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onhwan:
신학까지 아우르는 명쾌한 설명 역시 소야소 답네요. 종종 나와서 강의를 해주면 고맙겠네요. 혼란스런 문제에 도움도 되고.
답글: (네모 속에 다 들지 않아 따로 올린다.)
현역 시절의 강의록을 뒤지다 보니 이런 글이 들어 있었다:
A drop of water fell out of a cloud into sea and finding itself lost in such immensity of fluid matter, broke out into the following reflection:--“Alas! What an inconsiderable creature I am in this prodigious ocean of water! My existence is of no concern to the universe; I am less than the least of the works of God.” It so happened that an oyster, which lay in the neighborhood of this drop, chanced to gape and swallow it up in the midst of this humble soliloquy. The drop lay a great while hardening in the shell, until, by degrees it was ripened into a pearl; which, falling into the hands of a diver, after a series of adventures, is at present that famous pearl which is fixed on the top of the Persian diadem. (빗방울 하나가 구름에서 바다로 떨어져서 무한한 유동성 물질 속에 자신이 사라져 버리자 이렇게 탄식했다:--“아이고! 나는 이 엄청난 대양 속에서 참으로 하찮은 미물이구나! 내 존재는 우주 속에서 잊혀진 거야! 나는 신의 작품 중에서 가장 작은 것보다도 더 작아!” 옆에 있던 굴이 하품하다가 초라한 독백 중의 이 빗방울을 우연히 삼켰다. 이 물방울은 조가비 속에서 오랫동안 굳어지고 점점 익어서 진주로 변했다. 그것은 마침내 잠수부의 손에 들어가고 오랜 모험의 연속 끝에 현재는 페르시아 왕관에 박힌 그 유명한 진주가 되었다.)
나는 빗방울, 건환이는 굴! 그대의 과분한 격려에 발효되어 진주로 익어가는 중!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더니 물방울을 진주로 만들기도 하는구나!
첫댓글 그것 보라구. 멋있는 글은 다 소개하고 있잖아. 역시 우리의 석학, 계속 좋은글 오리시게나. 나같은 무식이도 관심 갖고 열심히 읽잖아.
소야소님은 현명하고 명석한 철학자!!!