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운하 나들이
(2015. 9.29.)
서울 사는 손주. 추석을 맞아 내려왔다가 올라가는 날.
무어 구경 시킬 것도 없어 궁리하다가 애들 배 한번 태워주는 것이 그들에겐 기억에 남을 것 같아
길을 나섰다.
나도 내내 지나치기만 했던 동빈운하, 오늘은 이 기회에 기념삼아 배 한번 타 보기로 했다.
배 타는 곳 포항 운하관 전경
준공기
운하 준공이 작년 1월이였네. 이주민이 많았고 곡절도 많았지만 어쨌든 만들길 잘한 것 같다.
포항의 명물이 하나 더 만들어졌으니 말이다.
우선 기념 사진 한 컷 찍어 놓고.
요금이 만만치 않기에 망설여졌지만 그래도 한번은 타 보자.
오늘은 바람이 불어 B코스 뿐이다.
선비가 8천원인데 포항시만은 6천원, 경로우대도 없네.
배에 올랐다. 포항 사람이 이 배를 타보는 게 몇 프로나 될까.
선상에서 애들 기념 사진도 찍어 본다.
다른 사람들은 새우깡을 사서 뿌려댄다.
애들한테 이거라도 하나 사줄 걸.
가을 하늘은 맑고 날씨도 시원하다.
오랜만에 나들이 하니 내 마음도 시원하다.
저 멀리 보이는 바다가 영일만이다.
크루즈 작은 배가 오간다. 오늘은 연휴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배 타는 사람들도 꽤 많다.
우리들도 반 시간이나 기다려 배를 탈 수 있었다.
사십여 명이 타는 큰배도 있고, 이렇게 작은 배도 있다.
이렇게 운하를 따라 달린다. 속도는 늦지만.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어 운행이 동빈 내항만 한바퀴 돌아왔다.
날씨가 좋으면 외항으로 나가 송도해수욕장을 거쳐 돌아오게 된다.
들국화가 만발한 계절, 이렇게 오늘도 손주와 함께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 본다.
마지막으로 사진 하나 더.
손녀가 이렇게 못 생겼는데...
원래는 이렇게 예쁘답니다.
즐거운 나날 되세요.
포박/박희용
첫댓글 회장님 손주덕택에 크로즈 타보셨네요
저도 그곳봉사활동 가보았지만 별의미가없어 타보지 못했습니다
손녀의 멋진재룡도 보시고, 가고나면 허전하고 섭섭하시겠습니다
손주 덕으로 운하길도 가보시고 손주들 귀엽죠 이쁘죠 내리사랑이라 내자식보다 더 사랑스럽지예
지역에 있으니 언젠가 한번은 타봐야 할 게 아닙니까. 손주 덕에 한번 타봤습니다.
저도아직 못타봤는데 신랑은 안태워줄거고 손주가 클때까지 기다려야 기다려야 할지 손주라면 꺼벅 죽는데
손주들이 이쁘네요......
우리나이에...폰 바탕화면에 손주사진 안넣고 다니는사람 없든데......
우아 이런 운하가 언제 생겼지요? 너무 멋지네요. 지은이는 정말 포토제닉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