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친구들이 산에 갈 때면 차량편의 제공을 도맡아 하던 창수친구의 추천으로 남원 보절면에 있는 만행산(909.6미터)을 가기로 한 날이다. 약속대로 8시에 삼천동 공원에 10명의 친구들이 모여서 반가운 인사를 하고, 그간의 근황을 얘기하는 등 떠들썩하다. 친구란 항상 반가운 겻이다. 멀리는 에코시티에서, 송천동에서, 혁신도시에서등 전주의 끝에서 끝으로 왔다. 8시10분에 출발하여 중인리
인터체인지에 들어서니 새만금 과 전주간의 자동차 전용도로의 공사가 한창이다. 요즘은 말이 나오면 바로 공사가 진행되는가 보다. 무언가 전주가 발전되기는 하는데, 인구감소 추세에 친구들의 걱정이 많다.
고향이 남원인 해조친구의 차를 따라 만행산을 향해서 고고 씽!
9시20분애 주차장에 도착해서 인증샷을 하고, 산 박사인 태순이가 가져온 계수씨의 빵을 한조각 씩 먹고, 30분에 임도길을 따라
빡세게 올라가니, 30분쯤후에 애기천황봉과 천황봉의 갈림길이 나온다. 호기심이 많은 해조가 애기 천황봉쪽으로 선수를 틀어서
애기 천황봉에 도착하니, 봄인가? 겨울인가? 어딘지 이상하지만 매서운 바람이 쌩쌩 불어댄다. 잠시 쉬었다가 400미터 남은
천황봉을 향해서 치고 올라서니 909.6미터의 천황봉 정상에 도착, 11시10분이다. 정상인데도 바람도 없고, 이상하리 만큼 아늑한
것이 산하고 우리들의 궁합이 맞아서 일까! 묘한 기분이다. 정복 기념? 우리들을 받아준 기념? 등등의 인증샷을 하고 상서바위를
향해서 출발~ .
우뚝솟은 산이어서 인지 내리막이 가파르다. 조심조심 내려오니 능선길이 시작된다.
능선길을 따라서 40분쯤가니 상서바위가 나오고, 상서바위에서 점심식사, 추운날씨에도 창수가 가져온 맛있는 김치와, 친구들의
다정한 눈길과, 사연이가 가져온 알밤이 들어간 맛있는 찰밥과 나물들과, 정력적인 식생활을 위주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는
영수의 찐계란을 맛있게 먹고, 12사 30분쯤 가파르고 멋있는 상서바위를 한껏 감상하고 내려오니, 1시30분에 보현사에 도착하여
오늘의 산행을 마쳤다.
오는 도중에 동현친구가 자기가 근무했던 장수군 산서면 쪽으로 해서 전주에 가자고 하여, 산서의 맛있는 쌈밥집과, 우렁백반집을
지나, 언젠가는 가야할 영대산 입구에 들려서, 아직 피지않은, 아름다운 수형을 자랑하는 벚나무도 보고, 쌍저수지도 구경하고
전주에 도착하니 3시10분이다. 친구들이 산 다람쥐라서 인지, 산행코스가 너무 짧아서 인지, 너무 일찍 도착했다. 친구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오늘은 저녁식사 없이 일찍 귀가하자고 한다.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산행에 참석해준 친구들 고맙고, 다음산헹애서
건강하게 또 봅시다.
산행 코스 : 만행산 주차장 옆 들머리 - 애기 천황봉 - 천황봉 - 상서바위 - 보현사 - 주차장(7.8키로미터).
참가한 친구들 : 김동현, 김사연, 박창수, 박충주, 오해조, 육태순, 윤영창, 임영수, 최진호, 홍성기(10명).
공지사항 : 이미 공지한 대로, 어깨동무 산악회는 매월 한번씩의 수시산행(회원 각자 비용분담, 회비 20,000원, 회장: 오해조)과
연 4회의 정기산행(교통비 동창회 부담, 회비 10,000원)으로 나누어 실시합니다, 친구들의 많은 참석을 바랍니다.
결산내역 : 남은 금원 - 9,755원.
수입 - 200,012원(예금이자: 12원, 동창회 협찬금: 100,000원, 친구들 회비: 100,000원).
지출 - 128,000원(교통비: 100,000원, 김밥: 28,000원).
남은금원 - 81,767원.
첫댓글 좋았어요. 추억이 새록새록 친구들의 간식도 끝내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