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우리나라의 한여름엔 섭씨 30도 정도의 기온이 되는 것은 일상(日常)이 되었다. 내가 어렸을 적에는 30도가 넘는 날씨는 엄청 더운 날로 여겼다. 그런데 요즘은 30도를 넘지 않는 날이 거의 없을 정도이고, 섭씨 32도, 33도를 웃도는 날들도 참 많다. 물론 여름철 평균기온이 예전에 비해 엄청나게 오른 것은 아니지만, 일단 여름철이 예전에 비해 19일 정도 길어졌고, 반면 겨울철은 약 18일 정도 짧아졌다고 한다.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6월부터 8월까지를 여름철로 보지만, 기상학적으로 보면 “하루 평균기온이 섭씨 20도 이상 올라간 후 다시 떨어지지 않은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를 기온상 여름이라고 한다. 즉 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여름철이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길어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연평균기온도 예전에 비해 1.4도 정도 상승했다고 한다. 최저기온이 섭씨 25도 이상인 열대야(熱帶夜) 현상도 극심해졌다. 한밤에도 섭씨 25도 정도가 아니라, 27도, 28도를 넘는 날도 많아져서 이젠 에어컨 없이는 힘든 세상이 되었다. 그래서 요즘은 거의 매일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 등의 폭염특보가 발령되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는데, 요즘은 체감온도가 늘 33도 이상으로 느껴지는 무더운 날들이 지속되고 있다. 심지어 습도까지 높아 후텁지근한 날씨로 활동하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여름철이다.
이런 날씨를 경험하면서 우리는 흔히 우리나라의 날씨가 아열대기후(亞熱帶氣候, Subtropical climate)처럼 바뀌고 있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런데 이런 이상기온 현상은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나는 독일에서 20년 가까이 살았었는데, 독일도 최근에 들어서면서 예전과는 다르게 여름철이 더 더워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어느 나라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지구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는 말이다. 지구의 여름철이 펄펄 끓고 있다. 지구 온난화(地球 溫暖化) 현상이 극심해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우리 인간들이 환경을 파괴하면서 일어난 결과이다. 벌써 지구는 심각하게 앓고 있다. 이제 우리가 경각심을 가지고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구의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야 하고, 온실효과(Green House Effect)를 가져오게 하는 온실가스와 이산화탄소 등의 배출을 줄여야 한다. 인간은 편의성(便宜性)을 추구하면서 플라스틱 용기 등의 폐기물을 아무렇게나 처리한다.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고 있지만, 비닐 테이프를 제거하지 않은 종이 상자들, 비닐 라벨을 제거하지 않은 채 버려지는 PET병들 등이 너무나 많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창 1:28)라고 명령하셨다. 지구를 잘 관리할 책임을 인간에게 맡기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무더위를 겪으면서 이러한 하나님의 명령에 다시 한번 귀를 기울여야 한다. 지구는 우리가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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