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에게는 결코 열어주지 않는 문을...
당신에게만 열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야 말로... 당신의 진정한 친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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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섯해 전 사람이 사는 곳에서 수천 마일 떨어진 사하라 사막에서 비행기의 모터가 한 군데 부서져버려 불시착한다. 나는 비행사로서 <어린 왕자>초판이 출간된 이듬해 출격해 영영 돌아오지 않은 생텍쥐페리 자신을 일컫는 것만 같다.
일주일분의 물 밖에 없는 막막한 상황에 처한 내 앞에 갑자기 어린 왕자가 나타나 "양 한마리를 그려달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상상력이 빈곤한 어른들과는 더 이상 말이 통하지 않아 여섯살 때 이후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
그 때 원시림에 관한 책에서 맹수를 집어 삼키고 있는 보아 구렁이 그림을 본 뒤 이미 코끼리를 먹어버려 배가 남산만해진 구렁이를 그려 보여주자, '겉모습 밖에 볼 줄 모르는'어른들은 그림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날 어린 왕자에게 양을 그려주면서 나는 어린 왕자로부터 별 여행기를 듣는다. 집 한 채보다 클까말까한 작은 별에 사는 어린 왕자는 외딴별에 나타난 유일한 꽃인 장미의 허영과 가시를 잘 이해하지 못해 괴로워하다 여행을 떠난다.
그가 만나는 이들은 모두가 자신의 별에서 혼자 존재한다. 그들은 고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마음을 열기보다는 지배와 소유,지식 속으로 파고들어 더욱 고독해질 뿐이다.
어느날 만난 여우는 남과 친구가 되기 위해선 참을성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얘기해 준다.
자기집 정원에 5만송이 장미를 놓고도 자족해할줄 모르는 어른들과 달리, 이제 한송이 장미에 대한 사랑만으로 행복하게 된 어린 왕자는 드디어 자기 별로 돌아가려고 한다.
<어린 왕자>는 늘 옆에 있는데도 몰랐던 아빠꽃, 엄마꽃, 아이 꽃, 친구 꽃의 가치와 고마움을 깨닫고 사랑의 마음을 열게해 준다 [펌]
첫댓글 늘 생각하게 하는 글 정말 고맙습니다. 한동안 잊고 살았던 것들에 대해서도 일깨워주셔서 고맙구요
새벽님이 어떤 분인지 더욱더 궁금해지내요.....
궁금하세요? 그냥 평범한, 오히려 평범이하의 할머니예요..~~ 혜원이 할머니..^^
호호호. 평범 아닌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