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랙키입니다.
오늘 기분도 좋은 일이 있어 퇴근하고 집에와서 부침개에 소주한잔걸치고 후기를 이어가봅니다.
13시에 렌트했던 차량을 반납해야한다고 했었는데... 호텔로 돌아가서 호텔식하기에는 조금 부담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야 JP슈퍼스토어 옆에 있는 맥도널드에 가서 점심거리를 샀지요.
세명 것 사고나니까 15달러 정도 나옵니다.
제가 한때 한 햄버거먹었습니다. 울 나라 X떼리아 햄버거 정도는 한끼에 4~5개도 먹었습죠.
늙었는지 아니면 괌 버거가 실한지 하나먹으니 배가 딱 부릅니다. ^^
괌에서 음식값 솔직히 만만치않습니다. 달러로 계산하니 그러려니 하지만 현재 원달러 환율로 계산해보면 후덜덜할때가 많자나요. 어제 K마트에서 구입한 버드아이스 한캔따서 함께 먹으니까 제법 그럴듯한 점심식사가 되었습니다.
우측 버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빵도 두툼하니 튼실하고, 안에 있는 패티(고기)도 저 군대있을때 먹었던 패티두께의 4.5배는 되더군요. 씨익~
괌이란 동네는 말이죠. 비싼 밥값으로 가슴에 생채기를 내놓고도... 푸짐한 양으로 제 마음을 다시 설레게 합니다... (감동)
아유~ 깍쟁이
베란다에서 넓은 바다와 예쁜 풀을 바라보면서 식사를 하고... 무엇을 했냐하면말이죠.
T A T O O .....
네.. 이 날을 위해 옥션에서 헤나타투를 구입했었습니다!!! 판매자 ID는 말씀 못드리지만 서비스 스탠실도 2개나 받아서 흐믓한 마음이었지요.
아들래미 수영장가자고 조르려 제 곁에 왔다가 헤나타투를 준비하는 저를 보고 이게 뭐냐고 저에게 묻습니다..
" 아빠.. 이거 머하는거야??? " 아들래미의 질문에 저는 정성껏 대답해주었지요. " 응.. 이건 예술이야.."
팔뚝에 스탠실을 부착하는 저를 보면서 자기도 예술을 하겠다고 난리가 납니다... (표정을 보아하니 그 좋은걸 너희들끼리 하겠다고? 머 이런 표정입니다. -_-;;;;)
별 예술을 해주겠다고 약속하니 차분히 기다리더군요.
저는 가슴에 거미문신과 우측 어깨에 멋진 문양을 하기로 하였구요. 색시는 발목에 작은 별이 흐르는 듯한 문양.
아들래미는 좌측 어깨뒤에 별을 하기로 하였지요.
중은 제 머리를 못깍으니... 색시가 자기가 해보겠다고하며 헤나가루를 물에 개기 시작합니다. 블랙헤나가루를 물에 개는 모습이 너무도 아리땁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망쳤습니다... 아들래미만 성공했지요.
오른쪽 거미발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게발이 되었습니다. -0-
아들래미는 이쁘게 잘나왔죠?? ㅎㅎㅎ
색시는요? 최악입니다.
작은 별들이 발목을 대각선으로 흐르는 듯하게 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만....
작은 별이 ... 그 별이.... 점같습니다. ㅋㅋㅋㅋ 큰 별, 작은 별... No! 큰점 작은 점입니다 ㅋㅋㅋ
사진찍으려 했지만 찍으면 잠잘때 길로틴초크를 걸어버리겠다고 협박하여.. 소심한 저는 셔터를 누르지못했습니다. ㅠ.ㅠ
길로틴 초크의 무서움을 알기에... 이거 잘못걸려서 초등학교때 돌아가신 고모할머니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김동현선수의 길로틴쵸크입니다. 이해되시죠? ㅠ.ㅠ
오후시간을 이렇게 포기해버린 우리에게 19시에 예약해놓았던 음식점 픽업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답니다.
저녁은 투몬베이 랍스터&그릴을 예약했습니다. 10% 할인을 받았구요.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픽업이 안옵니다... 좀 샤프한 차모로아저씨가 미스터 이유를 찾고 돌아다닙니다...
일본인 이름이 이유인가.... 저 사람 저러는 이유가 대체 뭘까하는데.... 이양반 화딱지가 났는지 자켓을 벗습니다.
등짝에 투몬베이 랍스터&그릴 오바로크를 보고 저 사람이 나를 찾는구나 하고 가서 물었더니 제가 맞답니다.
알고보니 이씨와 유씨를 찾는데 미스터 이유라고 부른것 ㅠ.ㅠ 흐미럴
와이프는 갑각류먹으러 간다는 말에 발목에 점들도 잊은채 기분 업되고 저도 단순해서 따라 기분조아집니다. 아싸리
스타터로 훈제연어를 주문했습니다. ^^
신선하긴한데 이 바닥 음식아니랄까봐 꽤나 짭짤하네요. 절반먹고 나머지 절반은 레몬즙 듬뿍 뿌려 먹었습니다.
가격이 좀 있는 편이라 훈제연어 하나에 위에 보이는 콤보요리 하나시켰습니다. 가격은 $70정도네요.
버드라이트 생맥주에 랍스터를 먹으면서 생연주를 해주는 레게음악에 심취해봅니다.
모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흥얼흥얼 흥이나네요.
이렇게 세번째 밤이 지나갑니다.
첫댓글 와 일등이네요..ㅋㅋ 재밌는글 잘 보고 갑니다. 저희도 투몬베이 가려고 계획을 세웠는데... 70달라 치고는 양이 상당히 적네요-ㅁ-;;; 1인당 하나는 먹어야 할거 같은데.. 돈을 더 가져가야 겠네요.. 가서 안먹자니 섭하니까..ㅎㅎㅎ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5편 비키니 아일랜드편 거의 끝까지 썼다가 또 날라갔네요... 50분을 쓴건데 ㅠ.ㅠ 완전 좌절모드라 해양스포츠편부터는 낼 쓸께요~~ -_-;;
저도 15년전 괌에 첨 갔을때 생각이 나네요.. 킹스레스토랑에서 그림만 보고 시켰다가 배 터지는 줄 알았어요.. 우리나라는 사진보다 음식이 훨씬 작은데 괌에서는 사진보다 훨씬 크더라구요... 정말 놀랬던 기억이...^^
아~ 사진과 달리 큰가봐여? 여행통님 감사합니다 돼지 될뻔 했네여ㅎㅎㅎ
아숩다 아수워~~ㅠㅠ 비키니 아일랜드편도 기대되는데...아~~아~~어서 다음편 올려주세요~저 너무 심취됐어요 ㅋㅋㅇ블랙키님 깍쟁이!!글을 어쩜 요로코롬 맛깔나게 쓰셔서 애간장을 태우시는지~ㅋㅋ
점..점..점... 푸하핫~~~ㅋㅋㅋ... 타투 생각못했는데 저도 하나 사갈까봐여~..흐흐흐흐.....
야심한 밤에 먹거리 사진이 고문이에요...-.-;;
우리 직장은 1시부터 점심 시간인데 제 배를 움켜쥐게 만드시는군요...^^ 다음에 괌에 가면 Blackie님 가신 식당에 한 번 가 봐야 겠네요...^^
아~ 랍스터 마구 욕심나네요.....물론 맛있었겠죠 ㅠ.ㅠ
여기도 음식 사진이 한가득... 아직까지 아침 못 먹고 있는데... 아~~ 고문이 따로 없네...
내용물이 푸짐한 햄버거에서 식욕이 한번 확 땡겨 주고 섹쉬함과 예술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타투에서 나도 조만간 갈 휴가를 위해 타투를 준비해야지 하네요..^^
타투라...출발전에 연습 좀 하고가세요... 몸뚱이가 평면이 아니다보니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흐으윽 (아! 초보자용 스티커타투가 있긴합니다!!)
정말이지 우리나라 맥도날드보다 내용물이 실하네요... 더 먹음직도 하고...
정말 훨 나아요... 울 나라에서는 정말 안사먹었던 맥 버거였는데... 나오는거보고 반해버렸어여 ㅎㅎ
타투도 하시고 맥도날드도 가시고 일상처럼 편안하게 여행을 하신 것 같아요.
랍스터 요리가 한눈에 확 들어 와요.
저는 평상시에 햄버거 안 먹는데 여행중에 가끔 먹는 것은 맛있더라구요...^^
햄버거 사이즈가 어제 우리가 먹은 햄버거 보다 배로 커요...
괌 여행을 하시면서 양식, 일식, 멕시코식, 패스트푸드 등등 참 다양한 음식을 드셨네요. 더불어 음식여행도 함께...*^^*
레슬링 사진이 눈에 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