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야 증발 현상

라이트온도 안전하게!!! 라이트를 켜는 것은 라이더 자신뿐만 아니라, 사륜차를 운전하는 운전자들이나 보행자들에게 시인성을 높여주므로써, 사고의 위험을 줄이는데 크나큰 효과가 있다. 하지만, 밤에는 길을 잘 볼 수 있도록 하는 것 이외에도.. 상대차로를 달려오는 운전자의 시계를 가리는 흉기로도 돌변한다. 특히나 상향등으로 달릴 때에는 말이다. 야간 주행중에 대향차와 엇갈려 지날 때에 양쪽 차가 전조등을 하향으로 비추지 않으면 전조등 불빛은 도로 중앙선 부근에 있는 보행자를 비추고, 동시에 상대방 운전자의 눈도 비추게 된다. 이로 인하여 라이더의 눈이 부셔서 보행자를 잘 볼 수 없게 되는 현상을 '증발 현상'이라 한다. 라이더에게 매우 치명적일 수 있는 이러한 증발 현상을 항상 대비하여 안전한 바이크 라이프에 도전하자! 특히, 이 현상은 대향차의 바로 뒤쪽을 가로질러 중앙선을 넘어 우측으로 횡단하는 보행자의 경우에 많이 일어난다. 비오는 날 밤은 시계가 몹시 불량한데다, 보행자 또는 라이더의 복장이 매우 어두운 컬러라면 쉽게 알아보기 힘들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비오는 날이나 어두운 밤에는 항상 감속운행을 하면서 사고에 대비토록 해야 한다. 이런 날 보행자는 물론, 라이더 자신까지 위험이 다가오므로 더욱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이다. 증발 현상은 전신 증발 뿐만 아니라 상반신만이 증발되고 하반신은 보이거나 아니면 증발에까지는 이르지 않고 희미하게 보인다. 또는 대향차의 전조등 불빛을 가리고 그림자와 같이 형체만 보이거나 전신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하얀색 운동화나 양말을 신은 경우는 하얀 운동화나 양 발만 보이는 등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은 모두 대향차의 위치, 보행자의 위치, 자기 차의 위치, 전조등 불빛의 광도 등에 따라 여러가지 형태로 변하며, 사망 사고로 연결되는 전신 증발은 대향차와 상향으로 비추고 엇갈려 지나가는 간격이 가까운 때에 일어난다. 또한 이것은 심신이 지친 운전자들에게는 마치 귀신처럼 보이기 때문에 급작스런 핸들조작 또는 급브레이킹을 가져오기 때문에 크나큰 사고를 가져올 수 있다. 특히 야간이나 비오는 날 밤 이런 증발 현상에 의해서 보행자의 교통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전체 교통 사고 부상자의 26%와 전체 사망 사고의 40.9% 가 보행자의 무단횡단에 기인하고 있다. 라이더라면 한번쯤 무단 횡단자가 갑자기 도로 중앙에서 나타나 허둥대며 가슴을 쓸어 내렸던 적이 있을것이다. 무단횡단자를 피해 가까스로 아슬아슬 하게 브레이킹에 성공하거나, 혹은 전도 사고가 빈번히 일어난다. 이는 증발 현상으로 인한 라이더들의 대처 미숙과 안전 운전 불이행에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안개가 자욱하거나 전방 100M까지 시야가 확보되지 않을땐 항상 브레이킹 준비를 하고 서행 하는것만이 안전한 라이딩을 보장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안전운전을 하다보면 한두번 귀찮은 것이 버릇이 되고, 이러한 방어운전을 체력 혹은 물자 낭비라고 생각하는 라이더들이 많은데, 이는 큰 오산이다. 수입 바이크가 전도되면 백만원 단위의 수리비용이 들어갈뿐더러, 자신의 치료비는 물론 상대방의 치료비까지 보상하고 합의까지 해야한다면 실로 엄청난 액수의 수습비용이 들어갈 것이다. 짠돌이 소리들으며 돈을 모아 바이크를 구입하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라이더들을 볼때, 이러한 방어운전은 즐거운 바이크 라이프를 지속적으로 보장해주며, 재산은 물론, 라이더의 생명까지 지켜주는 고마운 습관이다. 특히 비오는 날 밤에는 이러한 현상이 비 때문에 더욱 발생하기 쉬우므로 항상 감속 운행토록 해야하며, 술집이 많은 유흥가 주변이나 시장 부근 등에서는 술에 취한 무단 보행자가 항상 있으므로 더욱 충분히 감속하고, 앞에 어떤 물체가 있는 것 같으면 순간적으로 전조등을 껏다가 다시 켜므로써 앞의 물체나 사람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증발 현상이 아니더라도 진정한 라이더라면 누구나 항시 안전운전을 머리속에서 되새기며 공도에서는 서행하는것이 옳다. 누가 대신 책임져주는것도 아닌, 바이크를 탄다 하면 종합보험도 들어주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꼭 지켜야할 '우리들만의 법'인 것이다. 이젠 '누가 빠르나?' 가 아닌, '누가 평생 바이크를 오랫동안 타나?'를 경쟁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인용및 참조: 초보자를 위한 안전운전 길라잡이 -김광원 저) 편집.글 : 라이트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