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5 맑음
:호박고구마 캐기
-->호박고구마 모종은 잘 죽는다. 죽은 곳에 수수를 심었는데 여문 것이 몇 없다.
녹색의 잎에 열매가 둥글고 빨갛게 보이는 것이 밤고구마이고 호박고구마는 잎에 보라색이 간간이 보이며
열매는 밤고구마보다 색이 연하고 길죽하다.
밤고구마는 굼벵이가 많이 먹기도 하고 갈라지기도 해서 볼품이 없는데 호박고구마는 좀 낫다.
가늘고 길어서 부러지거나 생각지도 않은 곳에 열매가 생겨 흠집을 내기도 한다.
그래도 날로 먹기에는 호박고구마가 물기도 있고 익혀도 목메이지 않고 맛이 좋다.
10kg*4박스와 잔챙이 1박스 수확했다.
:토란대, 고구마줄기 묵나물하기
-->토란 잎과 줄기가 유난히 크고 실하다. 땅 속의 알은 어떨지 궁금하다.
잎은 버리고 줄기를 베었더니 한 가마니 꽉 채웠다.
적당한 크기로 잘라 껍질을 벗기고 얇게 갈라서 햇볕에 3일이면 된다.
아내랑 3~4시간 작업을 했더니 어깨가 뻐근하다. 돈으로는 택도 없지만 자급의 의미가 크다.
:땅콩 캐기
-->콩은 잘 되는데 땅콩은 땅이 좋아야 하나보다. 모래가 많이 섞인 사질토면 잘 될것이다.
땅콩이 몇 개 안 달렸다. 10개정도인데 모종값만 못하다. 2kg정도 수확했다.
2011. 10. 6 맑음
:토란캐기
-->호미는 힘들것 같아 삽으로 파니 제법 알이 많이 달렸는데 크지는 않다.
토란 밑둥이 커서 양도 많이 효소를 담그면 어떨까 생각중이다.
알을 떼내고 뿌리를 떼내는 일이 시간이 많이 걸린다.
:들깨 베어 말리기
-->일찍 꼬투리가 익어버린 그늘 밑에서 자란 들깨는 열매가 비어 있어 그대로 버리게 되었는데
지금 들깨는 열매가 있다. 키가 심을 때 그대로 있는 녀석도 있지만 잘 여문 것도 있다.
얼마 안 되지만 베어 널어 놓으니 향이 좋다. 차조기도 베어 말렸다.
:가지/토마토/줄콩/호박 정리하기.
-->첫 서리후 잎이 죽고 더이상 자라지 않는 여름작물들을 정리하였다.
늙은 호박은 남기고 나머지는 수확. 파란 토마토 수확. 가지수확.
:아주까리잎 따기
-->두 세나무에 잎이 얼마 없어 묵나물하기에는 좀 적다.
:동부와 당근
-->동부는 노린재가 열심히 빨아먹고 있고 개미도 늘락날락하고 있다. 꽤 무성한데 열매가 늦게 열린다.
당근을 캐보니 많이 구부러져있어 땅이 딱딱해서 그런가 생각이 든다. 7월에 파종하여 2회 솎아주고
2회 북도 주고 웃거름도 주었더니 20cm가량이나 컷다. 때를 분별하여 키우면 역시 잘 크는 것 같다. 잘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