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상당극회 106회 공연 <황소, 지붕 위로 올리기>

[이상관]

"황소"를 지붕 위로 올리자니, 뜨아~~ 힘들다!!...;;

김광탁 작가( "아비” 의 김동기 작가 필명)가 처음 공개하는, 대한민국 초연작!

◆ 사업명 : 극단 ⌜상당극회⌟ 106회 공연 및 2008 무대공연작품제작지원사업

◆ 작품명 : “ 황소, 지붕 위로 올리기 ”

                 김광탁 / 작, 송형종 / 연출, 고인하 / 무대디자인, 김강곤 / 음향제작, 이승삼 / 조명디자인

◆ 공연일정 및 장소

        ○ 2008년 10월 29일 ~ 11월 9일. 평일 7시, 토․일 4시, 7시

               (단, 11월 3일과 7일은 공연이 없습니다)

              장소 : 씨어터 제이(성안길 흥업백화점 뒤 4층. 구 수정아트홀)

        ○ 2008년 11월 10일. 오후 7시.

              장소 : 증평 문화회관

◆ 출 연 : 박천하 (남편 역), 박현진(아내 역), 윤원기(1인 8역)

◆ 사랑티켓 참가작

     -공연장 현매가 - 일반 : 15,000원 대학생 : 12,000원 중․고생 : 10,000원

       (사랑티켓 인터넷 구매시, 27세 이하 1인당 7,0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음)

     -예매 할인 : 사랑티켓을 구입하지 못했을 경우 예매에 한해 30% 할인

       (시내 30여 곳의 지정 예매처에서 구입)

◆ 공연문의 : 상당극회 043)252-3066, 262-0053

▶작가의 글

 <황소, 지붕 위로 올리기>는 서로 다른 분명한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부단한 노력과 일상에서 벌어지는 보편타당한 문제에 대하여 각기 다른 삶의 방식을 놓고 벌이는 부부간의 충돌로 이루어집니다. 구닥다리 연극이지요. 무슨 실험이니 재구성이니 하면서 그럴싸하게 포장된, 알고 보면 온갖 페러디를 덕지덕지 붙인 유행하는 연극들에 비추어보면 상당히 진부하다는 인상이 듭니다. 거기에는 다만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미묘한 감정의 결을 건드리는 사건과 그것으로 야기된 현실의 문제들을 끄집어 내어 하늘이 무너져라 울고 웃는 우리네 삶의 이야기가 있을 뿐입니다.

 <황소, 지붕 위로 올리기>는 배우가 돋보이는 연극입니다. 관객은 무대 위의 시 공간과 이미지를 가진 축약된 언어를 통해서 무엇보다 인물의 행위를 통해서 현실의 반영이라는 잣대를 들이대고 끊임없이 가늠합니다. 이 연극은 여타의 무대 장치와 도구를 최소화하여 상상의 공간을 열어둘 것입니다(제 생각이지만...나머진 연출의 몫이겠죠..). 무대 저편의 일상에 놓인 상상의 여백이 관객의 몫으로 채워지고 배우는 언어의 맛을 능란하게 운영하여 조화로운 연극으로 완성할 것입니다.

상당극회 박현진 대표님과 단원 여러분, 그리고 청주 연극의 관계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무쪼록 각박한 세태 짜증난다는 요즘, 재미있는 연극 한잔 기대합니다.

▶작품내용 

서로 모르고 살던 남자와 여자가 만나 가정을 이룬다는 것은 억겁의 인연을 쌓는 일이며 그렇게 만들어진 가정을 지켜 나가는 일은 황소를 지붕위로 올리는 일 만큼이나 어렵고 힘든 일이므로, 하나의 개체로서 상대방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함을 작가 특유의 통쾌하고도 유쾌한 필치로 그려내, 공감대 형성으로 인한 통렬한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작품이다.

어느 날 찾아온 남편의 실직 , 가정과 학교라는 직장에서 정신없이 살아온 아내에게 밀려드는 삶에 대한 무의미한 회한, 그들은 세탁기, 방청소 ,남편의 이발 등 별것 아닌 일로 다툼을 벌이며 소원해진 서로에 대한 존재감을 확인하려 한다. 어느 연휴에 삶의 전환점을 만들어 보고자 둘은 여행을 떠나는데 ........

두 부부의 끝없는 사랑확인은 때로 코믹하게, 때론 유치하면서도 슬프게, 관객의 가슴에 통렬히 자리해 가는 이 작품은 작가의 예리한 생활 속의 언어 구사들이 통쾌하게 가슴을 울리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