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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스크랩 남아프리카공화국 기행-라이온 파크와 칼튼 센터
까치대장 추천 0 조회 69 09.05.08 14:4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요하네스버어그(Johannesburg, Jo'burg, 현지인들은 조하네스버어그, 줄여서 조벅이라고 부름) 포 웨이스(Four Ways) 데인 펀(Dain Fern) 글레이드즈 빌리지(The Glades Village) 여동생의 집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여행 둘쨋날 새 아침을 맞는다. 어제 오랜만에 만난 여동생 가족과 회포를 푸느라 밤이 이슥해서 잠자리에 들었지만 시차 때문인지 아침 일찍 눈을 떴다. 

 

여동생 집 바로 앞에 있는 데인 펀 골프 코스로 산책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선다. 골프 코스까지는 여동생 집에서 1분도 채 안 걸리는 거리다. 조벅은 해발 1800m의 고원지대에 자리잡은 도시여서 그런지 하늘에는 구름 한점 없이 맑고 푸르다. 남아공은 이제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되는 계절인지라 땅에는 새싹들이 돋아나고 나무들은 움을 틔우고 있다. 청명한 초봄의 날씨에 마음마저 상쾌해진다. 지구 반대편의 한국은 지금 한여름의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고 있을 것이다.   

 


Stay With Me Till The Morning - Dana Winner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 OST

*데인 펀 골프 코스 주변의 저택들

 

*데인 펀 골프 코스 게스트 하우스


*골프 코스 벤취에서 정하

 

푸른 잔디가 깔린 드넓은 데인 펀 골프 코스를 둘러싸고 멋진 유럽풍의 저택들이 들어서 있다. 여기서는 주택단지를 컴플렉스(Complex)라고 부른다. 데인 펀 골프 코스 컴플렉스는 조벅에서 최고로 쾌적한 환경과 환상적인 풍광을 갖춘 곳이다. 기업의 회장이나 사업가 등 조벅에서는 거의 최상류층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이곳에 살고 있다. 거주민들은 주로 백인들이 대부분이고, 동양인이나 흑인들은 드물다. 동양인들은 대개 사업가나 상사 주재원, 흑인 거주자들은 흑인정권이 들어선 이후 나타난 신흥부자나 정치인들이다.  

 

데인 펀 골프 코스 콤플렉스로 들어가려면 시큐리티(Security)의 엄격한 검문을 받아야 한다. 컴플렉스의 높은 담장에는 전기철조망이 설치되어 있고, 시큐리티들이 24시간 순찰을 돈다. 넓은 정원과 풀장을 갖춘 이곳의 저택들은 집값도 비싼 편이어서 한국 돈으로 최하 5억원 이상이라고 들었다. 대부분의 저택들이 수십억원을 홋가한다고 한다. 한국의 강남에 있는 아파트 한 채 값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남아공의 서민층으로서는 엄두도 못낼 정도로 높은 가격이다.   

 

콤플렉스 한가운데 있는 아름다운 골프 코스는 말하자면 데인 펀 주민들의 정원인 셈이다. 데인 펀에는 골프 코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축구장과 테니스장, 농구장 등 스포츠 시설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다. 골프 코스 주위를 따라서 도는 도로와 산책로에는 달리기와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신발을 벗고 맨발로 잔디밭을 이리저리 거닐어 본다. 잔디의 부드러운 감촉이 발밑으로 전해져 온다.

 

골프 코스 한가운데로는 시냇물이 흐르고 있어 운치를 더해 준다. 냇가 아름드리 나무에는 가늘고 긴 원뿔형의 둥지들이 거꾸로 매달려 있다. 작은 새들이 둥지 밑에 뚫려 있는 입구를 통해서 연신 드나든다. 언젠가 텔레비젼 프로그램 '동물의 왕국'에서 보았던 바로 그 새다. 잔디밭에는 온갖 크고 작은 새들이 날아와 먹이를 찾고 있다. 발에 물갈퀴가 달리고 오리와 거위 비슷하게 생긴 제법 큰 새들도 보인다. 

 

골프 코스에서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한가하고도 여유롭다. 남아공은 국토가 넓은 나라라서 전국각지에 골프 코스가 수없이 많다. 조벅에만 60군데가 넘는다고 한다. 그래서 남아공에서는 한국에 비해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어 그야말로 골퍼들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다. 게리 플레이어, 어니 엘스, 닉 프라이스, 레티프 구센, 트레버 이멜만, 팀 클라크, 로시 사바티니 등과 같은 세계적인 골프선수들이 왜 남아공에서 많이 나왔는지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조벅의 비트워터스랜드 대학(Witwatersland University)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있는 정하에게 골프 천국에 있을 때 골프를 배우라고 했더니 아직은 테니스가 더 좋아서 배울 생각이 없다고 한다. 여동생의 집이 있는 글레이드즈 빌리지 입구 근처 골프 코스 한켠에는 아름드리 나무 한 그루가 서 있고, 그 나무 아래 벤취 하나가 놓여 있다. 정하는 가끔 시간이 날 때마다 저 벤취에 앉아서 고향 생각에 잠기곤 한다고 한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있다. 정하가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라이온 파크 매표소

 

*라이온 파크 화장실

 

산책에서 돌아오니 여동생이 식탁에 한식 식단으로 아침식사를 차려 놓았다. 아침식사를 하고 나서 조벅 교외에 있는 라이온 파크(Lion Park)로 소풍을 나갔다. 라이온 파크는 작은 규모의 사파리(Safari)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엘지상사 조벅지사에 근무하는 매제는 토요일에도 출근을 해야 하지만 하루 휴가를 내고 함께 사파리를 하기로 하였다. 입장료는 80란트, 1란트는 한국돈으로 130원쯤 되니까 만원이 조금 넘는다.

 

매표소 옆에 있는 화장실의 남녀표시가 재미있다. 남자 화장실에는 숫사자(Lion), 여자 화장실에는 암사자(Lionesses) 그림을 그려 놓았다. 공원 안으로 들어가자 어린이를 동반하고 가족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라이온 파크에서 어머니와 여동생

 

여동생은 다음 달이 출산 예정일이라 무거운 몸을 이끌고 돌아다니기가 힘든 까닭에 어머니와 함께 벤취에서 쉬기로 한다. 3년만에 딸을 만난 어머니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70여년 오랜 세월의 풍상이 짙게 배어 있는 어머니의 주름살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가슴 한쪽에 서글픔이 밀려 온다. 어머니의 얼굴에서 2,30여년 뒤의 나의 모습을 본다. 세월의 흐름을 그 누가 막을 수 있으랴! 

 

*백사자 새끼

 

*졸고 있는 사자 새끼들

  

라이온 파크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주로 사자들을 관찰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원이다. 먼저 새끼 사자들이 있는 구역부터 돌아보기로 한다. 사자 우리 입구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서는 사람들이 우리 안으로 들어가서 새끼 사자들과 놀 수도 있고 , 관찰도 할 수 있으며,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졸고 있는 새끼 사자들이 앙징맞고 귀엽다. 식물이나 동물이나 어릴 때에는 다 예쁜 것 같다. 정글의 청소부 하이에나도 새끼를 보면 아주 귀엽지 않은가!

 

 

*기린

 

기린도 있다. 사람들이 손에 먹이를 들고 가까이 다가가면 높은 울타리 너머로 길다란 목을 내밀고 잘도 받아 먹는다. 이곳의 기린들은 사람들이 주는 먹이에 길이 든 것 같다. 그런데 기린의 혀가 엄청나게 길다. 조금 과장해서 한발은 되는 혀를 내밀어 사람들이 손에 들고 있는 먹이를 낚아채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얼룩말

 

새끼 사자와 기린을 보고 나면 차를 타고 본격적인 사파리가 시작된다. 사파리를 시작하고 나서 처음 만난 동물은 얼룩말이다. 텔레비젼에서만 볼 수 있던 동물을 두 눈으로 직접 가까이에서 바라보니 신기하기만 하다. 공원 안의 초원지대는 풀들이 바싹 말라 있다. 한국의 8월은 여름철이지만 남아공의 8월은 겨울철이기 때문이다. 

 

길에서 멀리 떨어진 풀밭에는 한 떼의 영양 무리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초식동물이 있는 곳에는 항상 맹수들이 있기 마련이다. 지금 영양 무리 근처에는 사자나 치타와 같은 맹수들이 몸을 숨기고 호시탐탐 사냥할 기회를 노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럴 때 차에서 내렸다가는 큰 변을 당할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치타

 

한쌍의 치타가 우리 한쪽 그늘진 곳에 누운 채 쉬고 있다. 치타는 시속 88km의 속도로 1초에 21m를 달릴 수 있는 단거리 선수이다. 치타의 최대 속도는 시속 113km까지 낼 수 있으며, 정지상태에서 3초 이내에 88km까지 가속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말 대단히 빠른 녀석이다. '동물의 왕국'에서 치타가 먹이를 잡기 위해 달리는 장면을 볼 때마다 전광석화처럼 달리는 그 모습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다. 

 

*암사자들

 

*숫사자

 

드디어 사자들을 만났다. 밀림의 왕자인 사자들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다니..... 공원 안을 이리저리 어슬렁거리거나 무료한 듯 뒹굴고 있는 사자들은 사파리 차량을 보고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자신들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사람들이 귀찮은 듯 무심한 표정이다. 자동차의 좁은 공간에서 사자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오히려 사자들이 유리창 안에 갇힌 사람들을 구경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숫사자는 역시 맹수의 제왕답게 근접할 수 없는 위엄이 서려 있다. 목덜미에 멋진 갈기를 두른 숫사자 한 마리가 웅크리고 앉아 그 무엇인가를 응시하고 있다.    

 

사자들은 차에는 익숙한 반면 사람에는 익숙하지 않다. 그래서 사파리를 할 때는 차에서 내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라이온 파크에는 '절대로 차에서 내리지 마시오'라는 경고판이 곳곳에 붙어 있다. 사자들은 무심한 듯 어슬렁거리다가도 차에서 사람이 내리는 순간 갑자기 달려들어 물어버린다. 얼마 전 이곳에서 사파리를 하던 한 젊은 여성이 차에서 내렸다가 그만 사자에게 물려 죽은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 그 여성은 차에서 내리지 말라는 경고를 무시했다가 참혹한 변을 당한 것이다. 

 

라이온 파크에서 약 1시간에 걸친 사파리를 마치고 나자 점심 때가 다 되었는지라 시장기가 돈다. 라이온 파크를 떠나 조벅 시내로 들어와 우드미드(Woodmid)에 있는 '지오바니(Geobanny)'라는 유명한 이탈리아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식당으로 들어가는데 주차장에 멋진 검정색 람보르기니 스포츠 카 한 대가 세워져 있다. 람보르기니는 페라리, 포르쉐, 부가티, 재규어 등과 더불어 초고성능 스포츠 카를 생산하는 자동차 메이커로 유명하다. 전부터 스포츠 카를 한 번 타보고 싶었는데......

 

조벅은 외제 자동차 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도시다. 차를 타고 도로를 달리다가 보면 롤스 로이스나 다임러 크라이슬러, 캐딜락, 베엠베(BMW) 제품의 고급 승용차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리고 토요타, 닛산, 지엠(GM), 포드, 폴크스바겐, 아우디, 르노, 푸조, 시트로렝, 피아트, 볼보 엠블럼이 붙은 자동차들은 거리 어디에서나 아주 흔하게 눈에 띈다. 한국에서 수입한 차도 간간이 보이는데 액센트나 마티즈, 아반떼와 같이 주로 소형차들이다. 그래도 한국산 자동차를 만나면 고향 지기를 만난 듯이 반갑다. 조벅에서 가장 많이 굴러다니는 자동차는 토요타의 코롤라이다. 승합차는 거의 대부분 토요타에서 만든 차라고 보면 된다. 남아공 자동차 시장은 일본의 토요타가 장악한 듯한 느낌이다.  

 

남아공에 외제 자동차들이 이렇게 많은 것은 국산 자동차 회사가 없어서 수입에 의존한 결과이다. 남아공에 자체 자동차 브랜드가 없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백인정권이 남아공을 통치하던 시절에 자동차는 소수 백인들의 전유물이었다. 그래서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그리 많지 않았고, 필요한 만큼 외국에서 수입을 하는 것이 오히려 편리했다. 그러나 백인들로부터 정권을 인수한 남아공 정부는 지금 자동차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남아공의 자동차산업 진흥정책에 따라 베엠베나 벤츠, 토요타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이 현지에 생산기지를 건설하여 가동하고 있다. 이들 자동차 메이커들은 남아공 나아가 아프리카 대륙의 자동차 시장의 미래를 내다본 것이다.

 

*조벅의 다운타운 전경. 가장 높은 건물이 칼튼 센터(자료출처:엠파스 이미지)

 

*칼튼 센터 전망대에서 바라본 조벅의 다운타운

 

*칼튼 센터 전망대에서 바라본 조벅의 'ABSA' 빌딩쪽 방향의 다운타운

 

*칼튼 센터 전망대에서 바라본 조벅의 '코카 콜라' 빌딩쪽 방향의 다운타운

 

'지오바니'에서 스파게티와 피자로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다. 이탈리아식 국수요리인 스파게티는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부모님은 크림소스 스파게티, 다른 사람들은 미트소스 스파게티, 나는 매콤한 해물 스파게티, 어린 조카들을 위해서는 피자 한 판을 주문했다. 스파게티가 조금 느끼하기는 했지만 그런대로 먹을 만 하다.  

 

점심을 먹은 다음 조벅 다운타운(도심)에 있는 관광명소인 칼튼 센터(Calton Centre)로 향한다. 조벅 도심에 우뚝 솟은 오피스 빌딩인 칼튼 센터는 50층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다는 건물이다. 이 건물 50층에 있는 '탑 오브 아프리카(Top of Africa)' 전망대에 올라 조벅 시가지를 구경할 생각이다. 도심으로 들어가니 199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백인들의 경제중심지였던 이곳의 거리에는 어찌 된 일인지 백인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거리를 메운 사람들은 흑인 일색이다.

 

1990년대 초 백인정권의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에 맞서 흑인들은 조벅 도심을 중심으로 치열한 투쟁을 전개하였다. 조벅 도심에서는 연일 흑인들의 시위와 폭동이 일어났다. 마침내 백인정권이 무너지고 1994년 넬슨 만델라의 흑인정권이 출범하자 백인들은 조벅 도심에서 좇겨나듯이 떠나고, 공동화된 그 자리를 흑인들이 차지하였다. 흑인정권이 흑인들의 권리신장을 위해 실시한 관공서와 기업체에서의 흑인할당제는 조벅 도심에서 백인들을 떠나게 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 흑인할당제는 관공서나 기업체 직원들 중에서 일정한 비율의 인원을 흑인들로 채워야 한다는 규정이다. 이런 조치는 백인들이 대부분 장악하고 있던 기업체의 경영을 심각하게 압박하였다. 결국 백인들은 조벅 다운타운을 흑인들에게 물려주고 조벅의 한쪽에 샌튼 시티(Sandton City)를 새로 건설하고 떠나갈 수 밖에 없었다.

 

칼튼 센터 50층에 있는 전망대로 올라가니 조벅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칼튼 센터 주변에만 고층빌딩들이 더러 보이고 다른 곳에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서울에서 천안까지를 합한 면적의 조벅은 땅이 넓어서 고층 빌딩을 지을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조벅 다운타운은 칼튼 센터를 중심으로 관공서, 쇼핑 센터, 증권거래소, 은행, 기업체 본부, 박물관 등 중요한 건물들이 모여 있다. 조벅 다운타운 제일의 관광명소인 칼튼 센터는 최근 잦은 강도사건이 발생하여 관광객의 발길이 뜸해졌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오늘도 관광객들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칼튼 센터에서 한 블럭 건너편에 ABSA 빌딩이 보인다. ABSA는 남아공 최대의 은행이다. 코카 콜라 빌딩도 보인다. 코카 콜라 광고판은 세계 어디를 가나 없는 곳이 없다. 

 

칼튼 센터를 떠나면서 남아공의 역사에 대해서 많은 생각에 잠긴다. 남아공에서 인종차별이 사라지고 흑인들은 정치적 자유를 획득했지만 경제권은 여전히 백인들이 장악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경제적 평등이 없는 정치적 자유가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경제적 평등이라는 화두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흑인정권에게 커다란 숙제가 될 것이다. 이 문제는 남아공 뿐만 아니라 전 인류의 문제이고 또 결코 쉽게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2007년 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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