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빈이 "태을금화종지"에서 밝히고 있는 "回光守中"(회광수중)에 대한' 리하르트 빌헤름'의 견해에 대해서 알아본다.
빛을 돌이킨다는 것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中을 지킨다는데 있고,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元神(원신)이 사람의 주인 역할을 하게 하는 것이다.
만일 원신이 주인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식신의 부림을 받게되는 경우에는 그 원신은 식신의 작용을 따라서 그 기운이 흩어지고 소모되어 몸을 견고하게 지키지 못하고 몸이 병들어 죽게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道用(도용)은 識心(식신)의 작용을 끊고 元神(원신)을 보호하고 그 힘을 보전하여 바로 빛을 돌이켜 一竅(일규)에 回光返照(회광반조)하여 중을 지키는 것이라고 한다.
두 눈의 작용을 가운데로 모아서 '緣中(玄牝)'의 규를 지켜 원신을 보호하고 길러서 자신의 생명을 양육하여 장생 할 수 있다고 한다.
눈의 빛은 안으로 돌이켜 緣中(규중)에 머물러 있도록하고 귀 또한 밖으로 듣는 작용을 끊고 연중에 머물게 하며, 혀는 입천장에 붙이고, 코의 호흡은 고요하게 다스려서 의식을 항상 玄關(현관)에 머물게 하여 수행하라고 하고 있다.
초보자는 눈을 수렴하여 시선이 자연스럽게 콧등의 한 점을 지켜보도록하여 눈동자를 한 점에 고정시켜 의식을 한 곳으로 모으는 수련을 해야 한다. 그런 후에 다시 내면을 지켜 보아야 한다.
이렇게 하여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조화로운 상태가 되도록 한다. 코는 밖의 냄새를 맡지 않도록 의식을 안의 한 곳으로 모으고 이 한 곳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여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이렇게 하여 한 생각도 밖으로 흩어지지 않도록 하면 眞意(진의)가 모아져 精氣(정기)가 축적되고 元神(원신)을 保全(보전)하게 되는 것이며 이것을 玄關打坐(현관타좌)로서 止觀(지관)을 닦는 性命雙修(성명쌍수)의 法(법)이라고 한다.
이같은 止觀法(지관법)으로 內面(내면)을 觀照(관조)해 나가다 보면 하늘의 門(문)이라고하는 玄關(현관)의 竅(규)가 열리게 된다. 이 규가 열리면 선천의 自性(자성)이 드러나는 것이며 이 때 一点(일점)의 眞陽(진양)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니 이를 장생의 眞種子(진종자)라 하며 性命(성명)의 뿌리가 되는 것이다.
이로서 性命(성명)을 갖추어 雙修(쌍수)하게 되는 것이며 비로소 性命雙修(성명쌍수)를 수련하는 功德(공덕)을 얻게 되어 드디어 불노장생의 道果(도과)를 성취하게 된다고 한다.
원문 출처 ; 유가심인 능엄선 연구회
출처 : suntaokorea.com에서
참고 1. 리하르트 빌헤름은 독일인으로 동양철학에 관심이 많아 태을금화종지를 번역하고 "회광반조"의 의미를 알 수 있는 "회광수중"을 해설한 것입니다.
2. 밑줄친 부분인 "눈을 수렴하여 콧등의 한점을 지켜보라"는 수련법은 고서에 흔히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문자 그대로 하면 명상수련이 됩니다. (수련담화의 "용호비결의 수레바퀴는 명상수련자세"를 참고하세요)
3. 선도수련은 수렴된 눈의 시선이(촛점) 정확하게 하단전을 향해야 합니다. 고서에 "눈은 콧등 또는 코끝을 보라"거나 "배꼽아래에 하단전이 있다"는 등은 선도수련 최고의 비밀을 숨기기 위하여 제자가 아닌 사람들에게 대충 둘러댈 때 하는 이야기입니다.
4. 수진선원은 하단전의 위치는 정확하게 공개하였지만 "코 끝"을 보는 수련법은 지금도 비공개입니다. 문자 그대로 코끝을 보는 것이 아니며, 자칫하면 부작용의(상단전 수련이 되거나 상기증)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소약을 이루고 대약 과정에 들어선 사람에게만 전수합니다.
첫댓글 "수련정보" 란의 선불가진수어록(仙佛家眞修語錄) 해설 편 속에 들어 있는 것을 회광반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발취한 글입니다. 이글은 현일자님의 사이트에(유가심인 능엄선 연구회) 있는 것을 스크랩한 것인데 "리하르트 빌헤름"의 원글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