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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집 들 스크랩 캠핑카 가족에 합류하다
다빈치코드 추천 0 조회 113 07.05.26 23:26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캐나다의 여행시즌이 시작되었다.

5월 세째주 월요일은 "Victoria Day" 공휴일로 이때를 기해 캐네디언들 코에 바람들이 본격적으로 들기 시작한다. 날이 좋은 날은 가만히 있지 못하는 "Out Door" 근성이 발동하는 것이다.

 

올해도 여지없이 연휴가 시작되는 금요일 오후부터 도시에서 빠져나온 차량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그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캠핑차를 끌고가는 차들이다. 여행의 방법도 세련되어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집을 끌고다니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몇년전부터 그 캠핑카를 눈독을 들이기 시작하였다. 어쩌다 구경할 기회가 있었는데, 멀쩡한 집같이 생긴 차가 가격이 그다지 높지 않은 것이 신기했다. 집을 한채 마련하는 기분일 것 같은데, 가격은 일반 차에 못미치니 말이다.

 

"가격"이야기가 나왔으니, 조금 설명을 해야 한다.

캠핑카에 여러 종류가 있다. 말 그대로 motor Home은 차체 자체를 간이 하우스로 꾸민것이다. 이것이  비싸다. 10만 달러를 왔다갔다 한다.

 

그 다음에 다른 차가 캠핑카를 끄는 "Travel Trailer"가 있다. 자체 동력이 없고, 다른 차에 견인되어 움직일 수 있다. 이 트레일러를 끄는 차는 어느정도 엔진의 힘이 있어야 한다. 가격이 1만 5천에서 시작 4만불 안쪽이다.

 

그 다음에 "Folding Trailer"가 있다. 이것은 아주 작고 가벼운 것으로 여행지에 가서 접혔던 것을 펴서 사용한다. 그안에 중요한 시설은 다 들어있다. 텐트가 상당히 발달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가격은 1만불 이하로 보면 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캠핑카 딜러.. 트레블 트레일러들의 모습이다. 다른 차가 끌어줘야 움직일수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폴딩 트레일러.. 접으면 이 크기의 삼분의 일로 줄어든다. 가벼워서 끌기에 부담이 없다.

 

캠핑카(혹은 RV, Recreational Vehicles)는 기본적으로 침대, 부엌, 화장실 시설이 되어있어 장거리 여행을 할때 숙박시설을 찾기위해 고생할 필요가 없으며, 냉장고가 있어, 신선한 음식을 바로바로 만들수 있다. 은퇴한 이들 중에는 모든 것을 정리하고 좋은 캠핑카를 구입, 북미 지역을 여행하면서 사는 사람들도 있다. 

 

앞에 언급한 대로 넓은 캐나다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캠핑카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오곤 했다. 그러곤 계획을 잡기로 1년후를 내다봤다. 그런데, 그 전단지가 문제였다. 가까운 곳의 캠핑카 딜러에서 대대적인 세일을 단행한다는 내용이었다. 언젠가는 사야하니 한번 구경가보자고 한것이 문제의 발단이었다.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우리 부부의 문제중의 하나는 "쉽게" 결정하는 폐단이 있다는 것이다. 그저 한번에 "혹"한다. 그래서 우리 둘은 처음 선을 보자마자 서로 "혹"해서 결혼도 하게 되었다. 이야기가 옆으로 빠졌지만, 아마도 "비판능력"이 좀 떨어지고 기대치가 상당히 저급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날도 같은 상황이 연출됐다. 처음 본 한 트레일러가 아주 마음에 들었던 것이다.

세일해서 가격은 16,000 달러. 자동차처럼 매달 모게지가 적용되어 그들이 계산기를 두드리니, 매달 갚아나가야 하는 액수가 그리 부담이 되지 않았다. 처음에 10년 상환으로 했더니, 한달에 200달러였단 말이다. 그러나 나중에 다시 가서 5년 상환으로 변경했다. 360달러 정도를 매달 갚으면 된다. 차 두대의 모게지가 끝나자마자 이렇게 다시 "빚" 인생으로 몸을 던지게 되니 그를 누가 말릴 것인가.

 

이 트레일러를 끌기 위해서는 또 기존의 차론 감당이 안된다. 트레일러를 구입하기 전에 이미 차를 다른 것으로 예약해 놓았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것이 트레일러를 끌만큼 힘이 세지 않다. 그래서 차종까지 바꾸는 역사가 이뤄졌다.

 

지난주에는 캠핑카 주인이 되기위한 훈련을 받았다. 남편의 할일이 많지만, 무엇을 하나 구입한다는 것이 일을 만드는 것임을 예감한다. 설명해주는 아저씨는 "머피의 법칙"까지 들먹이며, 여행을 계획했는데 벌어질 수 있는 "안좋은" 상황들을 미연에 예방해야 한다며 자세히 일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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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이것이 우리가 구입한 26피트짜리 트레블 트레일러. 어디 속을 꼼꼼히 들여다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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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러에서 일하는 그레그씨로부터 주의사항을 듣고 있는 남편. 앉아있는 곳은 식탁,

그 옆으로 싱크가 보인다. 싱크옆에는 스토브가 있다. 그레그씨 뒤로 작은 냉장고,

천장쪽으로 텔레비전 놓는 곳이 있고 그 뒤쪽으로 이층침대가 슬몃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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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퀸사이즈 침대. 커텐으로 가릴수 있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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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뒤쪽에 있는 이층침대. 위에 한명 밑에 두명이 잘 수 있게 설계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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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시설있는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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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을 내리고, 의자쿠션을 반듯하게 내려서 침대로 이용하도록 디자인되어있다. 이곳서도 여자들 두명은 잘수 있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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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 앞에 매달려있는 프로팬 개스통. 에너지 공급원이다. 프로팬 개스 외에도 전기, 밧데리를 병합해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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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서 바라본 트레일러. 밖에서 요리할 수 있는 바베큐 시설이 되어있다. 날씨가 좋은 날은 밖에서 요리하는 것이 트레일러를 깨끗이 쓰는 비결일듯.(왼쪽으로 차양을 치고 그 안에 있는 바베큐틀을 꺼내쓴다)

 

이제 초보자로서, 이 큰 물체를 끌고다니려면 많은 훈련이 필요할 것처럼 보인다. 겉에서 보는 것과, 직접 몸으로 부딪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 트레일러를 권했던 늙은 세일즈맨은 RV 공원처럼 안전한 곳은 없다고 말한다. 우리는 국립공원과 사립공원 안내책을 얻어왔다. 우선 그동안 미뤄두었던 장거리 여행을 올 여름에는 해치울 수 있기를 바란다. 그전에 가까운 곳을 연습삼아 여행, 기술을 축적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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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05.30 00:53

    첫댓글 제 꿈이 이런 차를 가지고 마눌님과 함께 여행다니는 것입니다. 그전에 알아보니 우리나라에서는 구입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를....지금은 어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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