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복선 전철화로 폐쇄된 구간에 6Km에 달하는 경춘선숲길이 7년만에 완공되어 2019년 5월 11일 시민들에게 개방되었다.. 출발점은 월계동 경춘철교에서 출발해서 구리시 담터마을까지 철길을 따라 잣나무숲길, 마을길, 전나무길, 장미터널길, 구화랑대역 등등 다양하게 조성된 철길을 걸으면 70~80년대 총키타~ 삶은계란 등등 기차여행을 하던 추억을 떠올리며 약 2시간정도 걸을수있다..
코스는
경춘철교에서 구리시 담터마을까지 6Km..
자가용 이용시는 "하계2동주민센터 "도로변에 주차하면 바로 경춘철교와 연결되며 지하철 이용시는 지하철 1호선 월계역 1번출구로 나와서 녹천중학교를 지나면 경춘철교와 연결되고 7호선 하계역에서 하차 하계지하차도 위쪽으로 걸으면 경춘숲길과 연결되고 9호선 화랑대 입구에서도 바로 경춘숲길과 연결된다..
1989년 발표된 가수 김현철의 노래 ‘춘천 가는 기차’는 당시 청춘들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마다 ‘춘천행’을 떠올리며 로망을 극대화해줬던 노래로 기억한다. 쓸쓸했던 청춘, 연애를 막 시작했던 청춘, 마냥 행복했던 20대 초반의 청춘 그 모두는 한 번쯤 춘천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목적지가 꼭 춘천이 아니더라도 강촌, 대성리가 대학생들의 MT 장소로 각광받던 시절, 대학생들에게 경춘선은 늘 설렘과 낭만의 대상이었다.
걷다가 힘들면 언제든지 도로변으로 나가 대중교통이나 택시를 이용할 수 있고 서울과기대~ 서울여대~ 육군사관학교~ 삼육대~ 4개의 대학캠퍼스와 연계되고 태릉~ 태릉선수촌~ 태릉골프장과도 연계되고 삼육대학교를 지나 불암산으로 오를수도 있다..
개통기념으로 꽃다발까지 듬뿍받았다..
월계동과 공릉동을 연결하는 경춘철교..
경춘선숲길 첫 시작점인 경춘철교다... 71년의 역사를 간직한 경춘철교는 교각과 철교가 원형 그대로 보전돼 있다. 철교 양 끝에 계단과 승강기가 설치돼 있어 중랑천으로 내려가기 쉽고 중랑천 자전거도로나 산책길에서 이곳 경춘선숲길로 곧장 올라올 수 있다.
청량리를 출발한 기차는 경춘철교를 지나 대성리~ 강촌~ 청평~ 춘천까지가는 철길로 70~80년대 한번쯤은 가봤을것이다.. 마땅히 즐기거리가 없는 젊은이들은 주말이면 텐트, 기타, 카세트라디오 등등을 챙겨서 춘천가는길 북한강면에 텐틀을 치고 모닥불피우고 밤새도록 춤을추며 놀았던 그시절이 있었을것을..
중랑천에서 올라오는 엘레베이트..
서울시장이 온다고 경춘철교에 꽃단장을..
중랑천과 동부간선도로..
오른쪽아파트는 성북역에 있는 서울시 시영아파트다..
경춘철교에서본 도봉산 오봉이 한눈에..
경춘철교를 지나면 약 1Km의 잣나무숲길을 걷는다..
앙증맞은 가지꽃..
숲길과 철길이 발걸음을 가볍게한다..
접시꽃당신..
1939년 일제강점기에 우리 민족자본으로 개설된 경춘선(옛 성동역~춘천역)은 2010년 12월 경춘선 복선전철화사업이 추진되며 폐선 되기 전까지 약 71년간 여객과 화물열차가 서울과 춘천을 활발히 오고 간 선로다. 경춘선은 그동안 ‘낭만’의 대명사로 불리며, 많은 노래와 시는 물론 <말죽거리 잔혹사>와 <편지> 등 인기 영화의 배경과 소재가 되며 사랑받았었다.
금계국..
스므살시정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서울과기대와 연결되는 구름다리..
쓰레기투성이 마을길이 새단장을..
공륻동 도깨비시장으로 바로 들어가
맛있는 먹거리를 맛볼수있다..
자연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에 감탄사가..
무궁화호 객차 2량..추억을 소환하기에 충분하다.. 70~80년 보릿고개시절 국민학교나 중학교를 졸업하고 데부분 서울행 열차에 몸을 실었고 여자아이들은 대부분 봉제공장에 취직을 했고 남자 아이들은 기술을 배운답시고 밥만 먹여주면 되는 목공소나 정비공장에 취업을 했고 음력 설이나 추석때면 어김없이 고향가는 통일호에 몸을 실었고 좌석요금이 비싸서 입석표를 사서 장장 12시간을 달리는 완행열차에 몸을 실었다.. "계란이왔어요.." 이것마져 비싸서 사먹지 못했고 이리역에서 20분정도 열차가 정차했는데 이때 집싸게 내려가서 국수한그릇 먹고 기차에 오른 기억도 새록.. 이 열차 두량은 "경춘선숲길 방문자센터"로 운영중이다....
호박꽃의 절묘함이..
육군사관학교..
경성전차는 서서 운전을..
성큼 가을이 가가오고 있음을..
증기기관차(마하 56호)..
화랑대역으로 진입하는 철길..
전시된 다양한 기차는 추억을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체코에서 넘어온 노면전차..
일본 히로시마에서 넘어온 전차..
블루베리의 우아한자태..
(구)화랑대역이다..
이곳에 기차의 역사를 간단하게 즐감할수있다..
어린시절로 되돌아온 느낌이다..
(구)화랑대역 안의 풍경들..
다양한 나무들과 야생화도 볼수있다..
휍궤열차안으로 들어가봤다..
경성전차..
누굴 기다릴까..
도심에서 보기힘든 철조망길도 걷는다..
융군사관학교 담장이다..
다양한 숲길에 지루할틈이 없다..
이넘들 아침식사에 정신이없다..
철길은 설렘, 기다림, 만남이다..
6Km의 초록숲길은 땀마져 식혀준다..
도심에서 철길과 울창한 숲길을 걷는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느 일이다.. 꼬 한번 시간 내서 걸버보시기를..
6Km 종점 구리시 담터마을이다..
더이상 가면 길을 잃을수도 있다..여기서 U턴하면 되고 도저히 힘들어 걸을 수 없으면 U턴해서 300미터만 가서 도로변으로 나가 육교를 건너면 삼육대 버스정류장이 있다..
경춘선 숲길은 봄이나 가을보다 여름에 걷기좋은 길이다.. 철길과 초록의 아름다움이 가슴을 쿵당쿵당 뛰게 만들고 계란후라이 두툼하게 깔린 변또하나면 어린시절 추억을 비누방울처럼 소환하며 소풍같은 하루를 즐감할수있다.. 경춘철교에서 담터마을까지 왕복하면 무려12Km 걷게되며 다양한 건축테마와 크고작은 나무들..그리고 이름모를 야생화들과 함께하다보면 잠시도 지루할틈이없다.. 걷는 것이 최고의 건강비법이다.. 꼭 한번 경춘선숲길을 걸어보기를..
첫댓글 잘 가꾸어 놓았네
추억의 철길 멋지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