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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민국공무원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웃음가득(김화)
<퍼옴> "한줄기 빛 되어 너의 품을 파고들고,
사시사철 너는 움직임 없는데,
한계령 갈림길에 늘 푸른님, 몽불랑 두 남자들 뇨자들 만도 못혀,,,ㅎㅎㅎ 전날 서울에서 부터 무엇을 잘못 먹고 왔는지,,,배 아프다는 몽불랑 하루 종일 기운이 저하로,,,보기가 민망하였는지,,,왜 무슨일?하고 걱정스런 표정인 회원님도 있다. 님들 관심속에 있다는 현실에 고맙게 느껴 젔답니다. 글고~ 늘 푸른님은 관할지역 강원도래요,,,ㅎ 대청봉에 자주 올랐다지요. 그래서 구절초랑 웃음이 새로 산 배낭 지키느라 애쓰셨구요,,,ㅎㅎㅎ
소청,중청,대청봉을 찍고 끝청을 밟으려고 한계령 서북릉을 질주를 하다 말고 뒤 돌아 보아 지네요. 산은 언제나 그자리에,,, 삶의 여정에 고달픈 심신을 보듬어 주는 산이야 말로 내 생에 최고의 보약이며 치료입니다. 대청봉을 가심에 품고 서북능선 가는 길 너무나 좋습니다.행복이 따로 없습니다.바로 그 순간이 행복입니다.
고지가 높아 이제서야 활짝 핀 철쭉 어여쁘게 피어 우리를 반기고,,,어느듯 끝청에 다달았다. 끈청을 지나면서 내리막 구간이 이어지고 산행중에 가장 힘든 구간이 돌길이 아닌가 싶다.
서북능 길고도 지루하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그 동안 들었던 풍월이에 의하면,,,ㅎㅎㅎ 간간히 귀엽고 깜찍한 들 꽃들이 반기긴 하였지만,,, 악에 찬 돌뎅이 구간에서 그나마 남아있는 마즈막 기력까지 완전히 진을 빼버린다. 발길을 들어올릴때 마다 너무나 힘이 든다. 낑낑거리고 능선이든 고갯마루이든 이제 쉬어 가고픈 마음뿐이다. 얼마나 남았을까? 말도 못하고,,,ㅎㅎㅎ 산돌님 하는 말 얼마 안남았다,,,천천히 가도 된단다. 에라이 몰르것다,,, 배낭 내려 놓고 산나물에 채취에 몰두 금새 나물취 한웅큼이다. 지천으로 널려 있는 나무취 저녁 반찬으로 배낭속에 푹 집어 넣고,,, 산나물 잘 몰르면서 참나물 비슷한것 하나 꺽어 구절초 아로마랑 씹어 먹었다. ㅎㅎㅎ 그리곤 걱정이 되었는지,,,참나물 아닌것 같다고 한다 구절초가,,, 그까지껏 하나 먹고 죽을 라고,,,ㅋㅋㅋ글고 산거부님께 여쭈어 보니 참나물 맞단다. 그렇게 시간을 지체하고 체력이 조금은 돌아 온듯 하여 한계령 삼거리를 향해 부지런히 갔다.
한계령 삼거리에 다달았을 무렵 2006년 산거부기 산울림님 처음으로 만나시기도 이마쯤 산나물 비빔밤에 메밀 전병을 싸다 주어 아주 아주 맛나게 먹었던 기역이 난다.
산인님은 아시아에 워킹1위인 보유자시다,,,ㅎㅎㅎ 웃음이 하는 말임돠. 사실 무자아게 빨라요. 길다란 키에~롱다리로 성큼성큼 우리의 보금 자리 빼앗기지 않으려고 목적지에 먼저 도착하여 자리 잡으시고 텐트 세동에 주방까지,,, 네채 집을 산돌님,산인님,늘 푸른님,날개님,사천의 너훈아님,산거부기님,몽불랑,와룡산,전설, 순식간에 만들어 내신다. 한계령에서 하루밤 만리 장성을 쌓을수 있게 하여 주신 님들이 있어 행복하기만 한 저녁 시간이다. 지친 육신 내려놓고 넓은 주방 먹거리 앞에 모여 이보다 더 좋은 순간이 어디에 있남요.
산인님께서 텐트 두동에서 꽃등심까지,,, 수술 하고 건강회복도 덜 된 상태에서 너무 무리한 짐지게 하여 미안 하고요,,, 고맙기만 합니다. 산거부님은 기막힌 부대찌게 요리도,,,ㅎㅎㅎ? 산돌님은 병어 구이,,,(이대목 집고 넘어 가야지,,,ㅎ) 인구는 글쎄~~~ 산돌님 말 헛트로 들어 꼼장어랑 병어랑 순서 바꾸어 먹는었다고 뒈지게 혼냈거든요. 그런데 병어 구이 맛이 얼마나 좋았는지 먹어 본 사람만 알지요,,,보내준 하이에나도 몰러,,,ㅋㅋㅋ
이렇게 저녁이 깊어가는데 한가지 빠지게 있었답니다 무엇인지 말하기 곤란,,,누가 누구 배낭에서 나올까 기달렸지만,,,아무도 없었어요,,,흐흐흑 그런데 지나가는 산객이 우리 탠트 근처에 묻어 놓았던 술 비닐에 담아서 간다. 날개님 부지런히 양주 물타서 팔았지만 술만 날리고,,,ㅋㅋㅋ
밤이 깊어 가지만 잠은 커녕 술이 없으니 맹숭맹숭,,, 우리 산대장 산돌님! 사천 텐트에 13명 다 모여라 하신다,무릎을 맞대이며 한곳에 옹기 종기 모여 얼굴만 바라 보는데,,, 헉~ 산돌님 양주 한병을 꺼낸다,,,발랜타이 17년산인가,,, 모두 눈이 휘둥그래져서,,,역시 대장은 대장이여,,, 꿀맛 같은 한잔에 돈독한 정을 나누며 한계령에 밤은 이렇게 깊어 갔습니다.
님들이 있어 곡백운 골짜기에 행복한 추억 묻어 놓고 왔습니다. 이럴듯 웃음이 추억속에 행복한 뇨자임에 분명합니다! 설악에 함께 한님들 고마움에 감사 드리며 개인적인 사정으로 함께 하지 못한 님들 다음 산행지에서 꼭 만나 뵙길 바랩니다.
6월12일 웃음이,,,^^* |
첫댓글 오늘은 백담계곡으로..수렴동대피소로해서 대청까지... 여름철 장마더위에 정말힘들게 꼭데기까지 올라같습니다. 휴 더워 내가 꼭올라간 기분입니다... 문학 소녀아니 셨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