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 간단히 단정하는 것만으로 잠재의식이 소망을 실현해 주는 일도 있다.
우리는 만능인 잠재의식이 내 편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 소망을 간단히 표현하는 것만으로 충분할 때가 있다.
어떤 처녀가 전화를 끈덕지게 걸어 대면서 데이트를 강요하는데다, 퇴근 때는 사무실 근처에서 기다리곤 하는 어떤 사나이 때문에 괴로움을 겪고 있었다. 그 처녀는 그를 멀리 한다는 것이 대단히 힘든 일임을 알았다.
그러나 다행히도 머피 박사의 이야기를 듣고 다음과 같은 명령을 잠재의식에 보냈다.
“나는 XX씨를 신을 향해서 해방시켜 줍니다. 그는 언제나 자기가 있어야 할 곳에 있습니다. 나도 자유롭고 그도 자유롭습니다. 나는 지금 내 언어가 무한한 정신세계로 들어가 그것을 실현해 줄 것을 바랍니다.”
이와 같은 명령을 잠재의식에 되풀이해 보냈더니 어느 날부터인가부터 그 사나이는 그 처녀 앞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훗날 처녀는 그 일을 회상하면서 “마치 대지가 그를 삼겨 버린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명령이나 단정을 내릴 때 굳이 애쓸 필요는 없다. 당신의 힘으로 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음을 무리하게 긴장시키거나 갈등 따위를 일으켜서는 안 된다. 매우 자연스럽게 잠재의식에 명령하기만 하면 된다. 마치 고급 레스토랑의 웨이터에게 백포도주를 가져다 달라고 할 때처럼 명령한 대로 될 것이라는 믿음 아래 말하면 되는 것이다.
한 예로, 감기에 걸렸을 때 자기 전에 “내일 아침 일어날 때까지 잠재의식이 분명히 건강하게 해 준다”라는 말만 해도 말끔히 낫는 일이 흔히 있다.
잠재의식은 만능이지만 수동적이어서 명령을 해야 잘 듣는다.
31. 소망을 다른 말로 바꾸면 기도이다. 기도는 이미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그림으로 그려 마음속에 끌어 안으라.
기도는 소망을 이루는 행위고 소망이라는 것은 곧 기도를 뜻한다. 기도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그 기도가 실현되었다는 것을 실감나게 눈앞에 그리며 그것이 실재하는 것이라고 느끼면 된다. 잠재의식은 그림이 된 기도에 대해서 민감하게 잘 받아들이니까.
한 30년 전쯤 미국행을 열망하는 한 소년이 있었다. 어른도 해외여행이 쉽지 않던 시절인지라 어린 소년인 그가 미국행을 위한 수단이나 연줄을 갖고 있을 리 없었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것저것 생각하는 것이 피곤하고 마음이 시들해질 따름이다. 그러나 머피의 법칙은 보통의 방법과는 반대로 우선 기도가 받아들여져서 실현됐다고 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나는 그 소년에게 “어떤 교통수단으로 미국에 가려 하는가” 하고 물었다. 그는 “배가 좋겠지요. 값싸고 게다가 낭만적이잖아요”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나는 틈나는 대로 항구에 가서 여객선을 바라보며 그 배에 타고 있는 장면을 머리 속에 그리도록 권유했다.
소년은 그렇게 하던 중 배에 타고 있는 자기를 생생하게 머리 속에 떠올리게끔 되었다. 그러자 미국행을 위한 수단이 잇달아 생각나는 것이었다. 그는 떠오르는 생각을 일사천리로 실행해 나갔다. 그것은 그에게 길을 열어 주었고, 마침내 미국으로 건너가는 소년시절의 꿈을 실현시켜 주었다.
어떤가? 처음부터 갖가지 수단을 생각하지 말고 우선 자신의 소망이 실현된 상태를 머리 속에 그려 놓고 기쁨을 맛보며 체험해 버리는 거다. 그리고 나서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라.
32. 당신이 기도해야 할 것을 소설이나 영화에서 찾아내도 좋다.
당신은 정말로 무엇을 얻으려 하는가?
그것이 확실하지 않다면 기도할 필요도 없다.
그러데 실제로 여러 사람들과 상담해 보면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확실하지 않은 사람이 대부분이다. 막연하게 행복이라든가 부라든가 명성을 구하고 있어서 그 기도의 현실화가 불가능한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마음속에 소망을 그리는 수단의 하나로써 소설이나 영화의 장면을 사용할 것을 권유한다. 소설이나 영화는 각 장면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여주인공이 증기선으로 대서양을 횡단하는 장면이 리얼하게 서술된 미국소설을 오래 전에 읽은 적이 있다. 그때는 비행기가 여객을 실어 나르지 않는 2차 세계대전 시절이었기에 더욱 낭만적인 기분에 잠겨 그러한 선박 여행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러한 정경을 마음속에 떠올리는 것은 비교적 간단한 일이었다. 소설에 자세히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소설의 주인공을 나로 바꾸기만 하면 되는 일이었다. 그러나 동양인이 대서양을 횡단하는 호화여객선을 타고 여행한다는 것은 그 당시에는 드문 일이어서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기회가 쉽게 올 것 같지 않았다.
그래도 나는 소망을 달성하는 수단에 대해서는 생각하기를 그만두고 쾌적한 선박 여행만을 마음속에 그렸다. 그러던 중 이상야릇한 동기로 세계 최고속 호화여객선을 타고 뉴욕에서 유럽까지 여행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그것은 굉장히 멋진 일이었다.
하루 두 번의 풀코스 식사와 오후에는 오케스트라 연주의 티파티가 있었으며 밤에는 멋진
모임으로 시간을 보냈다. 배 안에서 수영하는 일도 멋진 것이었다. 또한 모두가 친절해서 소설에서 읽은 것보다 더욱 멋지고 쾌적한 여행이 되었다.
33. 영화는 그 자체가 하나의 세계를 보여 주는 것이므로 소망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옛날에는 사람들이 뜻을 세우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그 까닭은 자기의 생활권 밖은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웰즈(H.G.Wells, 1866~1946)라는 영국의 세계적 작가는 어렸을 때 상류계급의 가정부 일을 나가는 어머니를 따라 다니면서 상류생활을 엿볼 수 있었는데, 자신도 그런 생활을 하겠다고 결심을 하고 훌륭하게 그 일을 성취했다. 만약에 그에게 상류사회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면 구체적인 소망을 일으키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현대 생활이 나날이 향상되는 한 가지 원인은 텔레비전 따위에서 다른 사람의 생활을 보며 자신의 향상 요구를 자극시키기 때문이다. 남의 흉내를 내는 것이라고 해서 비난하는 사람도 있지만 옛날과 같은 궁핍 생활에 만족해 하며 사는 사람의 수효를 줄인 점에서 보면 경제적으로 한 걸음 나아가는 원동력이 된 것만은 사실이다.
영화는 어두운 실내에서 일정한 틀의 완결된 세계를 보여주기 때문에 그런 목적을 가진 사람에게 대단히 효과적인 이미지를 준다. 예를 들어 유명한 영화 <MY FAIR LADY>를 본다고 하자. 그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이지만 가난한 소녀가 그것을 보고 자기를 세련되게 가꿀 결심을 한다면 어떨까?
이야기의 주인공인 꽃 파는 소녀 일라이자의 신분상승의 원인은 말을 바르게 하는 것이엇다. 즉 품위 있는 말을 배우고 예의 바르게 말하고자 애썼다. 우리도 그렇게 하면 생각지도 않았던 멋진 결혼 상대를 만날 수 있을 거다.
한편 어떤 남학생은 그 영화를 보고 훌륭한 서재를 갖춘 히긴즈 교수와 같은 학자가 되려고 결심했다. 그는 천장까지 닿은 책장이 있는 곳에서 공부하는 자신을 머리 속에 그렸다. 눈으로 한번 보았으므로 그리기가 더 쉬웠으리라.
나는 그 영화를 본 후 뜻을 세우고 믿을 수 없는 과정을 토해 천장까지 책을 꽉 채운 서재에서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젊은 학자를 알고 있다.
34. 내버려 두어도 몸을 돌보아 주는 지성이 있는 한편, 그것을 계속 방해하는 의식도 있다.
단세포 동물인 아메바를 주의 깊게 관찰해 보라. 그것은 기관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운동·영양흡수·동화작용·배설 따위를 한다. 거기에서 그런 행위를 일으키는 정신작용, 반작용이 있다고 하는 증거를 볼 수가 있다.
또한 인간의 눈·귀·심장·간장·방관·세포 등의 조직을 보면 집단적 지성을 가진 세포로 성립되어 있고 집단의 지성에 따라 협력하며 의식하는 마음의 명령을 받아 실행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하나의 세포나 기관은 그대로 놔두어도 정확히 작동하는 지성의 지배 아래 있는 것이다.
그런데 한 가지 곤란한 것은 의식하는 마음이 겉모양에 의해 판단 내려진 五官의 ‘증거’에 개입하는가 하면 잘 못된 신념에서 공포 따위를 끌어들여 혼란을 일으킨다는 점이다. 공포라든가 잘못된 신념이라는 부정적인 틀이 잠재의식 속에 끌어들여지면 완전히 수동적인 잠재의식은 주어진 설계도의 示方書대로 움직인다.
예컨대 다소 민감한 사람이 음식을 먹고 난 다음 ‘배탈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만 해도 설사하는 일이 있을 정도로 의식하는 마음의 부정적인 생각은 잠재의식의 활동을 틀어지게 한다. 다시 말하면 질투·무서움·걱정·불안 따위의 생각이 신경이나 내분비선을 이상하게 만드는 것이다.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생선회를 먹기만 하면 배탈이 나는 사람이 있었다. 그래도 좋아하는 음식이라 곧잘 먹으러 가곤 했는데 먹은 후에는 반드시 약 먹는 걸 잊지 않았다. 어느날 그 사람과 함께 생선회를 먹게 됐을 때 나는 “생선회를 먹으면 뱃속이 불편해져서 약을 먹는다”고 말하면서 독일제 약을 그에게 주었다.
다음날 그는 뱃속이 아무렇지도 않았단다. 그러나 사실 그 약은 위장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구취 제거제였다.
“병은 마음에서”라는 것은 잠재의식이 의식하는 마음 중에 있는 ‘걱정’이라는 부분에 지배되는 상태를 가리킨다.
35. 11개월에 한 번 몸의 세포는 새로 만들어진다. 당신은 생각을 바꿈으로써 1년 안에 몸의 상태를 바꿀 수 있다.
인간의 세포는 끊임없이 교체되고 있으며 의학에 따르면 11개월마다 재건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육체라는 입장에서 보면 인간은 언제나 출행 후 11개월에 불과하고 그 후에는 ‘부활’하는 셈이 된다.
따라서 걱정, 질투 따위로 몸의 균형을 흐트러뜨리거나 병에 걸리는 것은 의식하는 마음의 책임이다.
머피 박사는 척추 결핵에 걸린, 인디애나폴리스에 사는 앤드류 소년에 관한 놀랄 만한 예를 들고 있다.
앤드류의 담당의사는 그에게 불치의 병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하지만 소년은 하루에도 몇 번 씩 “나는 건강하고 조화로운 생활로 행복하다”라는 긍정적인 말을 되풀이 했다.
그 기도는 소년이 잠자리에 들 때 마지막으로 말하는 언어였으며 아침에 깨어났을 때 입에 담는 최초의 언어였다.
소년은 자기의 생각을 사랑과 건강에 돌리고 남을 위해서도 빌었다. 즉 자기 병에 대한 공포라든가 증오 또는 건강한 사람에 대한 질투나 시기심이 떠오를 때마다 마음속에서 그 것들을 지워 버리고 사랑으로 가득 채웠다.
소년의 몸을 만든 만능의 잠재의식은 드디어 그의 습관적인 생각에 응하여 의식하는 마음이 만든 설계도에 따라 그의 몸을 새롭게 만들어 주었다.
곱사등이고 두 다리가 부자유스러웠던 소년이 튼튼하고 자세 바른 청년으로 성장한 것이다.
36. 건강한 것이 정상이고 질병은 이상이 있는 것이므로 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조화의 원리를 작용케 하라.
심한 눈병으로 고생하는 한 청년이 머피 박사의 강연을 들으러 왔다. 그는 수술을 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 고민하고 있었는데, 머피 박사의 이야기를 듣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내 잠재의식이 내 눈을 만들었으니까 아마도 내 눈을 고칠 수 있을 거야.’
날마다 그는 잠자리에 들기 전의 졸립고 나른한 상태에서 안과 의사가 자신의 눈을 검사하고 “기적이 일어났다”고 외치는 장면을 상상했다. 그리고 5분 동안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기적의 소리를 들었다.
3주가 지난 어느 날 그는 검사를 받기 위해 안과를 찾아갔다. 그런데 의사가 그를 향해서 “이건 기적이야”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놀랍게도 그의 눈은 깨끗이 다 나았던 것이다. 정말 어떻게 된 일일까?
그 비밀은 잠재의식에 있다. 즉 잠재의식이 갖고 있는 완전한 原型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여 기적을 만들어 낸 것이다.
청년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이해가 쉽다. 그는 의사가 “이건 기적이야”라고 말하는 ‘그림’을 잠재의식에 보내 놓고 신념과 기대로 가득 차 그 소리를 되풀이해 들었던 것이다.
잠재의식은 그림으로 그려서 보내 온 기도에 더욱 잘 반응한다. 게다가 잠재의식에는 ‘조화’라는 선천적인 원리가 있어서 건강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37. 기도할 때 힘을 주어서는 안 된다. 힘을 준다는 것은 마음이 갈라져 있다는 증거이다.
바라는 바를 이루고자 할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일일이 신경을 써서는 안 된다. 반대의 경우를 예상해서도 안 되고 의지력을 사용해서도 안 된다. 의식하는 마음의 지성을 써서는 더욱 안 된다. 그냥 자유롭게 어린애처럼 믿어야 한다.
어떤 집에 중앙난방이 고장 났는데 보일러 수리비로 200달러가 청구되었다. 집주인은 어이가 없어 어디가 고장이가를 물었다. 보일러 기술자는 “볼트너트 한 개가 나빴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집주인은 “단지 볼트너트 한 개에 200달러나니 너무 비싸지 않소” 하고 불평의 소리를 늘어 놓았다.
다 듣고 난 보일러 기술자는 딱 잘라 말했다.
“나는 볼트너트 값으로는 5센트만 청구했을 뿐이오. 나머지 199달러 95센트는 고장 난 부분이 어디였나를 발견하는 데 든 비용이지요”
당신의 잠재의식은 보일러 기술자 이상으로 당신 몸의 기관 중에서 나쁜 곳이나 그곳을 고치는 방법에 대한 모든 수단을 알고 있다. 게다가 보수는 무료이다. 그러니까 당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숙련공을 향해서 고장 난 곳을 이것저것 말할 필요도 없고 고치는 방법에 관해서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당신은 최고의 숙련공을 껴안고 있는 거와 마찬가지므로 최후의 결과를 확인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중요한 것은 느긋하게 푹 쉬는 일이다. 보일러 기술자가 집주인에게 잔소리를 듣거나 지시를 받는다면 갈피를 못 잡고 헤매는 것처럼 잠재의식은 자질구레한 것이나 도중의 수단을 걱정하면 제대로 작용하지 않는다.
당신의 문제가 건강이건 돈이건 직장일이건 간에 그런 문제가 잘 해결되었음을 실감하게 될 때야말로 잠재의식에 제대로 위임한 징표다. 그러므로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당신의 소망이 이루어진 상태에 놓여 있다고 느끼고 느긋하게 푹 쉬면서 무사태평한 마음으로 지내라.
38. 번영, 부, 성공 따위의 생각을 잠재의식에 예금하라. 그렇게 하면 잠재의식은 당신에게 몇 배로 돌려 줄 것이다.
부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은 땀 흘리면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적으로 믿어서는 안 된다. 일주일 동안에 몇 시간만 일하고도 매우 많은 돈을 버는 사람이 있으니까.
사실은 고생스럽게 일하지 않고 돈이 계속 들어오는 생활방식이 가장 좋은 것이다. 그러니까 하고 싶어서 못 배기는 일을 하면서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즐겁고, 거기에다 잇달아 돈까지 들어오는 일이 이상적이라 하겠다.
머피 박사가 아는 사람 중에 연수입이 2억 5000만 달러나 되는 사람이 있다. 그는 로스앤젤래스에 있는 회사의 중역으로, 지난해에도 배로 세계일주를 하고 돌아왔다.
그의 말을 빌리면, 회사에서 주급 323달러를 받고 일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에 관해서도 자기보다 많이 알고 있으며 관리 또한 더 잘하지만, 잠재의식의 경이로움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에 훌륭한 아이디어를 사용할 줄 모른다고 한다.
반면에 그는 “이제 나이도 들었으니 가끔 세계여행을 나갈만하다”고 잠재의식에 깊이 새겨 놓았다는 것이다.
잠재의식은 한번 단단히 마음 먹은 것은 반드시 구체적으로 실현시켜 보이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의 말은 사실이다. 자신은 풍족하다고 하는 감정을 마음 속 깊이 가지고 있으면 바로 그것이 당신을 풍족한 사람으로 만든다. 즉 풍족감이 부를 끌어당기는 것이다.
富를 쌓고 싶으면 부에 대한 의식을 성장시키라.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고도 당신은 부유해질 수 있다. 정말로 당신은 분투할 필요도, 노예처럼 일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39. “나는 부자다”라고 되풀이하기 보다는 현재 진행형으로 말하는 것이 좋다.
“몇 주일 또는 몇 개월 동안 나는 번영하고 있다”라고 했는데도 아무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사람, “지칠 때까지 ‘나는 번영하고 있다’고 긍정했지만 사태는 도리어 나빠졌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찌 된 일일까?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의 경우 자세히 조사해 보면, 예외 없이 마음속으로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느낀다는 사실을 알았다.
잠재의식은 사람의 본심에서 우러나온 말만을 받아들인다. “나는 억만장자다”라고 입으로만 말하고 마음속으로는 ‘하지만 나는 가난한걸’ 하고 생각한다면 잠재의식은 마음이 생각한 쪽을 실현시켜 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지칠 정도로 “나는 번영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실재로는 더욱 나빠지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좋을까? 먼저 마음으로도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는 궁리를 해야 한다. 그에 대한 한 방법으로 현재 진행형을 사용할 것을 권유하고 싶다.
즉 부진 상태에 있는 사람이 “나는 번영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이 되지만 “낮이나 밤이나 나와 관계 있는 모든 분야에서 나는 번영하려 하고 있다”라고 말하면 이것은 장래의 일이니까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지 않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진행형의 말을 마음이 푹 쉬고 있을 때, 잠자리에 들기 전이나 아침에 막 깼을 때 느긋한 기분으로 되풀이하라. 그러면 잠재의식도 저항하지 않고 받아들여 줄 것이다.
40. 어려운 입장에 놓였을 대는 발버둥치지 말고 조용한 마음으로 잠재의식에 기도하라.
머피 박사는 매상고 부진으로 재산 상태가 대단히 나빠져 몹시 고민하는 사업가에게 회사로 돌아가서 느긋한 기분으로 의자에 앉아 “매상고가 매일 호전되어 간다”라는 말을 몇 번이고 되풀이하도록 권유했다.
사업가는 바로 실천에 옮겼다. 그러자 그 간단한 말은 의식하는 마음과 잠재의식을 서로 협력케 하여 바라던 대로 모든 길이 호전되었다. 갖가지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운도 따라 주었던 것이다.
“그런 간단한 기도만으로 일이 잘된다면 세상에 고생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야” 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을 줄로 안다. 그러나 그런 생각 때문에 세상에는 곤란을 겪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당신은 날로 번창하고 있는 사람들과 직접 만나서 이야기 한 적이 있는가?
그들의 공통점은 놀랄 정도로 간단한 기도법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언제나 “내가 하는 일은 잘되어 간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어려운 상황을 만나도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는 사람들이다. 결국 자기와 관계 있는 사물은 잘되어 간다고 하는 깊은 신념이 있기 때문에 잇달아 좋은 생각이 떠오르고 또한 모든 형편이 좋아지는 것이다.
이에 반해서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은 앞뒤 가리지 않고 욱하는 성질로 인해 곧잘 흥분한다. 겉으로는 나타나지 않지만 마음속은 몹시 흐트러져 있어서 점점 더 어두운 쪽으로 상상이 달음박질 친다.
잠재의식은 말할 나위도 없이 그러한 어두운 감정까지도 받아들여 버리므로 그 사람에게는 실제 걱정했던 바와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이다.
41.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을 잠재의식에 심으려 할 때 부라든가 성공을 뜻하는 단어를 되풀이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나는 부자다”라고 말은 해도 실제로는 ‘가난하다’는 감정을 가지고 있으면 마음 깊은 곳의 느낌이 잠재의식에 새겨진다고 하는 위험이 있으므로 현재 진행형으로 “나는 부자가 되어 가고 있다”고 하는 쪽이 안전하다.
또 한 가지 간단한 방법은 단어를 되풀이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부’, ‘부유’, ‘풍족함’ 따위처럼 당신이 알고 있는 부에 관한 단어라면 좋다. 혹은 ‘성공’, ‘달성’도 좋다.
이런 단어에는 보통 사람들이 깨닫지 못하는 무서운 힘이 있다. 그것은 잠재의식에 감추어진 힘을 나타내는 말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잠재되어 있는 이 강력한 힘에 당신의 마음을 붙들어 매어 두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게 하면 이러한 단어의 본질이나 성질에 관계되는 상태나 환경이 당신의 생활 속에 나타나게 된다.
“나는 부자다”라고 억지로 마음 먹으라는 것이 아니다. 다만 당신이 내적인 진실한 힘에 생각을 감추라는 것이다.
‘부’라는 말 자체는 하나의 단어에 불과하므로 거짓말도 아무것도 아니어서 마음속에도 아무런 갈등이 없다. 그래서 이런 ‘부’, ‘풍족함’ 따위의 생각을 마음속에 숨겨 두면 마음속 깊은 곳에서 부유한 감정이 솟아오른다. 이런 상태에 이르면 뜻대로 된 것이다.
만능인 잠재의식은 당신의 마음속 깊은 감정에 반드시 반응하여 그런 상황을 실제로 당신 주위에 만들어 내는 힘을 가지고 있다. 즉 부유한 감정이 당신에게 부를 선물하는 것이다.
온종일 이 사실을 잊지 말라.
42. 질투는 부에 이르는 길을 가로막는 가장 큰 적이다.
많은 사람들을 가난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질투의 감정이다. 예를 들면 아는 사람이 은행에 많은 돈을 예금하는 것을 볼 때 예금이 별로 없는 당신이 품는 그 감정이 바로 질투이다.
확신하건대 남의 부에 대해서 질투심을 품고 있는 한 결코 풍족해 질 수 없다. 왜냐하면 잠재의식은 질투를 부정적인 감정으로 받아 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신이 남의 부를 질투하면 부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품게 되고, 의식하는 마음이 부정하는 것을 잠재의식도 부정해서 받아 들이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남의 부를 질투하는 한 부는 당신에게로 흘러 들지 않고 당신에게서 흘러 나가게 된다.
나는 젊은 시절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일한 적이 있다. 세상에는 가난한 자를 예찬하는 학자도 있지만 내가 본 가난한 사람들이 지닌 가장 지배적인 감정은 질투였다. 그들은 자기 동료 중에서 조금이라도 돈의 형편이 나아진 자라든가 출세한 자에게 철저하게 악담을 퍼붓고 질투한다.
또한 형제 중에서도 조금 풍족한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은 다른 형제들로부터 철두철미 질투를 받고 악담을 듣는 것이 상례였다. 즉 가난의 수준이 같은 자끼리는 서로 돕기도 하고 아름다운 행위를 하지만 조금이라도 잘되는 동료를 보면 참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 후 나는 중산층이나 부유층의 사람과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풍족한 사람들은 남의 좋은 이야기를 듣고 기뻐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예외는 있겠지만, 가난뱅이는 자기보다 불쌍한 처지에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동정심이 강하지만 자기보다 형편이 나은 사람에게는 반감이 강하고, 부유한 사람은 때로 동정심은 강하지 않지만 남의 성공까지도 기뻐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았다.
동정심 강한 사람이 되는 것은 좋지만 당신보다 잘사는 사람에게 반감을 갖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43. 남의 부를 축복하는 것은 바로 자신에게도 부를 가져오게 하는 것이다.
자신이 가난한 때 또는 곤란한 때 거금을 가지고 있는 사람, 일이 잘되어 가는 사람을 질투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질투는 부 그 자체, 행운 그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하여 그것이 잠재의식에 새겨지면 당신은 부와 행운에서 멀어져 버리게 된다. 그러면 그런 뒤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런 때는 곧바로 축복하라.
예를 들어 누군가가 거금을 거머쥐고 있다는 것을 알고 질투심이 일어나기 시작하면 곧바로 “그와 그 돈에 축복이 있으라”고 말하며 그 사람을 위해서 기뻐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당신의 의식하는 마음이 부와 행운을 긍정하는 게 되어 그것이 그대로 잠재의식에 받아들여져서 당신에게도 부와 행운을 가져오게 된다.
그러나 축복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거기에 자기를 위한 기도를 덧붙여도 좋다. 즉 “그는 거금을 거머쥔 것 같다. 그와 그 돈에 축복 있으라. 그리고 나에게도 그와 같은 행운이 꼭 올 것이다” 라고 말해 보라.
과거에 주식으로 돈을 벌어들인 어떤 사람은 “남도 좋아라. 나도 좋아라. 나는 남보다 조금만 더 좋아라”고 기도했다고 한다. 여기에는 부정적인 말, 부정적인 생각이 조금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게다가 인간의 심리도 자연스럽다. 이와 같은 우수한 기도를 생각한 사람이 잘해 나갈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므로 당신은 남의 행운을 진심으로 축복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자신에게 행운을 끌어당겨 주는 일이 될 것임을 믿고.
44. “부자가 되는 것은 나의 권리다”라고 큰 소리로 말하라. 잠재의식은 딱 잘라 말하는 그 말에 보답해 줄 것이다.
당신은 부자가 될 권리가 있다. 당신은 풍족한 생활을 하며 행복하고 자유로운 생활을 하기 위해서 태어난 것이다. 그러므로 행복하고 부유한 생활을 보내는 데 필요한 돈을 충분히 가질 권리가 있다.
신(잠새의식이라고 하는 수단을 신이라고 해도 좋다)은 이 우주를 창조했다. 그것은 무한히 많은 부를 뜻한다. 따라서 그와 동일한 신 또는 잠재의식에서 태어난 당신이 가난으로 찌들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당신은 자신을 아름답게 꾸며 주어야 한다. 당신이 풍족해지고 싶어하는 욕구는 더 값지고, 더 행복하고, 더 멋진 생활을 하고 싶다는 소망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우주적인 조화에서 비롯되는 요구이며 진리이다. 단순히 좋은 것일 뿐만 아니라 대단히 훌륭한 것이다.
어떤 자매가 있었다. 언니는 사람이 좋아 스스로 희생을 떠맡는 편이었으나 화를 잘 내고 무척이나 초조해 하였다.
이에 비해 동생은 배짱이 좋고 자기 좋은 것만을 생각하며 “나는 행복해진다. 멋진 결혼을 해서 부자가 된다” 따위의 말을 하고 있었다. 언니는 동생을 뻔뻔스럽게 생각하며 오로지 부모를 위해 일했다. 그리고 동생이 예쁜 옷을 만들어 입고 춤추러 가는 것을 못마땅하게 바라보곤 했다.
그 후 두 사람의 운명은 어떠했을까? 언니는 조금도 행복하지 않았으며 나중에는 암까지 걸렸는데 언제나 이기적인 생각을 해 왔던 동생은 행복한 결혼을 하여 잘 살고 있다.
도덕적인 입장에서 보면, 부모에게 효도하는 언니와 제멋대로인 동생 중 언니 쪽이 훨씬 훌륭하다고 하겠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언니는 불행했고 동생은 행복했다. 이러한 점에서 판단은 달라져야 한다.
이 책은 설교나 하는 도덕 교과서가 아니다. 우주의 대진리를 소개하기 위한 것이다. 진리를 거역하는 도덕은 불행을 낳는다는 것을 잊지 말라.
45. 가난은 미덕이 될 수 없다. 그것은 다른 많은 마음의 병과 마찬가지로 일종의 질병이다.
만약 당신이 병에 걸린다면 어딘가 나쁜 곳이 있다고 생각하고 곧바로 도움을 청해 질병을 치료하는 데 손을 쓸 것이다. 마찬가지로 당신의 생활 속에서 돈의 융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어딘가 근본적으로 나쁜 곳이 있는 것이다.
당신의 내적인 생명 원리는 보다 풍족한 생활을 지향하기 때문에 궁핍하다는 것은 생명의 근본욕구를 거역하는 것이 된다. 당신은 황폐한 집에서 누더기옷을 입고 주린 배를 움켜쥐며 살기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 아니다. 당신은 마땅히 행복하고 부유하고 성공해야 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과거에는 많은 종교와 철학이 가난의 미덕을 말해 왔다. 그러나 그것은 특수한 상태에 놓여 있을 때이다. 즉 독재 국가나 전제주의 국가 등 개인의 가치를 낮추어 보는 세계에서 개인이 부유해지는 것을 부정해 왔던 것이다. 그러한 사회에서는 폭정이나 독재를 하는 부류에 속하지 않는 한 부유해지기 어렵기 때문에 체념시키기 위한 방법으로서 가난을 미화했다. 말하자면 일종의 억지 조작인 셈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개인이 자유로이 자기의 생활방식대로 사는 사회이다. 우리는 독재자나 폭군이 되지 않아도 풍족하고 행복하며 성공할 수 있다.
생명의 원리를 비틀던 시절에 隱者들이 체념의 수단으로 만들어 낸 가치관에 오늘을 사는 당신이 좌우된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생명의 원리는 풍족함을 지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한시라도 잊지 말라. 결핍은 생명원리의 작용이 부족하다는 것이기 때문에 결코 바람직한 모습이 될 수 없다.
46. 결코 돈에 대해서 나쁘게 말해서는 안 된다. 만약 당신이 돈에 악담을 퍼부으면 돈은 당신에게서 도망쳐 버린다.
돈에 관한 이상한 생각이나 미신을 일체 당신의 마음속에서 털어내야 한다. 돈은 나쁜 것이라든가 더러운 것이라는 생각을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당신의 마음이 비난하고 있는 것은 곧 잃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라.
많은 사람들이 지금 정도의 돈밖에 갖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그 사람들이 마음속으로 또는 입 밖으로 돈에 대해 악담을 내뱉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은 돈 자체를 “더러운 돈”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돈을 사랑하는 것은 악의 근원”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돈은 교환의 상징으로서 당신을 결핍에서 자유롭게 하고 아름다움과 풍족함을 가져다 준다.
피가 당신의 몸을 자유로이 돌고 있을 때 당신은 건강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돈이 당신의 생활을 자유로이 순환하고 있어야 당신은 경제적으로 건강하다. 국가도 구성원인 각자에게로 돈이 충분히 순환되어야 건강한 것이며, 돈의 흐름이 막힌다거나 하는 것은 대단히 나쁜 상태인 것이다.
따라서 나쁜 것은 돈이 잘 순환되지 않는 데 있지, 돈 그 자체가 나쁜 것은 절대로 아니다.
돈은 몇 세기 동안 교환수단으로써 여러 형태를 지녀 왔다. 예쁜 조개라든가 옥 또는 장식물 따위가 가치의 척도였던 때도 있었고, 사람의 부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양이나 소가 많고 적음으로 결정됐던 시대도 있었다. 그런가 하면 쌀가마의 개수, 금은으로 통했던 시대로 있었다.
오늘날에는 화폐라든가 그 밖의 유통 증권이 쓰이고 있다. 계산을 할 때 소나 양을 끌고 간다거나 쌀가마를 등에 지고 걷기보다는 수표나 신용카드를 사용해서 지불하는 쪽이 훨씬 편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우리 인간과 마찬가지로 생명의 원리에 따라 이 세상에 형태를 갖추고 생겨난 것들이 나쁠 리가 없다.
47. 돈을 저주하는 사람은 좋은 것도 쓰는 데 따라 해가 될 수 있다고 하는 평범한 진리를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이다.
“나는 파산했습니다. 나는 돈을 미워합니다. 돈은 모든 악의 근원입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이런 사고방식은 실로 우스운 것이지만, 이런 예는 너무나도 많다.
“나는 화재를 당했습니다. 모든 것이 순식간에 다 타버렸습니다. 나는 불을 증오합니다. 화재는 비참의 근원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대부분 머리가 좀 이상해졌다고 생각할 테니까.
불은 그 자체로는 나쁜 것이 아니다. 우리가 겨울에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것도, 요리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도 불 덕분이기 때문이다.
우주 안에서 돈은 부의 교환수단이므로 그것을 저주하는 것은 자신이 노이로제에 걸렸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동시에 교환수단을 절대시하는 사람도 일종의 착란 상태에 빠진 사람이다.
만약에 당신이 ‘돈을 저축하는 데 모든 주의력을 돌리겠어. 그 밖의 일은 아무렇게나 돼도 괜찮아’라고 생각한다면 돈을 벌어들여 재산을 모을 수가 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신이 갖고 싶었던 것은 돈만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즉 자기에게 숨겨져 있는 재능을 펼쳐 보이는 것,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것, 아름다움을 가꾸고, 다른 사람의 행복이나 성공에 도움이 되는 기쁨도 바라고 있으며 돈은 그 수단일 뿐 돈 자체가 목적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수단은 필요한 것이므로 잠재의식의 법칙을 사용해서 벌어들이라. 그리고 그 풍족한 수단을 사용해서 마음의 평화, 조화, 완전한 건강, 남과 자신까지도 행복해질 수 있는 활동을 펴 나가라.
48. 우주의 부를 상징하는 돈이 당신의 생활을 풍요롭게 한다는 순환을 믿고 긍정하라.
자신의 잠재의식에 대해서 아는 것이 모든 종류의 부, 즉 정신적인 부, 금전적인 부에 이르는 지름길이다.
당신이 머피의 법칙을 연구하고 있다면 경제적인 상황이나 주식 시세, 불황, 파업, 전쟁 등 주위의 환경에 관계없이, 또한 부의 형태에 관계없이 당신은 늘 넉넉하게 살아갈 것이다. 그 까닭은 당신이 부에 대한 생각을 잠재의식에 계속 보내 주기 때문이다.
잠재의식은 당신과 같은 사람에게는 당신이 어디에 있든 부자유스럽게 하지 않는다. 잠재의식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돈이 언제나 자기의 생활을 자유로이 흐르게 하고 언제나 넘쳐 날 정도로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
만일 국가정책이 내일이라도 파산해서 제1차 세계대전 후의 독일의 마르크 화폐처럼 현재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화폐의 가치가 곤두박질치는 사태가 일어난다고 해도 당신은 의연하게, 새로운 통화가 어떤 형태를 취하던 그에 관계없이 부를 끌어당겨 부의 공급을 계속 받게 될 것이다.
돈이 잇달아 당신에게도 흘러 들어오는 간단한 기술을 소개한다. 다음의 말을 하루에도 몇 번씩 몸과 마음이 푹 쉬고 있을 때 천천히 자신에게 되풀이 하라.
“나는 돈을 좋아합니다. 나는 돈을 사랑합니다. 나는 돈은 현명하게, 건설적으로, 사려 깊게 사용합니다. 나는 돈을 기꺼이 내놓습니다. 그러면 돈은 신나게도 몇 배로 불어서 나에게로 돌아옵니다. 돈은 좋은 것입니다. 정말로 좋은 것입니다. 돈은 내 앞으로 눈사태처럼 넘쳐 나게 흘러 들어옵니다. 나는 그것을 좋은 일에만 사용합니다. 나는 내 이익과 내 마음의 부에 감사합니다”
이 기도를 잠시 되풀이하고 있으면 당신의 생활은 마술처럼 넉넉해진다.
49. 마음속에서 결과를 볼 수 있다면 잠재의식이 그 결과를 받아들여 실현하는 것도 보게 된다.
머피 박사가 오스트레일리아를 여행하고 있을 때 의사가 되고 싶어하는 소년을 만났다. 박사는 그 소년이 소질도 있고 성격도 좋아서 훌륭한 의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도움을 주고자 했다. 즉 필요한 돈을 자기에게로 끌어 오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던 것이다.
소년은 진료소 청소, 유리창 닦기, 그 밖의 자질구레한 일을 하고 있었지만 돈이 많은 친척이나 아는 사람이 없어 금전적인 도움을 받을 수가 없었다.
“흙에 뿌려진 씨는 필요한 것을 모조리 자기에게 끌어당겨서 성장한다. 너도 하나의 씨앗에서 교훈을 얻어 필요한 생각을 네 잠재의식에 심어 보렴. 그렇게 하면 네 생각은 대우주에서 필요한 것을 끌어당겨 구체적으로 이루어 줄 것이다.”
소년은 머피 박사의 이 같은 말을 듣고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소년은 먼저 의사 면허증을 벽에 붙여 놓고 거기에 자기 이름을 크게 써놓고는 날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마음에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자신이 근무하는 진료소에서 그 면허증이 들어 있는 액자의 유리를 닦고 있는 모습도 실감나게 그렸다.
4개월 동안 싫증 내지 않고 계속했더니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진료소 의사들 중 한 사람이 그 소년을 아주 마음에 들어 하여 기구의 소독방법이라든지 피하주사를 놓은 방법, 응급조치 방법 등을 가르치고 나서 병원의 전문조수로 고용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나서 얼마 후에는 의학 전문학교에도 진학할 수 있게 배려해 주었다.
소년은 지금 캐나다의 몬트리올에 진료소를 열고 자기 이름이 쓰여 있는 의사 면허증을 쳐다보며 “언젠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본 일이 있다”고 말하곤 한다.
50. 마음 속으로 자신이 속한 조직체를 비난하는 것은 잠재의식에 그 조직과의 관계를 끊으라고 명령하는 것과 같다.
큰 조직체 안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 자신은 충분한 월급을 받고 있지 않다든지, 자신의 노력은 인정되고 있지 않다든지, 월급도 오르고 능력을 인정 받을 만한데--- 따위의 못마땅한 생각을 하고 있다면 그 사람은 잠재의식에 자기와 조직의 유대를 단절하라고 명령하는 것이다.
그 사람은 한 가지 법칙만을 작동시키고 있는 셈이어서 미국이라면 상사로부터 직접 “자네, 그만두게”라는 말을 들을 것이고, 한국이라면 당장 해고되지는 않겠지만 승진이 막히거나 앞날이 막막한 부서로 전출될 것이다.
자신을 해고시키거나 승진을 막는 상사는 그 사람의 부정적인 마음 상태를 확인하는 도구에 불과하다. 잠재의식에는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이 지배하고 있으며 이것은 한 예일 뿐이다. 여기서 작용이란 그 사람의 생각을 말하고, 반작용이란 그 사람의 잠재의식이 나타내는 반응을 말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좋을까? 우선 당신의 정직한 감정을 차분하게 읽으라. 당신이 속한 조직체의 어느 곳에 있고 싶은지, 어떤 지위라면 사는 보람을 느낄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만약 부서가 정해졌다면 그 부서에서 맘껏 활약하는 자신을 눈앞에 그리라. 그리고 그 부서에서 멋진 일을 해내서 주위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는다고 상상해 보라.
적어도 하루에 두 번, 잘 때와 깨어나는 순간 아주 편안한 상태에서 마음의 그림을 계속 그리라. 그러며 효과는 물리법칙처럼 반드시 나타날 것이다.
51. 겨우 생활할 수 있을 만큼의 돈에 욕심 부릴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것을 모두 그때 그때 할 수 있는 돈을 바라라.
당신의 잠재의식은 무한한 부에 이어져 있다. 그러므로 마음의 그림을 그릴 때 희망하는 부에 대해서 인색할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당신이 셋방을 얻어 산다고 하자. 당신은 집 한 체를 꼭 갖고 싶은데 당신의 머리 속에 그리는 15평 정도의 집은 너무 작은 게 아닐까?
당신은 그렇게 초라한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 느긋하게 몸을 푹 쉬면서 더욱더 풍부한 상상을 하라. 그리고 때때로 산책도 하라. 그러다 보면 어느 주택가에서 당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집이 몇 채 발견될 것이다. 또한 주택에 관한 잡지도 들춰 보라. 거기에서 당신이 멋지다고 생각할 만한 집의 설계도가 발견될지도 모른다.
이러한 일을 되풀이하고 있는 동안 당신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이미지가 정착된다. 그러면 그것을 방안지에 그리라. 그리고 나서 그 집이 건축되어 있고 그곳에 당신이 살고 있는 장면을 상상하라. 늦어도 몇 년 지나면 생각지도 못했던 방법으로 당신은 그런 집에 살고 있다는 데에 놀라게 될 것이다.
참새를 잡고자 할 때 눈앞에 있는 참새나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참새나 잡는 어려움은 다를 게 없다. 나뭇가지 위에 있으니까 더 잡기 어려울 거라는 예측은 잘못된 생각이다.
마찬가지로 당신이 집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 그 소망을 이루는 데는 그 집이 작은 집이든 호화주택이든 어려움에 별 차이가 없다.
그러니 뜻을 높게 자지라. 상식에 어긋나는 것 같지만 잠재의식의 법칙에 따르면 큰 집을 갖는 어려움과 작은 집을 갖는 어려움은 같은 것이다.
52. 성공한 실업가들은 자신의 사업계획이 성공하고 있는 상태를 똑똑히 볼 수 있었던 사람이다.
석유왕 프라그라는 “나의 성공비결은 내 계획이 완성된 것을 보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즉 눈을 감고 거대한 석유 산업을 상상하며 기차가 레일 위를 달리는 것을 보고 기적 소리를 듣고 연기를 보았던 것이다.
이렇듯 기도가 이루어진 것을 실감하면 잠재의식이 그것을 실현해 준다. 목적물을 똑똑히 상상하고 있으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잠재의식이 기적을 일으켜서 필요한 것에 대한 공급을 해주는 것이다.
이름을 들으면 알 만한 실업가 또한 그다지 유명한 사람이 아니라도 번창하고 있는 사업가들은 자신의 사업이 번영하고 있는 것을 머리 속에 계속 그려서 그 실현되는 광경을 잠재의식에 보낸 사람들이다. 그리고 완성된 사업의 그림에 이끌리듯이 그 방향을 향해서 나아간 사람들이다.
또한 위대한 학자가 된 사람도 보수가 적었던 조교수 시절이 있었다. 학자가 될 정도의 사람이라면 머리는 나쁘지 않았을 테고 다른 일을 했더라면 훨씬 더 좋은 일이 많았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은 보수를 마다하지 않고 의식주를 절약해 가며 책을 사고 공부에 열중한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
그런 사람들은 자신이 위대한 학자가 되어 연구하는 모습이라든가 학생들 앞에서 강의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보였기 때문이다. 아니면 자신의 연구가 책으로 엮어져서 같은 학문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비평 받기도 하는 경우의 스릴을 느끼기 때문이다.
어느 분야에서든 자신의 몫을 다하고 있는 사람은 그 활동을 미리 머리 속으로 그려 본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
53. 자신이 모습이 스크린에 클로즈업되는 광경을 꿈꾸지 않고 스타가 된 사람은 아무도 없다.
머피 박사가 잘 아는 한 배우의 이야기이다.
“나는 거의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어린 시절부터 영화배우로서 성공하는 것을 꿈꾸었다. 들에서 건초를 베고 있을 때나 소를 몰고 집으로 돌아갈 때, 우유를 짜고 있을 때마저도 나는 내 이름이 큰 극장의 대형 화면에 커다랗게 비춰 나오는 것을 끊임없이 상상하곤 했다. 결국 나는 집을 나왔고, 영화사에서 엑스트라 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내 어린 시절 상상 속에서 보았던 것처럼 내 이름이 스크린에 크게 비춰지며 나오는 것을 보는 날이 왔다. 나는 계속적인 상상에는 성공을 가져오는 힘이 있음을 굳게 믿게 되었다.”
그러나 이 글을 읽고 “스타를 동경하는 젊은 남녀는 구름처럼 많은데 그렇게 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을 이상하지 않은가” 하고 의심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것은 이상할 것도 없고 별난 것도 아니다. 장기간에 걸쳐 자신의 성공 장면을 계속 상상하는 사람이 의외로 적기 때문이다.
앞에서 든 배우는 시골집을 뛰쳐나올 때까지 거의 한번도 자신의 성공 모습을 머리에서 지우지 않았다. 엑스트라 생활을 상당히 오랫동안 하면서도 자신의 성공상을 머리 속에 그리고 있었다. 게다가 그 무렵에는 전쟁이 격렬했기 때문에 경쟁자의 실패를 비는 마음이 자신의 성공을 비는 마음보다 강해지는 일이 흔했는데 그 배우는 마음의 갈등을 겪지 않음으로써 성공에 이를 수 있었다.
남의 실패를 비는 마음은 잠재의식에 자신의 실패를 빌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 잠재의식은 ‘누가 실패하는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은 실패감을 잠재의식에 새겨 놓고 당신 자신을 그렇게 만들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54. 당신의 소망 수준을 높이라. 그렇게 하면 “믿음대로 되리라.”(마태복음 9:29)
20여 년 전의 일이다. 머피 박사는 주급 40달러의 고정급과 매상고에 따른 특별수당을 받는 젊은 약사와 알고 지냈다. 그 사람은 늘 “25년만 하고 퇴직할 것입니다. 연금을 받을 수 있을 테니까요”라고 말하곤 했다.
그러나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어째서 당신은 자신의 약국을 가지려고 하지 않소. 이 장소에서 나가 당신의 소망 수준을 높이시오. 당신의 아이들에 대해서 꿈을 가지시오. 아들이 자라서 의사가 되고 싶다고 할지도 모르고 딸은 음악가가 되고 싶다고 말할지도 모르잖소. 아이들의 꿈을 이뤄 주기 위해서는 당신이 지금 버는 돈으로는 만족스럽게 공부시킬 수가 없을 거요”
젊은 약사는 힘 없는 목소리고 말했다.
“내게는 모아 둔 돈이 없기 때문에 약국을 차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머피 박사는 만능인 잠재의식에 대해서 설명하고 어떤 생각을 잠재의식에 보낼 수만 있다면 잠재의식은 그런 생각을 어떻게 해서든 실현해 줄 것이라고 가르쳐 주었다.
약사는 자신의 약국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마음속으로 약병을 진열하기도 하고 조제하기도 하며 점원 몇 사람이 손님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 은행으로 거액의 예금이 들어가는 것을 상상했다. 그는 능숙한 연기자처럼 그 역의 주인공이 된 기분으로 생활했다.
그런 것처럼 행세하고 있으면 그런 사람이 되는 것이 잠재의식의 법칙이다.
그러던 중 젊은 약사는 근무처에서 해고되어 새로운 연쇄점에 취직하였고, 얼마 후 지배인이 되고 그 지역 일대의 대표가 되면서 자신의 약국을 시작할 수 있는 돈을 마련할 수 있었다. 마침내 그는 자신의 약국에 ‘꿈의 약국’이라고 이름 짓고 누구에게나 인정 받는 성공자가 되었던 것이다.
55. 괴테가 그랬듯이, 마음과 대화하는 것은 잠재의식을 움직이는 가장 뛰어난 기술이다.
독일의 뛰어난 문학가 괴테(J.W.Goethe, 1749~1832)는 어려운 일이나 곤란한 일에 직면했을 때 몇 시간이나 조용히 앉아서 상상의 대화를 했다고 한다.
즉 무엇인가 문제가 있을 경우 자신의 친구가 여느 때와 같은 몸짓이나 어조로 바르고 친절한 답을 내려 주는 것을 실감나게 상상했던 것이다.
어느 젊은 증권업자가 그런 이야기를 듣고 곧바로 증권판매에 괴테의 방법을 응용했다. 그는 억만장자인 은행가를 알고 있었는데, 좋은 주식을 사게 해주었다고 기뻐하면서 자신을 칭찬했던 기억이 떠올라서 이 은행가와 마음의 대화, 상상의 대화를 하기로 했다. 무엇인가 문제가 일어나면 이 은행가와 상상의 대화를 실감나게 하면서 이 사람에게 칭찬 받을 만한 판단에 이르는 자신을 그려 보았다.
젊은 증권업자의 ‘마음속 대화법’은 고객에게 건전한 투자를 권유하고자 하는 목적에 아주 잘 맞아떨어지는 것이었다. 그의 인생의 주요 목적 또한 고객에게 돈을 벌게 해주는 것. 고객들이 자신의 권유로 번영하는 것을 직접 보는 것이었다.
그는 지금도 여전히 자신의 일에 잠재의식의 대화법을 쓰고 있다. 이와 같이 해서 그는 고객들에게 막대한 벌이를 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증권 세일즈맨으로서 빛나는 성공인이 되었고 백만장자가 되었다.
56. 머리가 나쁜 학생도 잠재의식을 잘 활용하면 우수한 학생이 될 수 있다. 잠재의식은 기억의 보물 창고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공부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거나 성적이 떨어지는 원인 가운데 단순히 지능의 문제, 즉 早發性 치매(바보)인 경우는 거의 없다. 이런 경우에도 잠재의식의 힘에 의하면 비교적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머피 박사가 잘 아는 고등하교 소년도 성적이 나쁘고 기억력이 나쁜 것을 몹시 걱정하고 있었다. 그래서 잠재의식에 대한 몇 가지 진리를 하루에도 몇 번이나 긍정하라고 가르쳐 주었다. 특히 잠재의식에 자극을 주기에 가장 좋은 때인 잠자리에 들기 전과 아침에 깨어난 후에 하도록 시켰다.
그 소년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잠재의식에 보낸 생각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는 내 잠재의식이 기억력의 창고임을 깨달았습니다. 내가 읽거나 선생님께 들은 것은 모조리 기억하고 있습니다. 잠재의식의 무한한 지성은 필기시험이든 구두시험이든 어떠한 시험에도 내가 기억하고 있어야 할 것을 모두 나에게 제시해 줍니다. 나는 모든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사랑을 베풉니다. 나는 진심으로 그들의 성공을 기도합니다.”
이 기도가 잠재의식에 새겨짐에 따라 소년의 기억력은 높아지고 선생님이나 친구들과의 관계도 놓아졌다. 그리고 성적도 많이 올랐다.
우리는 가끔 사물을 잊어버리는 일이 있다. 그러다가 또다시 생각해 낸다. 그렇다면 잊고 있는 동안 그 기억은 어디에 가 있는 것일까? 바로 잠재의식에 가 있었던 것이다.
잠재의식은 어떤 일도 잊어버리는 일이 없다. 다만 의식하는 마음이 그것을 기억하기 힘들게 할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잠재의식에 대한 믿음이 크면 클수록 기억력은 당연히 좋아진다.
57. 물건을 사고 파는 일도 잠재의식에 맡겨 놓으면 생각 밖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당신은 땅을 팔고 싶다. 어떻게 하면 좋은 임자를 만날 수 있을까?
여기에 머피 박사의 체험을 소개한다. 참고로 미국은 땅을 팔기가 매우 어려운 나라라는 점을 미리 밝혀 둔다.
머피 박사는 집 앞의 잔디밭에 집을 판다는 푯말을 세웠다. 그날 밤 잠자리에 들 때 박사는 ‘이 집이 팔리면 어떻게 할까’ 하고 생각했다.
‘나는 저 푯말을 뽑아서 차고에 던져 버리겠어.’
박사는 상상 속에서 그 푯말을 뽑아 어깨에 메고 차고로 가져가서 바닥에 던지며 장난 삼아 “이제 너와는 볼일이 없어”라고 말해 보았다. 이윽고 박사는 일이 끝났다는 실감이 들면서 꽤 만족스러웠다.
다음날 한 사나이가 박사에게 1000달러를 먼저 내놓으며 상담해 보자고 제의해 와 매우 유리한 조건으로 매매가 성립되었다. 앞서도 말했듯이 미국에서는 집을 팔기가 대단히 어려운 일이어서 헐값으로 내놓아도 살 사람이 나타나지 않아 반값에도 팔리지 않는 집이 허다하다. 푯말을 내건 다음날에 팔린다는 것은 그야말로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이렇게 만족할 만한 매매 교섭이 끝나고 나서 박사는 푯말을 뽑아 들고 차고로 가지고 갔다.
이와 같이 외계의 행위는 마음속의 행위와 일치하는 것이다. 이것은 별로 새로운 것도 없는 이야기이다. “안쪽과 같이 바깥쪽도”라는 말 그대로 이다. 즉 잠재의식에 새겨진 그림에 따라 생활이라는 객관적인 외계의 스크린에 그대로 찍혀 나온다는 뜻이다.
외계의 상황은 마음속을 비추어 내는 거울이다. 따라서 외부 행위는 내부 행위에 따라서 일어나는 것이라고 하겠다.
58. 당신 마음의 본바탕은 모든 사람의 마음과 통한다. 따라서 당신에게 팔고 싶은 어떤 것이 있다면 누군가는 그것을 사고 싶어한다.
집이나 땅, 자동차 따위를 팔고 싶을 때는 조용히 실감하면서 다음과 같이 긍정의 생각을 하라.
“잠재의식의 무한한 지성은 이 집을 갖고 싶어하고 또한 이 집에 들어오면 번영할 매수자를 나에게 끌어다 줍니다. 매수자는 결코 오류를 범하지 않는 내 잠재의식의 창조적 지성을 믿고 나에게로 오고 있습니다. 그는 많은 집을 보겠지만 그가 사려고 하는 집은 내 집뿐입니다. 왜냐하면 그의 내적인 무한한 지성 또한 그를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가 원하는 적절한 값도 알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만족스럽습니다. 내 잠재의식의 흐름은 벌써 움직이기 시작했고 우리 두 사람을 신의 질서에 따라서 끌어당겨 맞추어 줍니다. 나는 그렇게 되고 있는 것을 확신합니다.”
당신이 구하고 있는 것은 동시에 상대도 구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 당신이 집이라든가 그 밖의 재산을 팔고 싶은 때는 누구든 그것을 갖고 싶어하는 사람이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당신은 잠재의식의 힘을 올바르게 사용함으로써 매매할 때에 일어나는 경쟁의식이라든가 의구심을 말끔히 마음속에서 쫒아낼 수 있다.
더구나 이 기술은 한번 성공하면 그 다음부터는 성공하기가 더 쉽다. 머피 박사가 집을 팔려고 내놓았을 때 다음날 곧바로 매수자가 나타난 것은 그 명확한 예이다.
59. 문제 해결을 위해서 그것과 관계되는 어떤 상징적인 행동을 하면 아주 놀라운 결과가 나타난다.
도시 근교에 땅을 빌려 집을 짓고 사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오래 전부터 그 땅을 자기 소유로 하고 싶어 땅 주인과 교섭을 벌여 왔지만 갖가지 어려운 문제에 부딪쳐 해결을 보지 못했다.
그는 더 이상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자 나에게 상담을 요구해 왔다.
나는 그에게 신경 쓰기를 멈추고 그 땅이 자신의 것이 되어 있는 상징적인 그림을 떠올리도록 권유하면서 머피 박사가 집을 판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때가 봄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꽃밭을 정리하면서 그 주변에 말뚝을 박던 그는 절반쯤 끝났을 때 문득 내 말이 생각나서 말뚝 박는 행위를 땅을 얻는 행위의 상징으로 생각하며 말했다.
“이 땅은 내 것이 된다. 그 징표로서 말뚝을 박는다. 나는 내 땅에 말뚝을 박아서 화려한 꽃을 피어나게 한다.”
이렇게 마음속으로 되풀이하면서 말뚝을 땅 속에 박아 넣었는데 이 행위 자체가 뜻하는 바를 잠재의식에 박아 넣는 데 도움이 되었다.
그 후 땅 주인이 그의 조건을 받아들여 여름이 끝나갈 무렵 그 땅은 확실히 그의 것이 되었다.
60. 소망하는 것을 눈으로 보듯 또렷하게 떠올리고 있다가 기회가 오면 잡으라.
머피 박사의 강연을 곧잘 들으러 오는 젊은 부인이 있었다. 버스를 세 번이나 갈아타야 했기 때문에 강연장까지 오는데 한 시간 반이나 걸려 불편했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
그러던 어는 날, 차를 갖고 싶어한 청년이 자신의 차를 모는 장면을 잠재의식에 계속 보낸 결과 놀랍게도 차를 얻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머피 박사에게서 듣고 자기도 한번 그렇게 해 보기로 마음 먹었다.
젊은 부인은 처음부터 큰 꿈을 꾸는 것이 좋다는 사실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으므로 곧장 캐딜락 전시장으로 향했다. 판매원이 함께 타고 운전해 보인 뒤 그 부인에게도 몇 킬러미터를 운전하게 했다.
부인은 ‘이 캐딜락은 내 것’이라고 몇 번이고 마음속으로 되풀이하며, 운전할 때의 멋진 느낌을 잠재의식에 새기려고 했다. 그리고 확실히 새겨졌음을 느꼈다.
그 뒤에도 부인은 차에 타고 운전하며 차 안의 징식을 어루만지는 모습을 2주일 이상 쉬지 않고 머리 속에 그렸다. 그렇게 했더니 공교롭게도 뉴저지 주의 잉글우드에 사는 백부가 캐딜락과 부동산 전부를 상속하고 죽었다는 소식이 날아들었다. 그래서 그 다음부터 머피 박사의 강연을 들으러 갈 때마다 캐딜락을 몰고 간다고 한다.
당신은 이것을 우연이라고 생각하는가? 만약 그렇다면 당신은 잠재의식의 본질에 대해서 처음부터 다시 배울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