고 엎어 보기도 하고...

이사람 치는 것도 보고 저 사람 치는 것도 관찰하고....

그런 관심과 노력없이는 결코 고수가 될 수 없다는 걸 절실히 느끼곤 합니다.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기도 하구요.

그런 의미에서 저 또한 여러 방면으로 모자란 부분을 고치고

좋은 점은 강화 하려 노력하고 있는 편입니다.

헌데 그기....그기 말처럼 쉽지 않더란 말이죠.

이론과 실전을 접목하고

그걸 수 없이 반복하고 복습해도 제 것으로 잘 되지 않더란 거죠.

어제도 그랬습니다.

저희 동우회(저희는 탁구회라 칭합니다)에서도 다른 동우회처럼

흉내라도 내 보려고(사실 탁구 실력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제가 금요리그라는 걸 창설했습니다.

실력이 워낙 다른 동우회와는 격차가 있다 보니 외부에서 보기엔

우습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저희 나름대로는 상당히 치열한

호응도 좋고 실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계명에는 1부에서 7부까지 나름의 부수가 있는 것 같던데

저희 동우회에도 나름의 부수가 있습니다.

1부 2부는 없구요. 3부부터 10부까지 나눠져 있습니다.

최대 핸디가 8개인데 선수간의 실력 차가 있다 보니 그렇게 정할 수밖에 없었죠.

이제까지 금요리그 3번을 치뤘습니다.

첫 번째 대회에서 제가 우승을 했더랬습니다. 당연하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욕많이 먹었습니다. 상품 타가려고 창설했다고....밤 길 조심하라고....^^*

그 다음 대회엔 6부 선수에게 핸디 3개주고 역전패해서 준우승했습니다.

이가 갈렸습니다. 평소 그 선수에게 3개 접어주고 진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지난(12월15일)금요일 대회에서 제가 예선 2위로 통과해서

                                                              [A조] 

		전종권	전대진	한상근	이상권	임상훈	손이서	계(조순위)
1	전종권(3부)		3:0	3:1	1:3	3:0	3:0	4승1패(2위)
2	전대진(6부)	0:3		2:3	2:3	3:0	0:3	1승4패(5위)
3	한상근(7부)	1:3	3:2		1:3	3:0	3:2	3승2패(3위)
4	이상권(9부)	3:1	3:2	3:1		3:0	3:0	5승(1위)
5	임상훈(9부)	0:3	0:3	0:3	0:3		1:3	5패(6위)
6	손이서(4부)	0:3	3:0	2:3	0:3	3:1		2승3패(4위)

결선에서 지는 바람에 3~4위전에서도

매 세트 에지 하나에 네트 타고 들오오는 거 하나 등등 때문에

 4위를 하고 말았습니다.

                                     (왼쪽은 회장님 오른쪽 본인)

그런데 3~4위 전에서 진 상대 선수가 핸디7개를 주고 치는 9부 선수라는데

제 사슴이(가슴을 강조할 때 쓴 말) 아직도...쓰리고 아프답니다.

제가 아무리 핸디7개를 주고 치지만 9부선수한테 지다니.....

연습 게임에선 한번도 진적 없는 선수한테 말이죠. 

아무리 연습게임과 실전 게임이 다르다고 하지만 어떻게 이런일이.....

그러나 전 맘속으로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개도 딸 놀 때(낳을 때) 있다” 

그리고 저희 금요리그에도 타 동우회처럼 상품이라는 게 있습니다.

다른 동우회에서는 대부분 탁구용품이라던가

거기에 상응하는....탁구와 관련된 것으로 마련하지만

저흰 대부분 가정 살림에 보탬이 되는 화장지라던가...락엔락 통이라던가

후라이팬...주전자....세제...뭐 그런 것으로 준비를 합니다.

총무인 제가 준비 하는데 그런 종류로 하는 건

출전비(3000원) 금액 때문이기도 하지만(1위부터 4위까지 줌)

그 보다 늦게까지 탁구만 치고 가정에 소홀하는 남편 내지 아내들이

집에서 쫒겨 나지 말라고...탁구장에 보냈더니 살림 장만해 오더라.. 소리 들을려고.....

그래서 그런지 탁구와 살지 뭐할라꼬 내하고 사노?

그런 말은 들어도 아직까지 탈퇴하는 회원은 한명도 없답니다.

사람이 험한 세상에서 살아나려면 머리를 써야지요.

머리는 쓰라고 있는 것이지 장식으로 달린 게 아니잖아요?

저희 금요리그도 날로 발전하고

실력도 향상되는 그런 대회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비록 상품이 타 동우회보다 보잘 것 없고 초라 하지만.

[우걸]

가능하다면 저도 언제 한번 참가를 하고 싶네요.......돌출러버의 홍보를 위해서......ㅎㅎㅎ.......

[차진호]

와...정말 현명하십니다... 가까이만 있다면 저도 한번 살림장만 욕심을...ㅋㅋㅋ... 화이팅...

[한알더~]

ㅎ 탁구일기가 날로번창하네요 .. 재미가 솔솔나네요 ㅋ 탁구실력도 많이 향상하시고 ~ 상품도 많이 타세요 .. 참고로 일기는 매일쓰는게 일기입니다 .. 일기쓰시는 여러분 참고하세요 ㅋㅋㅋㅋ

[행복과 사랑]

..한알더님도 새해에는 일기 부탁드릴게요..

[독거미]

핵심을 꼭 찝어 주셨슴돠. 가려운데 긁어 주신 점에 박수......짝짝짝 ㅋㄷㅋㄷ

[동산지기]

ㅎㅎ아주 지혜로운 총무이십니다...나날이 실력들이 향상되시고 탁구회도 점점 발전하시리라 봅니다.어느 모임이나 앞서서 희생하고 봉사하는 좋은 간부가 있으면 그 모임은 제대로 발전하니까요...ㅎㅎ근데 7개 핸디는 정말 힘들지요...1부들도 6개이상 핸디는 아주 부담스럽다고~~~ㅎㅎ다음에 저랑 칠때는 살살~~~ㅋㅋ전 4부나 5부와 칠땐 핸디적용 안해요..이기고 지는덴 별 의미없고 오직 배우는데 목적이 있으니까요..그냥 치자 하죠....초보는 겁이 없어~~~ㅎㅎㅎㅎ

[민주]

또꼬미 님 있는곳엔 언제나 웃음이 지질않겠어요...같이하는 거움...^^

[16기 이재준]

저도 꼭 참석하고싶어요~ 상품도 탐나고,,,자취생활을 몇년째하다보니 생활용품에 구미가 땡기네요 ㅋㅋㅋ

[독거미]

재준씨는 총각이고 나이도 있고 자취하니까 화장지가 많이 필요하겠네요. 특히 질 좋은 것으로.....ㅋㄷㅋ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