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 랲) 길상사 탐방기

<PRE> 옛 대원각 자리에 세워진 길상사 탐방기 (북악스카이웨이,팔각정에서바라본 북한산)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7055F1F4B8C9C167F" width=600 vspace=1 border=0> 모처럼 </PRE><PRE>북한산 숙정문에 방문 하였다.... 골치아픈 일상사를 잠시 접고 잠깐 짬을 내어 오후에 승용차를 몰고 다녀왔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6055F1F4B8C9C1680" width=600 vspace=1 border=0> 황사가 끼어 있는2월24일수요일2시경의</PRE><PRE> 북악산의 전경은 우중충한 황사의 영향인지 </PRE><PRE>시야가 확보되지 않았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8055F1F4B8C9C1781" width=600 vspace=1 border=0> 팔각정 위의 전망대 망원경은 먼~발치의 </PRE><PRE>서울 전경과 북한산을 바라 볼수있지만 숙정문은 청와대와 근접해 있어서 </PRE><PRE>촬영이 금지 되고 있었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9055F1F4B8C9C1782" width=600 vspace=1 border=0> 경비가 삼엄하고 방문 하기에는 </PRE><PRE>너무 날씨가 흐려 나중에 방문 하기로 하고 삼청동으로 </PRE><PRE>내려 오려다가 지나는 길에 길상사로 갔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0055F1F4B8C9C1783" width=600 vspace=1 border=0> (법고가 새롭게 만들어져있다..) 제3공화국시절 내노라 하는 </PRE><PRE>요정이 많았지만 3대요정의 하나인 대원각은 80년대 들어서 </PRE><PRE>회갑연이나 칠순잔치를 할라치면 상다리 휘어지게 한상 차림을 몇겹 </PRE><PRE>얹어 어깨위에 매고 손님을 맞이하던 유명한 요정이었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2055F1F4B8C9C1884" width=600 vspace=1 border=0> (새로 칠한 화려한 법고) 나도 회갑연이나 칠순잔치에 몇번 가 봤던 </PRE><PRE>대원각은 그당시 기억엔 여름엔 계곡에서  많지 않지만 </PRE><PRE>물이 흐르고 새소리가 들리는 경치가 좋은 곳이라 생각되었다... 그렇게 유명한 술과 음악과 여자가 어우러지는 화려한 요정이 어느날 갑자기 문을 닫는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3055F1F4B8C9C1885" width=600 vspace=1 border=0> (나무 기둥에 새겨진 용의 형상이 화려하다...) 대원각 소유자인 김영환보살이 '무소유'를 읽고. 법정스님께 대원각의 모든것을 </PRE><PRE>시주 하려고 하였지만 무소유를 강조하시며 실천 하시는 </PRE><PRE>법정스님의 뜻과는 거리가 멀었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5055F1F4B8C9C1986" width=600 vspace=1 border=0> 몇번의 간곡한 요청으로 법정스님은 </PRE><PRE>길상사라는 절을 세워 마음의 도량을 세우신다.. 고 김영환 보살은 1932년 16세의 </PRE><PRE>꽃다운 나이에 진향기생으로 시작하여 어느날 함흥 영생고보 </PRE><PRE>영어교사인 백석과의 만남의 사랑으로 긴나긴 기다림을 가진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6055F1F4B8C9C1987" width=600 vspace=1 border=0> (방문 한 날에는 극락전 현판을 달고 있었다...) 그 하룻밤의 사랑은 백석,</PRE><PRE>집안이 명문가의 집안이라 반대가 아주 심했다 자야는 </PRE><PRE>백석집안의 반대로 인연을 이룰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헤어져 있으며 </PRE><PRE>시인 백석을 기다리며 내사랑으로 간직하며 죽는날까지</PRE><PRE> 천재시인 백석을 기린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7055F1F4B8C9C1988" width=600 vspace=1 border=0> (제 3공화국시절 </PRE><PRE>고급 요정인 유명한 대원각 건물...) 하룻밤의 사랑으로 서로의 마음을 </PRE><PRE>간직한체 백석은 고 김영환 보살에게 자야'(子夜)라는 아호를 한지에 써서 편지와 함께 </PRE><PRE>남기고 홀로 떠나간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6055F1F4B8C9C1A89" width=600 vspace=1 border=0> 백석과의 못다한 사랑을 간직한체 </PRE><PRE>자야는 성북동 배밭골인 지금의 터에서 첨암정이라는 </PRE><PRE>한식당을 운영한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4055F1F4B8C9C1A8A" width=600 vspace=1 border=0> 수많은 정치인과 많은 단골의 </PRE><PRE>구애를 뿌리치고 천재시인을 기다리며 대원각이라는 요정을 운영하다. 1997년12월14일싯가 </PRE><PRE>1000여억원의 7000여평 넓은땅을 무 보시로 시주한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5055F1F4B8C9C1A8B" width=600 vspace=1 border=0> 그당시 싯가 1000억여원에 이르는 </PRE><PRE>많은 돈을 아무 조건없이 시주한다는 것은 그 당시 상상하기</PRE><PRE> 힘든 결정 이었을 것이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7055F1F4B8C9C1B8C" width=600 vspace=1 border=0> 자야는 살아 생전에도 백석을 기리며 </PRE><PRE>시인을 위하여 백석상을 만들기도 하였던 진정한 예술의 </PRE><PRE>가치를 아는 기생 이었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8055F1F4B8C9C1B8D" width=600 vspace=1 border=0> 당나라 이태백의 시에서 따온 </PRE><PRE>중국의 변방 전쟁터로 떠난 남편을 기다리는 여인이 등장하는 </PRE><PRE>자야오가(子夜五歌)라는 시에서 따 왔다는 자야는 길상사라는 절을 열때. 법정스님으로 부터 길상화(吉祥華)라는</PRE><PRE> 법명과 염주 하나를 받아든 사랑의 기다림을 간직한 자야.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0055F1F4B8C9C1C8E" width=600 vspace=1 border=0> 1999년11월14일 그녀는 사랑의 그리움만 </PRE><PRE>간직한채 길상헌에서 생을 마감 하였다. 죽기 전날 그녀는 </PRE><PRE>목욕 재계하고 절에 참배하고 하룻밤을 길상헌에서 자고 </PRE><PRE>생을 마감 하였다고 한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1055F1F4B8C9C1C8F" width=600 vspace=1 border=0> 84살의 적지도,많지도 않은 </PRE><PRE>생을 살다간 자야의 하룻밤의 심정은 어땟을까? 아마 첫사랑을 </PRE><PRE>간직한 젊을적의 백석을 그리워하며 가진것없이 </PRE><PRE>모든것을 희사한 무 보시를 한 기쁨으로 가볍게 이승을 </PRE><PRE>훌훌 털고 생을 마감했으리라..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1055F1F4B8C9C1D90" width=600 vspace=1 border=0> 나는 이돌 앞에서 자야의 아름다운 </PRE><PRE>사랑의 드라마가 펼쳐진 옛 대원각의 자리인 길상사에서</PRE><PRE> 오후의 시간을 보냈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2055F1F4B8C9C1D91" width=600 vspace=1 border=0> 길상사에서의 오후 하루는 </PRE><PRE>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여행이 유명한 경치나 관광지나 보는것이 아니라 스토리가 있는 작지만 정감이 </PRE><PRE>가는 곳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4055F1F4B8C9C1E92" width=600 vspace=1 border=0> 길상사를 떠나기 직전 화장실에 </PRE><PRE>들어갔더니 넓고 정감이 가는 목재로 화장실을 만들어져 있었다 유리창이 시원하게 펼쳐져있는</PRE><PRE> 하늘이 보이는 화장실. 화장실을 보는 일도 생리적인 것을 떠나 </PRE><PRE>마음의 편함을 갖는다. </P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