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프로그램 닐슨,TNS 시청률
장밋빛인생 26.6%, 28.7%
루루공주 13.6%, 12.6%
이별대세 8.0%, 8.7%
해피투게더 16.7%, 20.5%
웃음을찾는사람들 14.0%, 13.2%
굳세어라금순아 30.6%, 30.6%
루루가 다시 두자릿수로 돌아왔습니다. 종영이 얼마남지 않았는데 좀 좋은 모습으로 끝나야할텐데요, 지금 이미지가 너무 나빠져서 다른 드라마에 혹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장밋빛 인생은 지난주와 비슷합니다. 다시 갈등구조가 첨예화되고 있습니다. 웃찾사는 조만간 예전의 용사들(컬투, 윤택, 김형인)이 돌아올 예정이라고 하니 해피투게더는 다시 긴장해야 할듯합니다.
TV 다시보기-신돈과 프라하의 연인
신돈
24일 첫 방송되는 MBC 대하 사극 ‘신돈’(극본 정하연ㆍ연출 김진민)은 고려 말기 저물어 가는 왕조를 일으키려 했던 세 명의 거인 신돈과 공민왕, 노국공주의 개혁과 애증의 세월을 다루는 작품입니다. 드라마 ‘신돈’은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개혁을 위해 외로운 투쟁을 해야 했던 신돈의 도전과 배신, 실패와 좌절 등 인간적인 면모를 조명하는 작품입니다. 손창민(신돈), 정보석(공민왕), 김혜리(기황후) 등 실력파 배우들과 서지혜(노국공주) 등 신예들이 어우러져 당시 시대상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신돈’은 고려 시대를 재현한 미술 분야에도 상당한 정성을 쏟은 작품입니다. MBC와 용인시가 110억원(부지 비용 제외)을 공동으로 출자해 8,900평 규모의 오픈 세트를 건립했고 의상 복식 등의 철저한 고증을 통해 당시 시대상의 완벽한 재현을 추구했다고 하는군요. 미술 비용의 규모가 130억원에 달해 부지 비용을 제외하고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으로 남게 됐습니다.
프라하의 연인
'해변으로 가요'의 후속으로 오는 24일부터 방송되는 '프라하의 연인'은 현직 외교관인 대통령의 딸과 말단 형사의 사랑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번 작품은 지난해 '파리의 연인'을 히트시켰던 신우철 PD와 김 은숙 작가가 '유럽 배경의 연인 시리즈' 제2편으로 기획한 드라마로 전작의 성공에 힘입어 주연들도 모두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 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스타급으로 채우수 있었습니다. 여자 주인공 윤재희 역으로 전도연이, 남자 주인공 최상현 역으로 김주혁이 등장합니다. 벌 가문의 아들로 삼각관계의 나머지 한 축 을 구성하는 지영우 역은 김민준이 맡았습니다.
누가 더 쎌까
사극의 경우 연기는 잘하는 사극을 한번도 해보지 않은 배우가 주연을 맡을 경우 그 반응이 상당히 좋습니다. 유동근, 김영철, 최수종 등등 지금까지 적당한 카리스마가 부여된 캐릭터를 연기 잘하는 ‘사극 초짜’ 중견배우가 맡았던 작품은 모두 성공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손창민, 정보석의 사극 첫도전인 신돈은 외적 조건이 좋습니다. 또한 가장 강력한 사극 라이벌인 K1에 ‘징기스칸’이라는 너무나 손쉬워 보이는 상대가 편성되었기 때문에 그 또한 신돈에게 유리한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프라하의 연인은 사실 출연진 제작진 모두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이정도 제작진과 캐스팅을 갖춘 드라마는 요즘 보기 힘들었죠. 또 대통령의 딸과 형사의 사랑이라는 달콤한 로맨스가의 펼쳐진다는 점 역시 매우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결국 두 작품 모두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결론 밖에 낼 수가 없군요. 다만 신돈은 중장년층 남성, 프라하의 연인은 젊은 여성 시청층을 갖고 드라마를 시작할 것이라는 예측을 해볼 수 있습니다. 양 드라마가 약 20분의 시차를 두고 시작한다는 점 역시 변수입니다. 먼저 시작하는 신돈의 초반이 중요한 이유가 그 점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신돈과 프라하의 연인이 서로 윈윈하는 결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약 10분의 시차가 있는 일일 드라마의 경우 금순이의 시청층은 금순이 종영 후 항상 어여쁜 당신으로 몰려가죠. 그래서 금순이의 시청률이 올라가면 어여쁜당신의 시청률도 동시에 조금씩 상승하죠. 마찬가지로 일단 신돈이 시청자들을 불러모으고 그 종영 직후 바로 프라하의 연인으로 몰려갈 수도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