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블루스
1986년 등장한 신촌블루스는 들국화 같은 쟁쟁한 라이브록
그룹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 뜻밖의 장소에서 태어난
그러나 준비된 이들이었다. 이들의 전신은 이광조, 한영애, 이정선이
주축이 되었던 해바라기 그리고 이어 나왔던 엄인호가 데뷔하게
된 풍선이었다.
해바라기와 풍선은 블루스가 아닌 포크 그룹들로 대중들에게 선보여져서
대학가를 중심으로 탄탄한 지지기반을 얻고 있었다.
당시 대중들이 블루스에 대해 무지에 가까웠던
시절에 이들은 빠른 속도로 자신들의 자리를 굳혔고 블루스가
느린 템포의 춤곡만이 아니란 것을 세상에 알렸다.
1988년 이들의 1집은 이정선을 리더로 엄인호, 윤명운, 한영애,
정서용, 등이 주축이 되어 정통 블루스를 하고 싶어했던 이정선과
편안한 스타일을 선호한 엄인호는 각기 음악적 방향이 달라 타협의
선을 긋는 것으로 마무리 하였다. 허나 '아쉬움'과 같은 언더그라
운드 애창곡들을 배출했고 엄인호가 부각되는 전기를 마련했다.
2집에서는 한영애 대신 김현식을 보컬로 받아들여 그의 매력을
발산하고 엄인호와 이정선의 음악이 융합한 화합적 미학을 선보
이게 된다. '골목길'등 이 앨범에서 보여준 김현식의 보컬은 그의
절정기의 기록이다.
이후 김현식이 개인활동에 전념하고 이정선이
음악적 견해 차이로 자리를 비우자 엄인호 체제의 신촌블루스가
형성되고 '92년 4집까지 선보이며 활동을 정지한다.
신촌블루스를
거친 주요 뮤지션으로는 그외 정경화, 이은미, 김형철, 김동환등이
있으며 80년대 이후 보컬리스트의 산실로 자리했었다.
엄인호와 이정선이 주도가 되어서 80년대 후반 결성된 신촌블루스는....... 한영애, 이광조, 정서용,
박인수를 필두로.....故 김현식, 이은미, 정경화 등 출중한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을 배출하였고.....
80년대 후반 우리나라 청년문화의 한 페이지를 진지하게 장식하였으며 우리 대중음악사의 수준을 한단계
성숙시키는 계기를 마련한 장본인들이다. 20년 세월 동안 신촌블루스를 그의 긴머리자락 속에 고이
지켜오며 꿋꿋하게 음악의 길을 걸어온 신촌블루스의 영원한 수장, 보헤미안 엄인호가 2006년12월8일,
낭만과 추억의 거리 명동에서..... 동료 뮤지션들과 함께하는 의미 깃든 공연을 펼치게 된다 합니다.
친구들......시간을 내 한번씩 들러 고동치는 청춘을 느껴보면 어떨지....???
골목길 접어들때 내가슴은 뛰고 있었지
커튼이 드리워진 너의 창문을 말없이 바라보았지
수줍은 너의 얼굴이 창문을 열고 볼 것만 같아
마음을 조이면서 너의 창문을 한없이 바라보았지
만나면 아무말 못하면서
헤어지면 아쉬워 가슴태우네
바보처럼 한마디 못하구서
뒤돌아가면서 후회를 하네
골목길 접어들때
내가슴은 뛰고 있었지
커튼이 드리워진 너의 창문을 말없이 바라보았지
만나면 아무말 못하면서
헤어지면 아쉬워 가슴 태우네
바보처럼 한마디 못하구서
뒤돌아가면서 후회를 하네
골목길 접어들때에 내 가슴은 뛰고 있었지
커튼이 드리워진 너의 창문을 말없이 바라보았지
커튼이 드리워진 너의 창문을 말없이 바라보았지
첫댓글 내가 좋아하는 노래내여 공연 재미있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