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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urizio Cattel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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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치오 카텔란 |
마우리치오 카텔란
courtesy of The Trussardi Foundation, Milan / Galleria Massimo de Carlo, Milan
‘그’ 2001
ⓒ Maurizio Cattelan
‘9번째 계시(La Nona Ora)’, 1999
ⓒ Maurizio Cattelan
‘사랑은 영원히 지속된다(Love Lasts Forever)’, 1999
ⓒ Maurizio Cattelan
‘비디비도비디부(Bidibidobidiboo)’, 1996
ⓒ Maurizio Cattelan
'무제', 1996
ⓒ Maurizio Cattelan
‘경기장(Stadium)’, 1991
ⓒ Maurizio Cattelan
Maurizio Cattel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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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치오 카텔란 |
1960년 이탈리아 파두아 태생. 마우리치오 카텔란은 미술학교 출신이 아닌 독학 출신의 아티스트이다. 요리사, 정원사, 간호사, 장례식장 직원 등의 직업을 전전하던 그는, 미술계가 자신에게 ‘좀 더 나은 대우’를 해줄 지도 모른다는 희망으로 예술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그의 이야기에 따르면 자신의 디자인 자체는 별로 특별할 것이 없었지만, 이태리의 잡지 편집자들과 제조업체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고 한다. 하지만 카텔란은 디자인이 자신과는 별로 맞지 않다고 느꼈고, 그러던 중 볼로냐에서 개최한 초기 전시회가 그의 경력에 있어 전환점이 되었다. 이후로 마우리치오 카텔란은 1990년대 국제적으로 부상한 아티스트로 자리잡았으며, 이탈리아 출신의 가장 유명한 예술가 중 한 사람이다. 그리고 그의 명성은 여전히 전진하는 중이다.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업을 보면 종종 조각과 퍼포먼스가 결합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카텔란은 관습 위반의 패러독스, 관용의 한계에 관한 절묘한 감각을 가진 인물이다. 1990년대 초반부터 그의 작업은 아이러니와 유머를 사용하여 동시대 가치 체계의 한계를 자극하고 도전하는 양상을 보여주었다. 자신이 속해 있는 체계를 전복할 수 있다고 믿어버리는 순진함 따위는 일찌감치 내던진 채 미술계를 희롱해왔다고도 이야기할 수 있다.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세계 속에 깃든 인격과 페르소나는 마치 부조리 극장에 홀연히 나타난 유령과도 같다. 위 아래가 뒤집힌 경관, 천장에 매달린 박제 동물들, 스스로를 단번에 모래 속에 묻어 몇 시간 동안이나 그 상태로 있는 스와미(힌두교 학자) 등등…….
현실과 픽션 사이에 어딘가에 존재하는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업은 지속적인 우회detournemen의 게임이며, 그 반항적 행위와 상징적 절도 행위속에서 문화와 사회의 규칙을 시뮬레이트하고 또 전복한다.
끊임없이 다른 재료와, 맥락 그리고 전략을 탐색하면서도 그는 어떠한 도덕적/이데올로기적 입장도 수용하지 않는다. 대신 복잡성을 기초로 현실을 재생산하는데 집중하는 것이다.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업이 비록 해답을 직접 제시하는 것은 아니나, 작업을 통해 시스템에 소진되지 않고도 생존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증명했다.
그는 뉴욕의 MoMA., 로스앤젤레스 현대미술관 같은 전 세계 주요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독일 쾰른의 루드비히 미술관, 시카고 현대미술관에서도 전시회를 가진 바 있다. 또한 마우리치오 카텔란은 베니스 비엔날레에 가장 많이 참여한 작가이기도 하다. 베니스 비엔날레에 다섯 번 참가하는 동안 그는 오늘날의 미술에서 참조의 전략이 얼마나 중대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지 보여주려 했다. 그의 작품들은 전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몇몇 공공 미술관과 개인 컬렉션에 포함되어 있다.
마우리치오 카텔란은 현재 이태리와 미국을 오가며 작업하고 있다.
하루 중 가장 기분 좋은 때는 언제입니까?
네이팜 탄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아침 시간이지요.
주로 어떤 음악을 듣습니까?
대부분의 경우에는 바그너요.
라디오는 들으십니까?
네, 아주 많이 듣죠. 하지만 전 광고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청취자예요.
침대 곁에 두고 보는 책은 어떤 것들인가요?
<벌거벗은 자를 이끄는 맹인 The Blind Leading the Naked>.
(사실 이것은 서적이 아닌 바이올런트 팜므(Violent Femmes)라는 밴드의 음반이다)
디자인 잡지를 보십니까?
사진들만요.
새로운 뉴스 같은 것은 어디서 들으시나요? 신문을 보십니까?
어디서든지요. 뉴스란 어디에나 널려 있으니까요.
여성들의 패션에 관심이 있습니까?
오 그럼요.
좋아하는 스타일이 있다면?
아니요, 뭐든지 좋아요.
특별히 피하는 옷차림이 있습니까?
미니 스커트.
애완동물을 기르십니까?
박테리아도 끼워주나요?
어릴 때 예술가가 되고 싶으셨나요?
아니오,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똑똑하질 못해서 이 모양이지요.
예술적 컨셉트를 주로 어디에서 잡으십니까?
통화하면서요.
누구를, 혹은 어떤 조직을 위해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싶으신가요?
저는 어떤 특정한 사람을 염두에 두고 작업하지 않는 편입니다. 예술은 통계적인 문제예요. 개인들individuals이 아니라 사람들people에 관한 것이니까요.
다른 아티스트들과 작업에 관해 상의하십니까?
모든 사람과 상의하려고 노력합니다. 모든 작품이 하나의 시험이니 다른 의견에 대면하고 비평을 받아 산산조각나서 다시 세워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스로의 의견은 배제하고 다른 이들을 신뢰하려 하는 편이에요.
당신의 스타일을 어떤 말로 묘사할 수 있을까요? 당신의 친한 친구가 설명한다면 어떻게 표현할지요.
게을러요.
당신의 첫 번째 프로젝트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당신의 작업에 나타난 발전에 대해 설명해주실 수 있으십니까?
저는 곁길로 움직이려 노력했습니다. 그러니 발전이 있었을 리가 있나요. 그저 탈선이지요!
가장 만족스러웠던 프로젝트는 무엇이었습니까?
아마도 실현할 수 없었던 것이 아닌가 하네요. 그런 것들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요. 그 생각을 없애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도 없고…….
과거의 예술가 중 당신이 특히 높게 평가하는 사람이 있다면요.
워홀이 최고죠.
과거의 건축가나 디자이너 중에서는 어떻습니까?
보로미니(17세기에 활동한 건축가로 바로크 양식의 대가).
젊은이들을 위해 충고한다면?
어서 나이드세요.
미래에 관해 당신이 근심하는 바는 무엇인지요?
모든 것.
출처 : Tong - justinKIM님의 | 그리고 ⅓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